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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 - 그레이티스트 로열럼블, 뒷이야기, 신일본, RAW (번역)

ㅇㅇ(210.113) 2018.05.02 08:10:52
조회 5050 추천 94 댓글 32



1. Greatest Royal Rumble 총평


Greatest한 로열럼블은 확실히 아니었다.


모든 경기의 결말은 거의 무의미했고, 이는 평범한 하우스쇼 경기 구성과 비슷했다.


이건 초대형 하우스쇼라고 하기도 뭐하고, PPV라고 하기도 뭐한 쇼였다.

 

돈 받고 사우디 체제 선전용 행사를 열었는데, 거기에다 레슬링이란 양념을 더한 것에 가까웠다.


이날 현장에 있는 모든 관계자들은 굉장히 불편해보였다. 특히 아나운싱이 매우 구렸다. WWE 해설은 평소에도 작위적이지만 오늘은 그 FAKE함이 차원이 달랐다.


아나운서들은 말을 극도로 조심했고, 혹시라도 단어 선택이 잘못되어 회사에서 짤릴까봐 두려워했다. 


도저히 커버칠 수 없는 병신같은 보챠가 두번이나 벌어진 탓도 있었다. (진더마할 VS 제프 하디 경기랑 로만 VS 브록 결말)


아마 시차 탓도 있었을 거다. 멀쩡히 살아있는 서전트 슬로터를 고인으로 만들지 않나.... 하여간 평소보다 더 엉망이었다.


이날 경기들은 대부분 좀 나쁜 정도에서 좀 좋은 정도였다. 기대한 것보다 살짝 별로인 정도?


로만 VS 브록 경기는 끔찍했다. 끔찍했다!


레메와 완벽하게 똑같은 경기였는데, 그걸 두번씩이나 보고있자니 더 구리게 느껴졌다.


대체 빈스인지 폴 헤이먼인지, 레스너인지 로만인지, 아니면 에이전트인 마이클 헤이즈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레메에서 이 경기가 망한건 관객 호응이 병신이었기 때문이야. 그러니까 그 구성 그대로 다시 한번 경기를 치뤄서 


그 경기가 망한게 우리들 (선수/에이전트/빈스) 탓이 아니란 걸 보여주자' 라는 식의 생각을 하며 이 경기를 짠 것처럼 보였다.


경기도 재탕이었는데 결말도 보챠났고, 해설자가 쉴드치는데도 실패했다.


이 경기는 구렸다. (Sucked)


나카무라 VS 에제는 경기 내용은 아주 좋았는데, 결말이 나빠서 색이 바랜 감이 있다. 


이 경기에서 뭔가 좌석에 일이 벌어졌는지 사람들이 집중하지 못하더라. 파도타기와 축구 챈트도 나왔고.


이 경기에서 나카무라는 레매 때보다 확실히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악역이 더 몸에 맞아서 그런 걸수도 있고, 관객들에게 들려줄 스토리가 생긴 것 때문일수도 있겠지. 


레메에서는 어중간한 선역 vs 선역 구도였는데다가, 아무 각본이나 스토리도 없는데 막연히 기대치만 엄청나게 높았던 경기였으니까. 


더블카운트아웃 결말이 좆구릴걸 아니까, 그걸 만회하려고 경기 도중에 더 열심히 뛴다는 느낌도 들더라. 


오늘 경기에선 에제와 나카무라 모두 다른 선수들보다 2%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게 아주 좋은 정도인 워커와 특출난 워커의 차이다. 최고급 워커는 모든 동작이 조금씩 더 날카롭다. 그 2%가 차이를 낳는다. 


나카무라는 레메에선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그게 어느정도 느껴졌다. 에제는 항상 훌륭했고.



테이커 vs 루세프는 예상보다는 좀 나았다. 


루세프가 초크슬램을 맞은 정도로 너무 오랫동안 누워있는게 좀 어색했는데, (테이커가 영어갑에게 초크슬램-툼스톤을 먹일 때까지)


아마 루세프에게 툼스톤을 쓰기엔 지금의 언옹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 그런 식의 스토리를 짤 수밖에 없었나보지. 잉글리쉬는 훨씬 슬림하니까.


그게 지금의 테이커에겐 최선이었을 거다. 그냥저냥 괜찮았다. 이 정도면. 


