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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곰국 VS 원숭이 섬나라, 2차대전 최후의 지상전(1)

두정갑(121.167) 2011.06.10 21:46:50
조회 265 추천 0 댓글 2

출처 : http://blog.daum.net/uesgi2003/20


이번 내용은 인터뷰형식으로, 화자의 생각을 논평하지 않고 옮겨야 하는 인터뷰이기 때문에, 중국과 북한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던가, 연합군의 거듭된 재촉으로 만주에 군대를 보냈다던가 하는 내용의 진실은 안드로메다 성인들이나 알 내용입니다. 당시 참전용사를 통해 이런 일도 있었구나 하고 참조만 하시기 바랍니다.)

 

쿠를란트(Courland) 작전에서 소환된 마크무트 가레예프(Makhmut Gareyev), 만주벌판에서 새로운 적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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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5월 베를린에서는 이미 2차대전이 끝났지만극동에서는, 9월 일본군이 미국영연방과 소련에 항복하기까지 전쟁이 계속되었다. 소련은 1945 8 8일 일본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한 후에 적군(Red Army)의 제1, 극동 전선군과 자바이칼스키(Zabaikalsky) 전선군몽골 인민혁명군태평양 함대소비에트 아무르 함대를 동원해 일본이 점령한 만주를 공격한다.

만주작전에 참전했던 마크무트 가레예프 장군(전쟁당시는 영관급, 인터뷰 당시는 러시아 군사과학 연구원장)와의 인터뷰를 통해 초대해 2차대전의 마지막 지상전이었던 그 전투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밝힌다.

 

그림 설명: 천황의 항복선언 후 광동군 약 690,000명의 일본군이 항복한다. 소련과의 전투 중 120,000명 이상이 죽거나 부상당한다.

 

Military History(MH): 지금 생각해보면, 1945년에 소련이 일본과의 조약을 깨고 서방을 도울 필요가 있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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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레예프: 1930년대 후반부터 USSR의 모든 전략계획은 서쪽은 독일동쪽은 일본과의 두 전선에서 전쟁준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소련의 정책외교와 군사행위는 두 전선에서 동시에 전쟁을 하지 않고 한 번에 하나씩 전쟁을 하는데 집중되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무력으로 일본을 굴복시키는 것을 포기한 적이 없습니다. 1905년에 일본에게 당했던 패배를 국민들은 너무나도 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기성세대는 치욕스러운 기억을 지우기 위해 수십 년을 기다려왔습니다일본은 국제법을 어기고 사할린쿠릴열도와 다른 섬들을 차지했습니다소련내전을 틈타 그들은 극동지역을 차지하고 제 땅인 것처럼 굴었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연합군은 USSR에게 일본을 상대로 참전할 것을 요구했지만 조세프 스탈린은 애매한 대답만 하다가 테헤란 회의에서 참전약속을 합니다얄타 회담에서 스탈린이 독일에게 승전하면 2~3개월 후에 일본에게 선전포고를 하겠다는 확약을 하면서 다시 이 문제가 급부상하죠그는 3개월 후에 자신이 한 말을 지키게 됩니다유럽에서의 전쟁은 5 9일에 끝나고일본과의 전쟁이 8 9일에 시작됩니다.

 

그림 설명: 연합군의 상륙을 대비한 본토방어 훈련. 여성과 노인들이 죽창씩이나 들고 있다. 궁지에 몰린 독일은 그래도 판저파우스트라는 초강력 무기라도 하나씩 쥐어줬지만, 일본은 오끼나와에서의 옥쇄와 같은 미친 짓을 포기하지 않는다.

본토상륙 후, 양쪽에서 예상되는 엄청난 희생에 놀란 미군은 원폭을 선택하게 된다.

 

8 9일의 개전 직전 한 달 동안일본은 우리에게 중립을 지키는 조건으로 남부 사할린과 쿠릴열도를 반환하겠다고 합니다단 한 명의 생명도 잃지 않고 영토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도 있었지만스탈린은 일본의 탐나는 제안보다 약속을 지키기로 결정합니다.

