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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탱문학] 불 권하는 사회

Dollars(119.70) 2013.08.12 19:37:56
조회 1234 추천 3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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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부분 줄거리]

골수 나-찌빠 인 티거는 북미에서부터 날고 기었던 엘리트이다.

그러나 같은 소대사이인 T34는 나찌는 커녕 트랙타도 한번 안몰아본 처지다.

티거는 가젤들이 판을 치고 툭 하면 화재만 나는 현실에 개탄하며 T34와 채팅을 하지만 T34는 승률 3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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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 또 못 알아듣는군. 묻는 내가 그르지, 당신이야 그런말을 알 수 있겠소. 내가 설명해 드리지. 자세히 들어요. 내게 불을 권하는 건 변속기도 아니고 차체하단도 아니요, 이 mm이란 것이 내게 불을 권한다오. 이 김치 mm이란 것이 내게 불을 권한다오.알았소? 팔자가 좋아서 김치섭으로 옮겼지, 딴 서버에 있었다면 탑건이나 먹을 수있나..."


mm이란 무엇인가? T34는 또 알 수 없었다. 새로 나온 저씨팩이겠거니 하고 생각한다.


"김치섭에 있어도 아니 지르면 그만이지요."


티거는 또 아까 웃음을 재우친다. 불이 정말 아니 난 것같이 또렷또렷한 어조로,


"허허, 또봉이 DERP들어가는 소리하네. 나찌분자 된 이상에야 지르고 아니 지르는게 무슨 상관이야. 차고에있으면 아니 권하고 공방에 나가야 권하는 줄 아는가 보아. 그런게 아니야... 무슨 mm이란 가젤이 있어서 공방에만 나가면 나를 꼭 붙들고 불을 권하는 게 아니야... 무어라 할까... 저 우리 김치맨으로만 성립된 이 mm이란 것이, 내게 불을 아니 못 먹게 한단 말이오. ...어째 그렇소? 또 내가 설명을 해드리지. 여기 클랜을 하나 꾸린다 합시다. 거기 모이는 전차장 치고 처음은 독일제국을 위하느니 레오파드를 위하느니 그러는데, 제 골드를 바쳐도 아깝지 않으니 아니하는 놈이 하나도 없어. 하다가 단 이틀이 못되어.. 이틀이 못 되어..."


한층 타자를 더 놀리며 한놈 한놈씩 T키로 지정하며,


"되지 못한 공방 입털기, 쓸데없는 팀킬질, 내가 자살하니 네가 자살하니, 내 딜량이 많으니 네 딜량이 적으니... 밤낮으로 서로 찢고 쏘고 하지, 그러니 무슨 오더가 되겠소. 클랜뿐만이 아니라, 공방이고 중대전이고... 우리 김치맨들이 조직한 mm은 다 그 조각이지. 이런 mm에서 무슨 겜을 한단 말이오. 하려는 놈이 어리석은 놈이야. 적이 정신이 바로 박힌 전차장놈은 혼자 티타임 역티타임 장몸비잘하다 뒤질 수밖에 없지. 그렇지 않으면 불밖에 먹을게 도무지 없지. 나도 전자에는 탱을 좀 해보겠다고 애도 써보았어. 그것이 모두 수포야. 내가 어리석은 놈이였지. 내가 불을 먹고 싶어 먹는게 아니야. 요사이는 좀 낫지마는 처음 불날때에는 T34도 알다시피 죽을 듯이 소화기만 갈겼지. 그 먹고 난 뒤에 남은 체력이야 겪어 본 사람이 아니면 알 수 없지.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고 승무원 먹인 초콜릿이 다 올라오고... 그래도 아니 먹은 것보담 나았어. 전차는 괴로워도 마음은 괴롭지 않았으니까. 그저 이 mm에서 할 것은 방화꾼 노릇밖에 없어..."


"공연히 그런 말 말아요. 무슨 캐리를 못해서 방화꾼 노릇을 해요! 남이라서..."