어차피 오늘 행사에서 레슬링의 퀄리티는 아무 의미가 없었다.


이건 사우디 수령님 보시기에 흐뭇하기만 하면 되는 정치쇼였고, 그 역할은 완수했다.


하여간 나쁜 쇼는 아니었다. 




2. 그로럼 경기평


래더매치는 아주 좋았다. 4인 모두 자기 역할을 다 했다. 


이날 경기에서 단연 멋졌던 건 사모아 죠의 재빠른 대처였다. 세워둔 사다리가 무너졌는데, 전혀 당황하지 않고 다른 기술로 이어가더라. 


다른 선수 같았으면 '어쩌지 ㅠㅠ 내 스팟을 망쳤어 ㅠㅠ' 하면서 어버버하고 있다가


결국 사다리를 다시 세우고 그 장면을 그대로 재시도했을 거다. 당연히 보는사람 입장에선 존나 작위적으로 보였겠지.


하지만 죠는 한순간도 망설이거나 당황하지 않았다.  


실제 싸움에서는 그런 의외의 상황이 벌어져도 전혀 망설이지 않는다. 사다리가 무너지면 무너진 대로 상대를 두들겨 팼겠지. 


그 순간 사모아 죠가 보여준 순발력과 센스는 아무에게나 찾아볼 수 있는게 아니다. 얘는 진짜 프로다.


막판에 사다리를 오르던 밸러가 점프한 세스에게 아슬아슬하게 밸트를 뺏긴 장면은..... 신선하고 좋았지만, 밸러 대신 미즈였다면 더 좋았을 거다. 


미즈는 악역이니까 세스가 극적으로 벨트를 가로챘을 때의 통쾌함도 더 컸겠지. 


그나저나 밸러는 이날 벨트에 얻어맞아 눈가가 찢어지고 몸이 멍들고 여러모로 불쌍하더라. 


205 경기도 아주 좋았다. 그 상황, 그 악조건에서 자기들 딴에는 최선의 경기를 했다. 레메 크루저 경기보단 당연히 좋았고.


나머지 경기는 그냥 그랬다. 


시나 vs 삼치는 나쁜 경기는 아니었는데 둘 다 몸놀림이 너무 느려진게 눈에 띄었고, 기대만큼 퀄리티가 좋지는 않았다. 딱 평범한 하우스쇼 경기 느낌? 


제프 하디 vs 진더 마할 경기의 초대형 보챠는 그 자체만으로 존나 구렸는데


해설자들이 억지로 계속 쉴드치려고 하니까 점점 더 구려졌다. 자기 무덤을 자기가 게속 파는 느낌이랄까?


이 경기는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구린 경기였다. 


하퍼 & 로완 vs 우소즈는 정말 그냥 아무것도 아닌 스맥다운 위클리쇼 경기였지만, 제한된 짧은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건 느꼈다.


5분짜리 쉬어가는 경기치곤 짜임새가 알찼고 하드히팅 경기였다. 나쁘진 않았다. 


이란 vs 사우디 국뽕 난투극은..... 난 이런 구시대적인 국뽕 vs 외국인 구도를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 구도는 언제나 먹히는 구도다. 


좋든 싫든 프로레슬링의 일부지. 하여간 관객들 호응은 최고였고 괜찮은 여흥이었다. 




3. 또 미뤄진 로만의 대관식


또 빅무브밖에 없는 경기였다. 라디오에서 예상한 결말이 그대로 나왔다. 그게 보챠가 나서 문제지만. 당황한 해설자들이 계속 말을 바꿔가며 어설픈 쉴드를 치는게 정말 병신같았다. 


이럴거면 브록을 빨대한테 먹여라. 빨대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기집권 챔프는 불가능하겠지만 일단 브록을 먹는 역할은 맡을 수 있다.


로만 브록 대립은 너무 오래 해먹었고 적절한 시점이 지나갔다. 최고점을 놓쳤다고 해야하나.


얜 끝났다. 이제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 악역전환+챔프등극? 그러면 될듯. 그게 내 의견이다. 그걸 몇년째 말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바뀌는게 없네.


이제 뭘 더 어쩔거냐? 클린핀도 당했고 철장매치도 졌는데. 더 할게 남아있나?


오늘 이 결말까지 나왔으니 이젠 빨대한테 벨트를 넘기는게 최선이다.


