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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1.229) 2013.09.25 20:55:40
조회 481 추천 2 댓글 8

														

응징자를 찍을때 영화만큼이나 내 인생도 끔찍했다

인생을 살면서 벼랑 끝에 서게 되는 일이 몇 번 찾아오는데 이 작품을 찍을때가 그랬다

일, 관계 ,경제적인 상황 모든게 나락이었다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헤어나올 수 없는 그런 상황, 촬영내내 얼이 빠져서 연기했다

컷하는 순간 벼락처럼 찾아오는 근심 온갖 걱정 그런데 얼마전에 신동엽 감독님이

가편집본을 보여줘서 봤는데 오히려 잘 나왔다 연기가 아닌 진짜 궁지에 몰린 사람이 거기 있었다

엉망진창인 상황으로 엉망진창인 캐릭터를 연기했으니 이야 이거잘 맞네 싶었다 


창식안에 잠들어 있던 악마적 본성이 깨어나는 부분 때문에 힘들었다 

당시 아내가 임신을 했을때인데 하루 종일 함께하면서 좋은 기운을 줘도 모자랄 판에 악한 기운을 담아야 했다

촬영장에서 쓴 감정을 아무리 지운다고 해도 내 몸에 그런 부정적인 기운이 묻어 있었을 거다

그럼에도 이걸 하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을 거라서 해야 했다 감독님이나 관계자들에겐 죄송하지만 그랬다


얼마전에 화신 녹화하러 갔을때 봉태규씨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퍼펙트 게임을 봤다면서 형 그 장면에선 좀 더 갈것 같았는데

아쉬웠어요  라고 했다 근데 완전히 쫙 빼보고 싶었다 박희곤 감독님도 그걸 도와주셨고 나도 해오던 습관이 있으니까 

뭔가 했을텐데 감독님이 편집에서 다 빼주셨다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때 딱 이정도가 좋다 라고 생각했던 그 지점에 감독님과

내가 통한 거다 최종 편집본을 보면서 이거구나 싶었고 내 안에 연기에 대한 뭔가가 새로 섰다 


예전에는 양동근 ㅇ연기의 가장 큰 특징이 특유의 호흡과 리듬이라고 생각했다 그 느낌이 잘 발휘될 수 있는 일상성이 강한 드라마에서는 매력적인 요인이 되는데 그렇지 않은 작품에서는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뭔가 맹숭맹숭한 인상을 줬다(요건 기자의 말) 


20대때에는 나를 보여줄 궁리를 많이 했따 대본 분석을 할때도 어떻게 하면 더 독특해 보일까 잘 어필이 될까를 고민하다 보니

좀 난삽해졌다 그때는 그런 난삽함에 대해 사람들이 신섢마을 느꼈고 잘한다고 해줬다 그런데 거기에는 함정이 있다 그게 쪼가 되버리면 위험하다 

쪼가 뭐냐하면 가수 오디션 할때 심사위원들이 참가자한테 나쁜 버릇이 있다고 얘기하잖아 대충 그럴ㄴ다가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맡기 때문에 유연하게 이런저런 인물을 왔다갔다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어떤 역할이든 상관없이 그 쪼가 묻어나니까 식상해지는 거다 아마 그런데서 딜레마가 생긴게 아닐까 



어떤 인터뷰를 하든 네멋얘기는 안 나온적이 없는것 같다 모든 사람이 십년이 지난 지금도 네멋 네멋 한다 나는 앞으로는 신파 코드가 있는 작품은 절대 하고 싶지 않은게 그때 너무 큰 수도꼭지를 틀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제 도봉산은 그만가고 다른 산에 오르고 싶다 사람들은 그 작품을 기준으로 그때 같은 감동을 다시 주는 작품을 하면 안되겠냐고 하는데 그건 그 작품으로 된거다 그러니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DVD 보세요 ㅋㅋㅋ


김기덕 감독님한테 제의를 받고 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때가 주인공 역할에 염증을 느낄 때 였다 

주인공은 모든 갈등을 끌고 가야 한다 드라마도 영화도 구조가 그렇게 짜여 있어 혼자서 모든 희로애락을 다 표현한다

그런데 갈등이란게 거기서 거기다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이란게 얼마나 다채로우냐 말이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반복해서 비슷한 감정만 표현하다 보니 거기에 익숙해졌고 감정을 표현하는 기계가 되버렸다 그래서 주인공애 해야 하는 거는 이제 알아써 그만 하고 나니까 빛나는 조연이란게 보였다 

내가 배우는 배우다를 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물었다 몇회 촬영 나가 신 몇개야? 나는 그 한마디로 영화를 정의 하는게 싫다 이해도 ㄷ안될뿐더러 지금 생각하니까 좀 화가 나려고 한다 강빈이라는 캐릭터는 적은 분량이지만 영화 전체를 봤을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이다 오케스트라에 호른이 빠지면 안되듯 이  영화에서 강빈이 빠지면 안된다 나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었고 감사하게도 그게 보이는 시점에 온 것 같다 


군제대후 그랑프리에서 자신의 낙천성과 여유로움이 적극적으로 활영된 캐릭터를 연기하며 몸을 풀었고 퍼펙트 게임에서는 새 연기론을 실험하는 장에서 힘껏 공을 던졌다 그리고 10월말에 개봉하는 영화 응징자에서 우리는 그 연기론의 첫번째 완성판을 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기자의 글) 

" 네 완전히 다를 거예요 이제는 내 안에 개념이 확실히 섰어요 " 



기자의 오그라드는 현란한 내용은 다 뺐어 ㅋㅋㅋ 

그냥 답변만 타자쳤음 ㅠㅠ 오타 검수는 안했어 귀찮아서 ㅋㅋ


근데 이거 이렇게 올리면 나 저작권법 걸려서 잡혀가는 거 아님??? 

음악과 힙합에 관한거는 내일 올릴께  힘드렁 ㅠㅠ 겨우 이정도로 ㅋㅋ 




아참 그리고 아ㅇ이패드랑 갤럭시 탭 있는 횽들은 앱스토어에서 올레매거진 다운 받으세요 

거기 바자 들어가면 인터뷰 내용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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