소련이 1939년 일본과 맺은 불가침조약을 위반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USSR 1945 4월에 이 조약을 취소하겠다고 이미 밝혔기 때문에 전혀 위반하지 않았죠그리고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은 미국이 자국의 영토에 상륙한 후에도 전쟁을 그만둘 생각이 없었던 것이 확실합니다그들은 광동주둔군에 합류해서 긴 세월을 또 전쟁을 벌였을 것입니다도쿄는 이런 계획을 염두에 두고 만주를 교두보로 삼을 생각이었습니다만주라는 교두보는 미국뿐만 아니라 극동의 자국영토에도 중대한 위협이 되기 때문에 소련은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USSR이 참전하지 않는다면 1년 이상 전쟁이 더 지속되어서 1백만 명 이상의 미국병사가 희생될 수 있다고 루즈벨트 대통령에게 보고했습니다미국이 8 6일 히로시마에, 8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했는데도 일본은 항복하지 않았잖아요.

 

MH: 만주작전을 위해 어떤 사전준비가 있었습니까그리고 언제부터 준비를 한 거죠?

 

가레예프알렉산드르 바실레프스키(Aleksandr Vasilevsk)원수의 참모장 알렉세이 안토노프(Aleksei Antonov) 장군이 만주작전을 기안했는데 일본군은 전혀 알아채지 못할 정도였습니다전임지휘관이 부상당하자동 프러시아의 나찌에게 더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일본과의 전투를 위한 병력을 빼는 한 편 전투경험을 쌓기 위해 바실레프스키 원수가 제벨로루시전선군에 임명됩니다. 1944 9월 핀란드가 항복하면서 군대를 동쪽으로 배치하기 시작합니다원래 동부에 있다가 서부로 이동된 사단들만 원상복귀된거죠일부는 카렐리안 전선에서일부는 헝가리에서 뺀 것인데 일본과 우리나라 국민은 승리를 앞두고 귀향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그들은 철도역에서 꽃과 음악으로 성대한 환영을 받았지만전차와 같은 군수물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부대들도 위장을 하고 이동한 것입니다적이나 일반인은 전혀 알 수가 없었죠트럭은 위장막으로 덮었고 병사들은 절대로 나오지 못했으니까요.

 MH: 당신은 극동에 임명되기 전에 서부에서 독일과 싸웠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또 다른 전투를 위한 명령을 받았을 때에 당신이나 다른 소련 부대의 느낌은 어땠습니까?

 

가레예프그 문제에 대해서는 세대차이가 있습니다먼저 잠깐 이야기를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1941 6 22일 전쟁이 발발했을 때에저는 타쉬켄트 군사학교의 학생이었습니다우리는 연병장에서 교장의 연설을 듣고 있었을 때에옆에 있던 학생 하나가 그러더군요. “여기서 공부하는 동안에 전쟁은 끝날거야카산(Khasan 1938)이나 칼킨 골(Khalkin Gol 1939)때 처럼 말이야우리는 싸울 기회도 없겠지.” 그는1942년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그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학생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저는 22살이던 1945년이 소령을 달았습니다일본과의 전쟁소식을 듣고는 너무 신났죠중년 이후의 나이먹은 사람들에게 일본과의 복수전이 당연했습니다그렇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미 4년이나 힘든 전투를 치뤄왔고심지어8년씩이나 군대에 있었던 사람도 있습니다전쟁 전에도 복무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모두 해제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가족이 있는 사람들은 전쟁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고 싶었겠죠저는 미혼이었으니까 생각이 달랐습니다.

또 다른 일이 생각나는군요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에 연대장인 기요르기 구브킨(Gyorgi Gubkin)이 수류탄 투척에 대해 교육하기 시작했습니다. “너희들 절대로 땅이 평평했던 쾨니히스베르쿠(Konigsberg)에서처럼 던져서는 안돼만주는 언덕이 많다고위로 던지게 되면 너희들 발 밑에서 터질 거다안전핀을 뽑으면 손목을 두 번 비튼 다음에 던져라.” 교육이 끝난 후에 질문을 받았는데, 45살 먹은 사람이 언제 동원이 해제되는지 물었습니다그게 궁금했던 사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2편으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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