최소한 지금의 빨대는 로만보다 더 겟오버해있다. 얜 장기집권 챔피언 감은 아니라고 본다. 장기대립을 캐리해줄 최고급 워커 악역이 있다면 또 모르겠지만.


빨대를 챔피언으로 부킹하는건 쉽진 않을테니, 브록을 꺾고 선역 챔피언으로 잠깐 활동하다가 


악역의 잔머리에 당해 벨트를 뺏기고, 분노해 날뛰는 식의 각본을 수행하면 어울릴 거다.


로만이 선역 챔피언이 된다면 상대할만한 악역이 사모아 죠 정도밖에 없는데 걔는 스맥다운으로 갔다.


그 외엔 누가 있냐? 케빈 오웬스? 얜 적당한 상대가 아니라고 본다. 마이크웍이 되니 대립은 할 수 있겠지만 위상이 너무 딸린다.




4. 로열럼블 경기


존나 늘어지는 럼블이었는데 참가인원이 많으니까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문제다.


마크 헨리는 군살을 상당히 뺀 것 같더라. 스모 선수랑 비교되서 그런가? 카넬리스도 체형이 매우 좋아졌더라. 


어센션 빅터는 의외로 좋은 워커다. 기믹이 시발이라 그렇지. 프리모 콜론도 어썸한 워커다. 근데 기믹이 그 꼴이니까 아무 소용 없잖아? 다 그런 거다.


토니 니스도 정말 좋은 선수다. 캐릭터가 약해서 그렇지. 좋은 활약을 보여주니까 좋더라. 


205는 좋은 선수들이 참 많다. 기믹 수행력 좋은 드류 굴락도 있고, 세드릭 알렉산더도 경기력 좋고, TJP도 어썸한 워커다. 토자와도 훌륭하고.


그럼 뭐하냐. 205 안에 갖혀있으면 그런건 다 의미를 잃는데. 


커트 앵글은 링 안에 들어오기도 힘겨워 보일 정도로 심하게 절뚝거렸는데, 링 안에 들어오니까 순식간에 전성기 시절 커트 앵글이 되더라!


앵글과 국용이 합을 맞춘 장면은 사우디라 관객 호응이 없어서 그렇지, 미국에서라면 완전 난리가 났을 거다. 


앵글은 여러모로 테리 펑크를 연상케 한다. 



이날 거인 선수가 많았던 건 뭐랄까, WWE 임직원들 사이에선 그런 인식이 있다. '외국 팬들은 무조건 거인 선수를 좋아한다' 라는 굳건한 믿음이 존재한다. 


그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는데, WWE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다들 그렇게 믿고 있더라. 


레이 미스테리오는 여전히 훌륭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수퍼스타처럼 느껴졌다.


로데릭 스트롱은 이 경기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였다. 아주 멋졌다.


WWE에는 아주 좋은 수준의 워커들이 많은데, 이날 로데릭 스트롱의 움직임은 그런 워커들보다 한층 더 돋보였다.


바바 툰데는 아직 NXT TV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신인인데, 리오 러쉬랑 엮은거 보면 조만간 제대로 밀어줄 생각인가 보더라. 키가 엄청 크긴 하더라.



타이터스는.... 오 마이 갓. 이건 이 쇼에서 가장 오랫동안 회자될, 영원토록 남을 명장면이었다.


키가 커서 그런가? 슬라이딩을 한 것도 아닌데 붕 날아서 링 밑으로 쏘옥 들어가더라고 (현웃) 무슨 야구에서 하는 안면 슬라이딩도 아니고


아나운서들이 미친듯이 웃고, 백스테이지에서도 빵 터졌는지 계속 리플레이를 반복하는게 정말 웃겼다.


내 생각엔 아마 다음주 RAW에서 이 장면을 100% 우려먹을 거다. 


빈스라면 1절로 끝내지 않고, 너무 오래 우려먹어서 노잼화될 때까지 징하게 우려먹을지도 모른다.


이건 어떤 의미에서 타이터스의 커리어를 결정짓는 모먼트였다. (웃음) 꼭 좋은 방향으로 결정짓는다는 소리는 아니고. 



