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마오 박 의 '누가 무궁화꽃이 피었다고 말하는가'

하리마오(71.79) 2011.02.08 14:16:34

조회 313 추천 0 댓글 0

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아쉽게도 상편밖에 없어서 하편은 모름

주인공은 독립운동가의 자녀로 태어났는데 부모가 다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죽는바람에

어떤 일본인 판사가 데려다가 적자(양자 말고)로 입적시켜서 키웠고

일본 육군의 장교가 된다 (양부모님은 주인공이 법조인이 되길 원했지만

주인공은 인생에 대한 방황심리 때문에 전혀 엉뚱하게도 항해과를 나와 육군 선박부대에 지원한다)

일본군 장교가 되었지만 어릴적 부모가 끌려가는 모습을 생생히 지켜본 터라

일본에 대한 적개심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는데다 패색마저 짙어진

전황 때문에 일본을 위해 싸우려는 마음은 전혀 없는데 어느날 날라온

반전운동 단체 \'x단\'의 편지 때문에 주인공의 인생은 전혀 다른 전환점을 맞게 된다.

몰래 숨겨놓은 X단의 편지 (가입을 권유하는) 가 발각되면서 주인공은

히로시마 헌병대로 끌려가게 되고 5개월간 가혹한 고문을 당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된다. X단의 정체는 하 권에서 밝혀지게 되고 주인공은 훗날

미군 첩보기관 OSS소속으로 대공 첩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이 책을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는데 하 권을 못봐서 아쉬움미다

소설이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고 (주인공의 자전적 실화) 주인공의

인생역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서 꽤 볼만했슴다 혹시 이거 하 권

읽으신 분 안계심?

PS 주인공이 어릴적 떠나 한번도 와보지 못했던 조선에 1945년도에

부산에 도착해서 신경으로 기차여행을 하던 중 조선의 풍경이 어릴 때와 다름없이 낙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일제 식민통치에 대해 탄식하는 장면이 나옴미다. 즉 식민지근대화론은 엉터리라는 이야기 임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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