"장황한 말로 시간 낭비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운명장(Wyrdmake)이 말했다. "저는 스페이스 울프 소속인 운명장 오로세레라 합니다. 슈라이크 행성의 살육전에서 사우전드 선과 함께 싸웠습니다. 아고루의 이글거리는 소금 평원에서 그들과 나란히 섰습니다. 저는 이들이 마법사(Warlock)라고, 별점을 치고 부정한 마술을 부리는 족속이라고 선언합니다. 더 이상 할 말은 없습니다. 리만 러스의 전사로서 제 말이 진실임을 맹세합니다."
-운명장 오로세레(Orothere Wyrdmake), 니케아 공의회에서 가장 먼저 발언하면서. (A Thousand Sons, Chap. 18)

"너도 나와 똑같아." 아흐리만이 분노에 찬 공격을 또다시 피하며 말했다.

운명장이 아흐리만의 눈부신 형상으로부터 떨어져나오면서 고개를 저었다. 늑대 형상이 그의 빛나는 몸에서 흩어졌다.

"나를 너 같은 놈에게 비교하지 마라." 그가 으르렁댔다. "내 힘은 펜리스에 존재하는 삶과 죽음의 순환으로부터 비롯된다. 나는 폭풍의 아들이다. 너와의 공통점 따위는 없다."

"하지만 여기는 펜리스가 아니지." 아흐리만이 말했다. "이름만 다를 뿐이야. 네가 폭풍을 불러오고 땅을 가르는 힘은 내가 미래를 엿보고 군단의 운명을 만들어가는 힘과 똑같다."

"그런 헛소리 말고 할 말이 없는 건가?" 운명장이 맞받아쳤다. "거짓말 뿐인가? 그렇다면 너의 말을 더 들을 이유는 없다!"

-운명장 오로세레(Orothere Wyrdmake), 프로스페로 공방전에서 아흐리만을 찾아낸 후. (A Thousand Sons, Chap. 30)

아즈카엘론은 그제서야 붉은칼(Redknife)의 그림자에 선 룬 프리스트를 보았다. 늑대 승려의 갑옷은 문양이 새겨진 뼈로 장식되어있었고, 얼굴이 보이는 투구는 큰 늑대의 두개골을 파내어 만들었다. 대대장의 곁에 조심스레 선 그의 한 손은 톱날이 박힌 포스 소드의 손잡이를 계속 붙잡고 있었다. 생귀너리 가드의 대장이 무의식적으로 같은 동작을 취하여 글레이브 엔카민의 손잡이로 손을 뻗었다.

"이제야 무슨 일인지 알겠군." 그가 말했다. "함대간 항해 수칙을 어긴 것도 모자라서, 황제 폐하의 칙령을 무시했단 말이지." 그가 턱으로 룬 프리스트를 가리켰다.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에서 사이커는 더 이상 허용되지 않는 다는 것을 알텐데."

승려가 아즈칼레온이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말했다. 펜리스의 언어였다. 붉은칼이 고개를 끄떡였다. "내 배틀-브라더 스티엘은 마녀가 아니오, 블러드 엔젤님. 하지만 오해하신 것을 용서하겠소. 흔한 오해니 말이오."

"제국의 고딕으로 스스로 말할 수는 없소?"

"그럴 수 없소." 대대장이 말했다. "우리의 스칼드 께서는 고대의 언어로만 말하시오. 오랜 전통이오. 이해하시겠소?"

"이해 못하오." 아즈카엘론의 말투가 싸늘해져갔다. "다시 말하겠소. 니케아 칙령에 의거하여 사이킥 능력의 사용은 금지되었소. 여기 있는... 승려...는 평범한 병사가 되어 워프와의 접촉을 끊어야 할 것이오."

스티엘이 화난 듯 씩씩대었지만, 붉은칼이 눈길만으로 입을 다물게 했다. "그의 능력은 순수하오. 나의 능력처럼 펜리스로부터 비롯되는 것이오. 그 이상의 설명은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오."

-블러드 엔젤의 생귀너리 가드 대장 아즈카엘론(Azkaellon), 함대를 막아선 스페이스 울프를 마주하고. (Fear To Tread, Cha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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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rospero Burns에서는 운명장이 사실상 주인공이고 다른 룬 프리스트도 멀쩡히 활동하지.

작가도 애브넷, 맥닐, 스월로우로 다르지만 하는 말은 다 똑같다.

무식한 건지, 거짓말을 가르치는 건지, 사우전드 선만 존내 억울하지.

황제는 하여간 스페이스 울프만 편애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