아나운서는 칼리에게 '저 먼 땅 인도에서 먼길을 오신....' 이라던데,


사우디에선 미국보다 인도가 훨씬 가깝거든 ㅋㅋㅋ 듣고나서 쟤 뭔소리하나 싶었다


쉐인 맥맨의 콩콩펀치는..... 오오.... 신이시여. 끔찍했다. 그래도 예스킥은 나쁘지 않더라. 미즈 예스킥보다 낫던데.


쉐인의 아나운서 테이블 범프는 정말 미친 짓이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그 나이에 그런 범프를 자꾸 하면 절대로 말년이 좋을 수가 없다고. 슬픈 결말이 된단 말이다.


걘 지금도 스턴트 한번 하고 나면 몇달동안 끙끙 앓는다. 사람들에게 티를 잘 내지 않아서 그렇지. 


그게 일종의 기믹화 되어버려서 어쩔 수 없긴 한데, 48세 아저씨가 할 짓은 아니다.


빅 캐스는 입장하자마자 다른 선수에게 걸려 넘어졌고, 래쉴리에게는 본의아닌 브레인버스터를 맞았다. 그 장면 보챠는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네. 




5. 사우디 인권탄압 옹호 논란


난 사우디에서 행사를 열고 여성 출전을 금지시킨 것까진 일단 그렇게까지 큰 잘못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 레슬링 회사라도 그 돈을 들이밀면 그렇게 할 거다. WCW건 신일본이건 멕시코 단체건 어디건. 레슬링 단체는 정치적 단체가 아니니까.


과거 WCW나 신일본은 북한에 갔지만, 가서 딱 레슬링만 하고 왔다. WWE처럼 낯부끄러운 체제 찬양은 하지 않았다. 레슬링 단체는 정치적 단체가 아니니까. 



하지만 WWE는? 얘들은 평소에는 남들이 시키지도 않은 PC나 인권 코스프레를 하며 온갖 사회적 단물이란 단물은 다 빨아놓고선, 


오늘 사우디에선 시키지도 않았는데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사우디 똥구멍을 핥아가며 체제를 찬양했다.


사우디에서 쇼를 했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그 이중적이고 위선적인 작태가 잘못이라는 거다.


누구도 WWE가 레슬링 단체 이상의 무언가이길 바란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자기네들이 그 이상의 무언가라고 (Something more than just Wrestling company) 주장한 것은 WWE 본인들이다. 


그러면 본인들이 뱉은 말 정도는 실천했어야지.



4~5년전 새미 제인은 사우디에서 경기를 뛰었다. 오늘은 뛰지 못했지. 사우디는 발전하는게 아니라 뒤로 후퇴하고 있다.


'문화적 차이의 존중'이라는건 밥먹을때 숟가락을 쓸지, 맨손을 쓸지 따위의 문제를 두고 서로 배려하는걸 '문화적 차이의 존중'이라고 하는 거지,


평소에 시키지도 않은 위선이란 위선은 다 떨어 놓고서 


막상 돈이 걸리니까 사람을 박해하고 탄압하는 장면을 외면/옹호하고선, 그걸 당당히 자기합리화하는 꼴을 '존중'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미국도 좆같은 짓을 많이 해온 나라다. 내가 그걸 눈앞에서 봐오면서 컸기 때문에 잘 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도 여전히 온갖 미-개한 짓이 벌어지고 있으니, '니들이 무슨 자격으로 다른 나라의 도덕성을 따지냐'는 지적에도 일리가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우디처럼 단지 게이라는 이유만으로 광장에 묶어놓고 돌맹이로 쳐죽이는 나라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사우디는 정말 수백년쯤 뒤쳐져 있다. 


차별과 박해란 추악한 짓이다. (discrimination is ugly.) 나라와 문화를 불문하고.




5. Greatest Royal Rumble 뒷이야기


WWE는 11월에 다시 사우디 투어를 갈 계획이다.


선수들은 10여시간 초장거리 비행 후 여러 행사와 경기를 뛰고, 그날밤 곧바로 똑같은 거리를 비행한 후, RAW가 열리는 몬트리올까지 운전해 가야 한다.


아나운서들은 이날 새미 제인을 언급하지 말도록 지시받았다


스모 선수가 뜬금없이 로열럼블에 출전하게 된 데에는 꽤 웃기는 사연이 있다. 


