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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 감상 : 화요 업뎃 네이버 웹툰

루ㄹ(220.78) 2013.11.26 16:03:15
조회 327 추천 1 댓글 9

 일에겐 눈덩이 같은 면이 있어서, 재빨리 치우지 않으면 쌓여서 깨기 힘들 정도로 얼어버리는가보다......


 (조회순)


 마음의 소리 - 의자는 돌아오는 거라던지,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집 앞에서의 의자춤이라던지. 소재는 참신했는데, 어딘가 아쉬운 느낌은 지울 수 없고.


 실질객관영화 - 결심했다. 나는 실객영을 까기 위해 보는 것으로. 과거에 '과학의 눈으로 영화 보기'라는 책이 대유행했던 시점이 있었다. 그 느낌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건 이 웹툰의 프롤로그부터 걱정되었던 부분인데, 여기서 벗어난 행태가 도리어 더욱 최악의 결과물을 낳는 것 같아서 그냥 짜증이 난다. 어떤 영화의 소재를 비튼다는 시도라는 점에서는 별 생각이 없다. 다만 이다지도 노잼이 되어버린 이유를 애써 생각해본다면, 이야기 내의 많은 소재들을 하나도 못 살리고 있어서가 아닐런지. 링이면 TV 귀신, 스파이더맨이면 '거미'인간. 뭐 애초에 단편이기도 하고 많은 걸 기대할수야 없지만, 패러디를 할거라면 좀 제대로 했으면.... 솔직한 심정으로, 같은 소재를 네이트 스포툰의 '와싯'작가에게 주었다면 이거보다 10^5 배는 꿀잼인 패러디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기도 하고.


 플로우 - 뭐 그냥 그렇다. 솔직히 지금 이 시점에서 드는 생각이라면, 사방신은 정말 다루기 어려운 소재 아닌가 싶다. 물론 동물들을 신으로 모시는 설정이다보니 그 정점에서 사방신을 떠올리는 것도 그다지 이상한 건 아니더라만. 다만 바람의 나라/탑블레이드 생각이 자꾸 날 수 밖에 없는 것도 내게 있어 이 이야기의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일 수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태생의 한계에 대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만 같은 느낌이 계속 드는 것이 더 아쉬운 거 같다.


 죽은 마법사의 도시 - 죽은 마법사들을 밟고 서 있는 이 도시가 죽은 인간들의 도시로 탈바꿈한 다음엔, 그렇게 죽어나간 인간들을 밟고서 시간을 거스르는 자의 도시가 되는 걸까. 사실상 큰 감흥이 없을 정도로 초반에 비해 과도하게 빨라지는 흐름이란 생각.


 스페이스 차이나 드레스 - 흙을 조종한다는 설정이 다소 낯설지 않았던 건 사스가 갓루토....... 많아지는 등장인물 탓에, 본래의 대결구도에 있었던 랑이나, GL 코드의 개그를 펼치던 캐릭터가(이름 기억 안 난다) 포커스에서 상당히 소외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 시점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이후의 개연성에 힘을 실어줄 것 같은데. 어떠려나.


 에이머 - 회상편이 끝나지 않아.... 이미 여러번 했던 얘기를 또 하고 싶지는 않으니 일단 스킵. 이래저래 포커스의 이동이 상당히 단조롭다는 느낌.


 아이들은 즐겁다 - 어린 아이의 시선이 줄 수 있는 효과 중에서도 손에 꼽는 것이 있다면, 어른들의 더러운 뒷 이야기를 상당히 여과없이 드러낸다는 것 아닐까. 주인공에게 가장 가까웠던 캐릭터 하나가 순식간에 사라질 것 같은데 공백이 제법 있을 것 같다. 포커스가 다시 시아, 안경에게 돌아가는 차례인가.


 강변 살다 - 간접적으로 등장한 지훈의 환경. 여자친구도 아닌 이에게 그리도 잘 해준다는 모습에서, 잘 대우받지 못했던 어머니에 대한 연민이 발전함으로 인해 그렇게 된 건 아닐지.... 네, 개소립니다. 뭐 아무튼 두근두근한 연애 처음을 맞는 강변과, 다소 밋밋하고 칙칙하기까지 한 일상을 살아가는 지훈의 모습이 매우 대조적으로 다가왔다.


 본초비담 - 제발 댓글에 국회의원 이야기 좀 안 보였으면 좋겠다. '인본주의'테마라는 이야기를 일전에 작가 인터뷰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요즈음 드는 생각이라면, 이 감동의 파장이 너무 작은 주파수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주기가 길어지면서 체감되는 진폭이 다소 무뎌지는 느낌이다.


 한 줌 물망초 - 후일 몰아봤을 때 감정의 극대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장치가 아주아주 강력하게 드러났던 부분. 물론 이번 연재분만 놓고 보더라도 감정의 끈이 팽팽하게 당겨지다가, 끝내 붉은 빛을 내뿜으며 끊어지는 연출이 매력적이고 강렬하게 감정을 울려오는 맛이 있었다. 마치 이 장면을 위해 깔아놓았던 모든 이야기들이 일발 장전 끝에 펑 터지는 느낌. 이제 이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떠난 신기루의 죽음이 후폭풍을 몰고 올 시점일 터인데, 어떻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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