T34는 부지불식간에 흥분이 되어 열기 있는 포신으로 티거를 바라보고 불쑥 이런 말을 하였다.그는 제 소대원이 이 세상에 가장 거룩한 그레이트맨이거니 한다. 따라서 어느 뉘보다 제일 승률 잘 올려줄 줄 믿는다. 몽롱하나마 그의 목적이 원대하고 고상한 것도 알았다. 얌전하던 그가 불을 먹게 된 것은 무슨 이벤트가 맘대로 아니 되어 화풀이로 그러는 줄도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러나 불을 노상 먹을 것이 아니다.그러면 패가망신하고 만다. 그러므로 하루바삐 그 화가 풀리었으면, 또다시 얌전히 승률이나 올려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그의 머리를 떠날 때가 없었다. 그리고 그날이 꼭 올 줄 믿었다. 오늘부터는, 내일부터는... 하건만, 티거는 어제도 불에 취하였다. 오늘도 약빤 모양이다. 자기의 기대는 나날이 틀려간다. 에버리지맨의 기대에 대한 자신도 엷어 간다. 애달프고 접고싶은 생각이 가끔 그의 가슴을 누른다, 하지만 5만 5천원을 주고 산 T34를 보면서 그런 감정을 걷잡을 수 없었다. 지금 저도 모르게 흥분한 것이 또한 무리가 아니었다.


"그래도 못알아듣네 그려. 참, 사람 기막혀. 본정신 가지고는 rr뒈짓하고 죽든지 물에 빠져 침수되든지 해야지, 하루라도 살 수가 없단 말이야. 현가장치(궤도)가 끊겨서 못 산단 말이야. 에잇, 가슴 답답해."


라고 티거는 rr을 갈기고 괴로워서 못 견디는 것처럼 포신을 돌리며 미친듯이 제 궤도를 끊어놓는다.


"불 아니 먹는다고 궤도가 끊겨요?"


티거의 하는 짓은 본체만체하고 T34는 포신을 더욱 붉히며 부르짖었다.

그 말에 몹시 놀란 것처럼 티거는 어이없이 T34의 포방패를 바라보더니 그다음 순간에는 말할수 없는 고뇌의 그림자가 그의 눈을 거쳐 간다.


"그르지, 내가 그르지. 너같은 지갑전사(8티타고 싶어서 돈지르는 쓰레기)더러 그런 말을 하는 내가 그르지. 너한테 조금이라도 위로를 얻으려는 내가 그르지. 푸."


스스로 탄식한다.


"아아 답답해!"


문득 기막힌 듯이 외마디 포를 쏘고는 벌떡 궤도를 고친다. 차고로 나가려 한다.

왜 내가 그런 말을 하였던고?T34는 불시에 후회하였다.

티거의 배기구 뒷자락을 잡으며 안타까운 소리로,


"왜 차고로 가셔요. 이 새벽반중에 어디를 나가셔요. 내가 잘못하였읍니다.인제는 다시 드띾끼 클랜장같은 말을 아니하겠읍니다...  그러게 내일 아침에 소대 돌리자니까..."


"듣기 싫어,놓아,놓아요."


하고 티거는 T34를 충각하고 언덕으로 간다.비틀비틀 언덕 끝까지 가서는 털썩 주저앉아 저격을 하기 시작한다.


"에그,왜 이리하셔요. 인제 다시 그런말을 아니 한대도..."


T34는 다급히 채팅을 하며 차고 나가려는 티거의 뒤를 쫒으며 말을 하였다. 그의 조준점은 떨고 있었다. 그의 눈에는 단박에 눈물이 쏟아질 듯 하였다.


"이건 왜 이래, 잠이나 자!"


뱉는 듯이 말을 하고 휙 뿌리친다. 티거의 소리가 부릉부릉 차고에 다다랐다. 어느덧 그 밖으로 사라졌다. 메뉴창 누르는 소리가 클릭하고 난다. 언덕 중앙에 버려진 T34는 헛되어 몇번,


"신고!신고!"


하고 불렀다. 고요한 새벽반을 울리는 궤도 소리는 점점 멀어져 간다. 궤도자국은 어느덧 차고 밖으로 사라져 버렸다. 다시금 새벽반은 적적히 깊어간다.


"가 버렸구먼, 가 버렸어!"


그 궤도 소리를 영구히 아니 잃으려는 것처럼 귀를 기울이고 있는 T34는 모든 것을 잃었다 하는 듯이 부르짖었다. 그 소리가 사라짐과 함께 자신의 눕미터도 사라지고, 승률도 사라진 듯 하였다. 계정이 텅 비어진 듯하였다. 그의 눈은 하염없이 검은 마법의숲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다. 그 mm이란 독한 꼴을 그려 보는 것같이.


쓸쓸한 헤쉬탄이 싸늘하게 머리에 부딪친다. 그 부딪치는 골탄에 잠 못자고 피곤한 몸이 부서질 듯이 지긋하였다.

탱저씨에게나 볼수 있는 헤쓱한 얼굴이 경련적으로 떨며 절망한 어조로 소곤거렸다.


"그 몹쓸 mm이, 왜 불을 권하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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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찌 안티 아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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