사우디 왕자가 빈스 맥맨과의 만남에서 그가 아는 3명의 WWE 선수 이름을 말했는데, 그게 요코주나, 언더테이커, 얼티밋 워리어였다.


워리어는 얼마 전에, 요코주나는 옛날옛적에 죽었지만 사우디 왕자는 그걸 모르고 큰 관심도 없는 사람이다


요코주나는 더이상 없으니 그 대신에 빈스가 스모 선수 하나 끼워넣은 거다.


언더테이커가 투어에 포함된 주된 이유도 그날 대화 때문이고. 




5. 신일본 흥행


평소보다 별로인 쇼였다. 대부분의 언더카드 경기는 막판에 아무 빌드업도 없이, 뜬금없이 경기가 끝났다. 


나이토 vs 스즈키는 질질 끌다가 뜬금없이 끝났다.


관객 반응이 약했던 탓도 있었고 전체적으로 쇼 전체가 잘 맞아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베스트 장면은 오카다 타나하시 빌드업.


이블 사나다 vs 아처 스미스는 좋은 스토리텔링을 보여줬지만 관객들이 잘 받아들이지 않은 느낌?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날따라 그리 날카로워 보이지 않았다


나이토 vs 스즈키는 셀링 위주의 경기였지만 너무 늘어지는 감이 있었다. 둘이 잘 안 맞았다. 


보통 서브미션 셀링 위주의 경기는 악역은 찰지게 서브미션을 걸고, 선역은 매번 기절/탭아웃 할듯 말듯 할때 나오는 긴장감으로 보는 경기인데, 


이날은 악역은 서브미션을 너무 무작정 오랫동안 걸고 있고, 선역은 아무리 오래 서브미션에 걸려도 기절하질 않으니까


역으로 아무리 셀링을 해도 수퍼히어로 같은 느낌이 안 드는, 그런 느낌이었다. 20분경 초크 홀드가 그런 위화감이 강했다. 


마무리 빌드업 없이 데스티노 한방에 맥없이 끝난 것도 좀 그랬고. 


이날 쇼는 그레이티스트 로열럼블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모든 경기가 살짝 기대 이하였고, 나쁜 경기는 없었지만 엄청 대단한 경기도 없었다. 


고토 vs 쥬스 로빈슨은 아주 훌륭했다. 


기본에 충실한 경기였지만 내용 면에서 아주 탄탄했고, 관객들이 쥬스에 몰입해 있는게 경기를 더 좋게 만들었다. 이번주 최고의 경기였다.






RAW는 별내용 없었고 현자타임와서 기억나는 것만.....



1. 세스 밸러 경기 아주 좋았다, 밸러는 악역이 더 나을듯. PPV 세스 미즈는 이 경기보다 별로일 가능성이 높다. 위클리쇼에서 명경기 뽑고 PPV에서 조지는건 예전에 WCW가 자주 하던 짓.... 읍읍 


2. 이날 가장 인기있는건 오웬스 새미였는데 홈에서 또 핀을 당했다. 왜 마할이 핀을 당하지 않은거냐? 오웬스는 ppv 나가고 마할은 아닌데? 


미움받는 악역이 핀을 당해야 환호도 더 많이 나올 거 아니냐. 이건 상식이다. 왜 굳이 홈타운 선수를 지게 만들어 선역이 불필요한 역반응/반발을 받게 만드냐?


3. 스트로만 래쉴리를 선역으로 밀거면 이날 홈타운 버프를 받은, 가장 인기있는 악역인 오웬스 새미랑 붙여야 할 필요가 없었다. 로만이야 맨날 야유니까 그려려니 해도.


4. 사샤 베일리는 누가 선역인지 악역인지도 모르겠고 관심도 안간다. 이 대립은 빨리 좀 끝내라.


5. 론다 로우지는 브록처럼 가끔 출연하는게 이미지 보호에 더 나을거다. 


WWE 각본의 평균 퀄리티를 고려하면, 매주 별 각본도 없이 출연했다간 급속도로 one of them으로 급이 낮아질 우려가 있다.  


6. 로만은 선역 프로모를 하는데도 악역 프로모처럼 들리는 놀라운 효과가 있다


7. AOP 마이크웍 좆같이 못하던데 이럴거면 엘러링 옹은 왜 뺀거냐? 본인도 자긴 여행다니는거 괜찮다고 입장 표명까지 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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