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Reach Cluster Campaign

출처: 워해머 40k 영문 위키아

"이걸로 끝이 아니다. 너는 네 손의 펜리스의 피를 묻혔고, 언젠가 우리 사이에 응보가 있을 것이다, 매그너스. Mjalnar의 검날에 맹세하지.“

— 리만 러스, Heliosa 캠페인의 종결 직후 매그너스에게

Ark Reach Cluster는 워드 베어러 제 47 원정 함대에 의해 발견된 곳으로, 6개의 행성계 국가들로 이루어진 지역이었음. 이 국가들은 제국에 흡수되기를 거부했고, 결국 워드 베어러와 스페이스 울프 군단의 협공을 받게 됨. 두 군단은 각 행성계에서 온갖 대량 학살을 저지르기 시작했고, 2년 사이 4개 행성계를 함락시킴. 나머지 두 행성계는 Ark Reach Secundus의 Avenian이라는 토착민들 덕에 제국의 공세를 버텨냄.

결국 침공을 성공적으로 끝내기 위해서, 리만 러스는 근처 Aghoru 행성계에서 막 작전을 완수한 사우전드 선 군단에 지원을 요청함. 전장에 도착한 사우전드 선은 자신들이 지금껏 겪었던 것 중 가장 광란으로 넘쳐나는 전장에 왔음을 알아챔. 아무튼 제국군은 마지막 행성으로 진격함.

여기서 사우전드 선은 Avenian의 마지막 패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음. 이 전투는 수 시간만에 종결되었고, 제국군은 매우 경미한 사상자만을 내고 승리를 거둠. 결국 Avenian 생존 지도층과 군대는 수도 행성 Heliosa로 후퇴함. 이후에도 제국군은 사우전드 선 코르비데 컬트(예지 담당 컬트)의 예지 능력 덕분에 남은 적 병력의 은거지들을 찾아내 격파해냄.

하지만 Shrike 행성의 수도인 Phoenix Crag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결국 문제가 터짐. 스페이스 울프 군단이 행성 주민들을 상대로 무의미한 대량 학살과 파괴를 자행하는 것을 본 매그너스가 항의를 한 것. 이에 스울 측은 이 행성 주민들은 자기 죄를 뉘우치지도 못하는 미개하고 열등한 자들이니 죽어도 싸다고 대꾸함.

그런데 이 때 몇몇 스울 측 마린들이 펜리시안 울프들까지 풀면서 사우전드 전 측을 공격함. 이에 사우전드 선 마린들은 자기방어를 위해서 사이킥 능력으로 몇몇 펜리시안 울프들을 처치하고 스울 마린들의 신체를 무력화시킴.

그러던 도중, 파보니 컬트 소속의 Hastur라는 마린이 스울의 공격을 막아내느라 지나치게 사이킥 능력을 써댄 부작용으로 신체변이(flesh-change)를 일으키기 시작함. 이윽고 끔찍하게 변해가는 Hastur의 앞에 매그너스가 다가옴. 자신을 향해 마치 포옹하려는 듯이 간절하게 손을 뻗는 Hastur에게, 매그너스는 괜찮다, 네 탓이 아니다, 라는 듯이 팔을 뻗어 그를 용서와 자비(forgiveness and mercy) 속에 끌어안으려고 함.

그 때, 갑자기 날아온 볼터 한방이 Hastur의 몸을 조각내버림. 이 광경을 보고 있던 러스가 Hastur를 살해한 것. 러스는 이제 싸움을 벌일 양으로 매그너스에게 다가가고, 두 군단 간의 긴장은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감.

다행히 로가가 도착해 둘을 말리고 두 군단을 진정시킴. 매그너스는 스울이 행성 주민들에게 학살을 저지르는 한 물러나지 않겠다고 주장했고, 이에 러스는 이 행성은 자기 군단이 발견한 것이니 이 행성 주민들을 학살하는 것도 자기 자유라고 우김. 러스는 떠나면서 매그너스에게 피의 복수를 맹세하고, 이후 휘하 마린들과 함께, 죽은 부하들(=펜리시안 울프 몇 마리)의 죽음을 애통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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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무고한 민간인 대량 학살 + 그거 가지고 태클 좀 걸었다고 열심히 자기들 도와준 아군 군단에게 선빵 + 남의 군단원까지 멋대로 죽여놓고나서 정작 지들은 겨우 늑대 몇 마리 죽은 거 가지고 슬퍼하며 피의 복수 운운하며 협박...

이 에피소드만 보면 스울은 완전 배은망덕+내로남불의 모범상이라 할 만큼의 일진으로 보이는데, 해당 일화만 떼고 보면 후에 반역파가 되는 건 스울이고 충성파가 되는 건 사썬이라 여겨질 수준임. 사썬이 스울에 그렇게 원한을 갖게 된 것도 이전부터 이렇게 공연히 시비를 걸어와서 더 미워진 것일 수도 있겠다.(잘 모르던 놈에게 맞는 거하고 평소부터 집요하게 이지메하던 놈에게 맞는 거 중 어느 쪽이 더 열받을지는...) 솔직히 프로스페로 작살난 건 어딜 봐도 사썬의 자업자득이었고 특히 웹웨이 프로젝트 말아먹은 건 두고두고 까여야 할 일이지만, 그보다 훨씬 전부터 배은망덕+내로남불 태도를 보이던 스울은 스울대로 꼴불견임.  그동안 사썬에 대해 동정 여론이 많던 것도 사썬에 대한 스울의 이런 태도가 큰 몫을 했을 듯.

p.s.

게다가 이 뿐만이 아니라, 이전에 아흐리만에게 사이킥 관련해서 “헤헤 뭐 좀 가르쳐줍셔”라며 이것저것 배워간 Othere Wyrdmake라는 룬 프리스트가 하나 있었음. 이 때 아흐리만은 이 룬 프리스트에게 이런저런 사이킥 지식을 전수해주고 그와 함께 전장을 해쳐나가면서 우정이나 형재애까지 느낌.

그런데 그 놈이 나중에 니케아 공의회에서 “사썬 저 새끼들 죄다 요사한 마녀 새기들이에요 빼애애액!!”하면서 면전에서 제대로 뒤통수를 침. 게다가 해당 공의회에서 맨 먼저 나서서 사썬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도 이 놈이었으니 아흐리만이 느낀 배신감은 엄청났음.

결국 이 룬 프리스트는 프로스페로 전투에서 사썬이 오랫동안 쌓아 온 역사와 연구 내용이 남긴 서고에서 파괴 행위를 일삼다가 다시 아흐리만과 대면함. 여기서 아흐리만은 “네가 쓰는 힘하고 내가 쓰는 힘하고 똑같은 거다”라고 하는데 이 룬 프리스트는 “나님이 쓰는 힘은 펜리스의 신성한 힘이라능! 네놈이 쓰는 요사한 마술 나부랭이하고 비교하지 말라능!”이라 우김. 그러자 아흐리만이 “아이고, 이 답답아. 여긴 펜리스가 아니라 프로스페로라고!”라고 팩트폭력을 시전함. 제대로 팩트폭력을 당한(그리고 스울이 카오스의 조종에 놀아나 사썬을 공격한 것이라는 진실을 안) 룬 프리스트는 멘붕해서 어버버거리다가 워프에서 튀어나온 악마에게 산 채로 잡아먹힘.(여기서 많은 독자들이 통쾌함을 느꼈다나 뭐라나) 이 추태를 지켜본 아흐리만은 분노나 증오 대신 그저 한심하다는 감정만을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