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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에 빠지게 된 과정(부제 : 휘성 입덕 가이드)

ㅇㅇ(114.206) 2020.10.19 17:28:06
조회 1980 추천 58 댓글 52

														

휘성 음악 들은지 15년 정도 됐는데,

내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휘성의 음악에 빠지게 됐는지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여 보았음


0단계 - 무관심

음악을 잘 모를 때.

휘성 하면 '안되나요' 정도 떠올리거나(-틀-) '가시이', '결생' 아는 정도

휘성이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이름 개멋있다고 생각함.


1단계 - 호기심

어떠한 계기로 휘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됨.

계기라 하면.. 이건 사람마다 다르긴 할텐데 내가 생각하는 예시는


1) 이름이 멋있어서 - 이름 들었을 때 '~성'으로 끝나니까 그냥 노래 잘할 것 같고 앞에는 또 '휘'가 붙으니까 개간지 그자체.

추후에 본명이란 걸 알게 되면 또 다른 충격.


2) 히든싱어 - 그나마 최근이지만 벌써 7년 전.. 2013년 말에 난 군대에 있었지만, 히든싱어 휘성편은 정말 역대급이었고

팬심 거르고 봐도 레전드 편으로 TOP 3에는 무조건 손꼽히는 걸로 알고있음. 


3) 작사 능력 - 물론 작곡도 꽤 잘하지만, 작곡으로 관심을 가지기에는 좀 힘든 것 같고 작사로 관심을 가지게되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음.

라떼는 시작이 '유혹의 소나타'였고, 그 이후로 오캬의 '마법소녀'랑 또 뭐있지 하나 더있는데

아무튼 오캬의 데뷔곡이랑 그 다음곡 작사에 '휘성' 써있을 때 신기하다고 생각했음.


4) 이선희의 리메이크 앨범 - 한 2년 전 쯤에 이선희의 리메이크 앨범이 나왔음. 수록곡이 전부 메가히트곡들이었는데

여기에 휘성 1집 수록곡인 '제발'이 들어간 걸 보고 깜짝 놀랐음.

휘성에 대해 모르던 사람 중에 이걸 보고 관심 가진 사람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5) 케이윌, 조세호 - 이 분들이 휘성 성대모사 하는걸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고맙게 생각함.

케이윌 덕에 '암미씽유'를 들어보게 된 것도 있고


6) 더 콜 - 'Rainy day'// 갠적으로 좋은지 잘 모르겠지만..



2단계 - 입문

어찌저찌 해서 휘성의 음악에 꽤나 관심을 가지게 됨.

이 때 하는 일은 타이틀 곡부터 찾아 듣는 것. 'with me'라는 신문물을 접하게 됨.

'안되나요', 'with me', '불치병', '사랑은 맛있다' 등등 듣다보니까 어디서 들어본 곡들임.


3단계 - 심화

모든 앨범의 타이틀을 듣고 나서는 이제 수록곡에 관심을 가지게 됨.

그 중에서도 조금 알려진 수록곡을 먼저 접하게 되는데

'일년이면'이나 '사랑 그 몹쓸병'이 가장 대표적. 아니면 '전할 수 없는 이야기', '다시 만난 날'

사실 '일년이면'은 4집 타이틀인 '굿바이러브'가 (상대적으로) ㅈ망해서 저평가 당할뻔 한 앨범을 살려준 한줄기 빛이라고 생각함. 사실상의 타이틀곡 급


3.5단계 - 팝송, OST

이 단계는 거칠 수도 있고 안 거칠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5단계로 분류해봤음.

휘성이 리메이크 하거나 방송에서 불렀던 팝송에 관심을 가지게 됨.

단연 탑은 갠적으로 'Incomplete'라고 생각함. 이곡 만큼은 우리나라에서 휘성이 제일 잘 불렀다고 생각함.

이후에 'Against all odds', 'You are not alone', 'my my my', 'creep', 'I believe I can fly'

등을 듣게 되고 마지막에 듣게 되는 건 'You are the only one', 'Angel'인 것 같음

최근 그렉의 곡을 리메이크한 'Breaking down'도 정말 좋은데 현재 음원사이트에서는 막힌 상태.


OST의 경우 솔직히 다 거기서 거기같음. 다 들을 만 함.

그 중에서도 '손톱달'이랑 '세상이 우릴 갈라도'는 조금이나마 앞서있다고 생각


4단계 - 입덕

이제 들을만 한 곡은 다 들었는데.. 암만 명곡이라도 백날 듣고있으면 솔직히 싫증남.

그래서 이때부터는 앨범을 통째로 찾아듣기 시작.

