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

       호루스는 말하면서도, 여러 명의 무장된 전사들이 방 입구를 통해 자신들을 향해 달려드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총 여섯 명이었으며, 모두가 스페이스 마린만큼이나 컸지만, 파워 아머를 입지 않아 덜 두꺼우면서도 거대했다. 그들은 독수리와 번개로 장식된 환상적인 금빛 흉갑들을 입고 있었으며, 각자 모두 길고 뾰족한, 그리고 붉은 깃털이 달린 브론즈 투구를 쓰고 있었다. 방 안에 몰아치던 소용돌이로 인해 그들의 뒤에 있던 진홍색 망토들이 휘날렸다. 길고, 전기로 휩싸인 검들 밑에 볼트건이 달린 장창들이 자신을 향해 겨누어졌고, 호루스는 즉시 그 전사들이 누구인지 깨달았다 - 바로 커스토디안 가드, 황제의 근위병들이었다.

       "멈춰라, 악령들이여 . 그리고 심판을 받거라!" 지도자로 보이던 전사가 그의 가디언 스피어를 호루스의 심장에 조준한 채 소리를 질렀다. 비록 그 전사는 밀폐된 투구를 쓰고 있었지만, 호루스는 그 눈빛과 목소리를 어디서든 알아봤을 것이다.

       "발도르!" 호루스가 외쳤다. "콘스탄틴 발도르! 나일세, 호루스."

"조용히 하거라!" 하고 발도르가 외쳤다. "이 더러운 주술을 당장 멈춰라!"

       호루스는 천장을 향해 올려다 보았다. 호루스는 그 엄청난 소용돌이 속에 포함된 힘을 느낄 수 있었는데, 마치 잃어버린 옛 친구가 부르는 듯 했다. 호루스는 머릿 속에서 유혹을 떨쳐버리고, 방의 바닥으로 몸을 던지고 한 발자국 나아갔다.

       커스토디안들의 스피어들이 번쩍였고, 호루스는 탄환들의 엄청난 충격에 무릎을 끓을 수밖에 없었다. 울부짖는 돌풍이 볼터들의 소리를 집어삼켰고, 호루스는 비명을 질렀는데, 고통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제국의 동료 전사들이 자신을 향해 발사했다는 사실로 인한 것이었다.

      더 많은 탄환들이 그를 강타하며 호루스의 갑옷을 덩어리째 쥐어 뜯었지만 어느 탄환도 갑옷의 보호를 뚫지는 못했다. 커스토디안들은 질서정연한 진형을 짜며 전진했고, 호루스에게 모든 화력을 퍼부으며 그를 꼼짝 못하게 하고 있었다. 세자누스는 계단 뒤로 숙여 숨었는데, 폭발성 탄환들이 그 계단의 쇠를 뚫으면서 계단을 산산조각냈다.

      호루스는 분노에 휩싸여 소리지르며 두발로 일어섰고, 마음 속에서 모든 자제를 놓아버리며 귀를 찢는 듯한 폭풍의 가운데에 섰다. 한 탄환이 그의 목 가리개에 박히면서 호루스는 거의 몸이 돌아갈 뻔했지만, 그를 멈추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그는 가장 근접한 커스토디안으로부터 스피어를 뺏으며 그의 두개골을 자신의 주먹으로 단 한방만에 산산조각냈다.

       호루스는 스피어의 그립을 바꿔 다음 커스토디안을 쇄골에서 사타구니까지 베었다. 그의 찢겨진 몸은 몰아치는 강풍에 날아가며 소용돌이로 사라졌다. 호루스가 또다른 커스토디안 가드의 가슴팍에 스피어를 밀어넣자 그는 두 조각으로 찢으며 죽었다.

       한 스피어가 호루스의 머리를 노리며 들어왔지만 호루스는 주먹으로 그것을 부수고 자신을 공격한 커스토디안의 팔을 매우 쉽게 뜯어냈다. 다음 커스토디안은 호루스가 그의 머리를 잡아 뜯자 즉사했으며, 목에서는 마치 간혈 온천처럼 피가 솟아나왔고 호루스는 뜯겨진 머리를 옆으로 던져버렸다.

    이제 오직 발도르만 남았고, 호루스는 커스토디안의 수장을 에워 싸며 으르렁거렸다. 빛줄기가 발도르의 가디언 스피어로부터 쏟아져나왔고, 호루스는 충격에 끙 소리를 내며 발도르를 쓰러뜨리기 위해 주먹을 올렸다. 그 순간 호루스는 쇳덩이들이 찢겨져 나가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 소용돌이가 드디어 목표를 달성해 낸 것이다.

    호루스는 공격을 멈췄다. 인큐베이터 안에 있던 생명들의 운명을 두려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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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ham McNeill의 False Gods 중 일부분입니다.

지금 이 상황은, 호루스가 혼수 상태에 빠져 있을 때 환상 속에서 과거로 돌아간 장면이며, 당시 카오스의 신들이 아기 프라이마크들을 납치해가는 장면입니다. ( 계속 언급되는 소용돌이가 실험실 천장에서 모든것을 빨아들이는중 )

세자누스라는 인물은 전에 죽은 스페이스 마린으로, 호루스의 신임을 받던 중대장이자 모니벌의 일원이었는데, 사실 여기서는 호루스의 환상에 나와 그를 유혹하는 악마입니다.

호루스는 커스토디안들을 쉽게 죽이며 ( 물론 갑옷을 입고 있었기에 커스토디안들의 공격에 멀쩡했지만 ), 커스토디안들은 그래도 프라이마크 상대로 꽤나 선방한 듯 싶습니다. 무릎도 끓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