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우리는 모두 이 TRASH 라는 철자에 자부심을 가지고있어.

너희는 우리를 쓰레기라고 무시하고 놀리겠지만 이는 정말 우습고 짧은 생각이야.

왜냐고? 당연히 납득이 안되겠지만 그러니까 써볼게,

 제목은 어.. ' TRSAH '에 관하여.

 모두가 아는 사실이겠지만 TRASH는 쓰레기라는 뜻이야. 유사한 단어로 옆동네의 TRESH가 있지만 아무튼 넘어가고.

 이 ' 쓰레기 ' 라는 단어에 어떻게 자부심을 가지게 되는가? 하고 의문을 가지기 쉬운데 이는 조금만 생각해보면 지극히 당연한 이치라는걸 깨닫게 돼.

생각해보면 이 세상의 모든것, 생물, 사물 그 무엇하나 가릴 것 없이 지금 존재하거나 아니면 존재했던 것들의 ' 처음 ' 에는 한가지 공톰점이 있었어.

그것은 바로 ' 새것 ' 이라는 것, 영단어로 ' NEW ' 라고 쓸 수 있지

니가 쓰고있는 컴퓨터도, 옆에 둔 스마트폰도 ( 비록 카톡하나 안오겠지만 ), 그리고 진짜 TRSAH 인 너 조차도 처음에는 새것이였어.

그게 세상 풍파를 겪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아서 결국은 쓰레기. 즉 ' TRASH ' 가 되는건 세상의 이치라는 것이지.

그러니까 TRASH라는건 단순 ' 쓰레기 ' 가 아니라 세상의 범용적이고 절대적인 이치, 즉 진리를 포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거지.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님, 새것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은것이 되는것. 즉 하나의 객체의 종결. 이는 뭐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 종착역 ' 이라는 말을 아나? 쉽게 지하철을 예로 들어볼게.

지하철에서의 ' 종착역 ' 은 언어 그대로 단순히 ~호선이 끝나는 역이야. 하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끝까지 지하철을 타는건 아니잖아.

자기가 내릴곳, 즉 목적지를 가지고 지하철에 탑승해서 자신의 목적지 까지만 가.

우리의 인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쉽게도 모두가 80세 정도의 평균수명을 전부 채우고 가는게 아니지. ( 너에게는 지구의 관점으로 다행이겠지만 )

20살, 30살, 40살 ... 수 없는 사람들이 젊은 나이에 죽어나가지, 이처럼 사람마다의 끝은 전부 다르고 목적지도 달라.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사람마다의 종착역도 다르다는것인데.~ 여기서 약간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

' 목적지 ' 에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생각에는 그건 어떤 ' 목적 ' 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생각하거든.

그 목적을 이룬 사람은 자신의 본거지로 돌아가기 위해 다시 지하철에 타게되지. 그러면 이 순간 하나의 거대한 핵심적 논리가 발생한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그 어떤 사람에게는 ' 종착역 ' 이라고 생각되는 장소가

또 다른 누군가에는 여행을 시작하는 ' 출발지 ' 라고

이는 불교의 윤회사상과도 상당히 비슷한데. 요지는 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것으로의 시작이라는거야. 

모두가 다른곳에서 출발해서, 각기 다른곳에서 끝나. 그 종말을 우리는 ' 쓰레기 ' 라고 부른다.

하지만 그 쓰레기, ' 종착역 ' 이야말로 진정한 의미로의 ' 시발점 ' 이라는것을 ...

사람은 한군데에 머물러 있을수는 없다. ' 고인 물을 썩는다 ' 라는 말을 알지?

변화를 두려워 하고 도태되는 바로 그 순간부터 사람은 발 끝부터 조금씩 썩기 시작해. 

세상은 그것을 ' 철이 든다 ' 라고 표현하고 그렇게 지금 우리가 그렇게도 싫어하는 ' 기성세대 ' 라는것이, 우리 스스로 그렇게 되어버리는거야.

안정적인 생활, 변함없는 내일, 위험없는 후년. 그 모든게 무슨 소용일까?

자신의 목적지도 모르고, 자신의 종말 조차 예견할 수 없는 한낱 미물에 불과한 사람이 말이지. 당장 내일 죽을지 누가 아나?

너는 네가 내일 살아있다고 100% 단언할 수 있냔 말이지.

그러니까, 그 언제까지일지 모르는 우리의 이 짧은 ' 여행 ' 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마, 항상 움직여, 누군가 말했지 ' 늘 깨어있으라 '

' 쓰레기 ' 가 되는걸 두려워 하지 마. 언제나 무시당하고 핍박당하는 이 ' 쓰레기 ' 야 말로

우리의 여행길에서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자신의 목적지를 향해 하루하루 끝없이 전진하는, 매일같이 흐르는

언제나 변화하고, 도전하고, 비록 무너져도 패기있게 다시 시작할 용기가있는

진정한, 우리의 좇흥겜 ' World of tanks '를 사랑하는 주인이 아닐까? - 나는 그렇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