멜론에 검색해서 누가 어떤곡이 좋다더라는 댓글을 보고 그 곡을 듣게 됨. 그럼 또 새로운 느낌


이때 좋아지는 곡들은

1집 '하늘에서'

2집 '말을 해줘', '미워하고 싶은데', '미인'

3집 '누구와 사랑을 하다가', '일생을'

4집 '울보', '하늘을 걸어서', '내가 너를 잊는다'

5집 '안녕히 계시죠', '차안남녀'

미니 6집 '완벽한 남자', '나락'

6집 'Rose', '타임 머신'

... 등등


4.5단계 - 팬질

나무위키나 자서전 같은걸 보는 단계. 팬카페에 가입하거나 휘갤에 오게됨.

유튜브에서 라이브 영상이나 방송 출현했던 영상을 찾아보기도 함


5단계 - 비주류

4단계를 거치고 나서는 더이상 들을 게 없으니까 그동안 구리다고 생각해서 안 들었던 걸 듣게됨.

제비 스딸이나 광주여고 뭐시기 이런것들. 하다 못해 인트로랑 아웃트로까지 듣고있음.

이 때 느끼는 건 인트로, 아웃트로가 꽤 좋다는 것.

근데 제비 스딸같은건 아직도 랜덤 돌리다가 나오면 걍 넘김 ㅎㅎ

'하나가 더해진 생일'같은 개띵곡을 발견하게 됨


6단계 - 프로듀서로서의 휘성

휘성이 작사, 작곡한 곡들을 찾아 듣게 됨.

린의 '이별살이', 에일리의 'Heaven', '노래가 늘었어', SG워너비의 '겨울 나무' 등

개인적으론 '마법소녀'같이 오글거리는 가사보단 서정적이고 시적인 가사를 찾아들음


7단계 - 평론가 모드

이제 들을 건 다 들었고 자신만의 평가가 시작됨.

이전까지는 좋아하는 앨범, 곡이 계속 바뀌지만 이 경지에 오르면 어느정도 최종 평가를 내림

개인적으로 명반 순위는 '6집>4집>2집>1집'이라고 생각함. 사람마다 다를 수 있음.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각 앨범의 최고의 곡은


1집 - '안되나요'

1집은 결국 여기로 돌아오더라. 근데 상대적으로 수록곡이 다른 앨범에 비해 부실한 것도 있음


2집 - '사랑하지 않을 거라면'

'미워하고 싶은데'랑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5.5대 4.5로 '사랑하지 않을 거라면'에 마음이 가네


3집 - '하나가 더해진 생일'

이건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최고의 곡임. '내 눈물보다'도 정말 좋아하는데 이건 넘사벽이라 어쩔 수 없었음


4집 - 'Luv Shine'

여긴 '하나 둘 셋 넷', '내가 너를 잊는다'랑 정말 많이 고민했는데, 자작곡 버프로 러브샤인 승.


5집 - '어쩌다 보니 비밀'

입문 초창기에는 구리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고 가사가 귀에 들어온 이후 평가가 바뀐 곡.

'안녕히 계시죠' 역시 나무랄 데 없는 곡인데 리메이크 곡이라 아쉽게 밀림


미니 6집 - 'Prayer 4 Soul'

상대적으로 수록곡이 부실한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 곡은 정말 좋음.


6집 - 'Alone'

걍 6집은 앨범 자체가 하나의 곡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모든 곡이 너무 좋음. 굳이 꼽자면 'Alone'에 맘이 가네.


정규앨범은 6집까지라 이후 앨범들에서는 따로 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좋은 곡들은 정말 많음

'설마', '아는 사람' - 가시이 앨범 수록곡은 딱 이 둘인데 두 곡 다 웰메이드임. 개인적으로 두 곡 각각에 대한 추억도 있고..

'놈들이 온다' - 뭔가 상업성, 대중성에 치우친 곡 같으면서도 가끔 좋아질 때가 있는 곡

'Night and Day' - 퍼포먼스가 멋있음

'세상이 우릴 갈라도' - OST중엔 탑이라고 생각함

'네 옆에 누워' - 그냥 조용한 데서 듣고있으면 묘한 느낌

'Present' - 멜로디는 정말 단순한데 그냥 좋음. 



언젠가는 내가 휘성에 빠지게 된 과정을 글로 한번 남겨야 겠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했었는데

이제서야 하게 되네.

댓글루다가 갤러들은 어땠는지, 나와 비슷한지 혹은 다른지 써주면 재밌을 것 같아 ㅎㅎ



그리구 휘성님, 늘 응원하니까 화이팅 하시고, 다시 노래 할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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