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피겨 요정\' 김연아가 동계체전에 출전해 국내 팬들에게 1년 만에 멋진 연기를 선사했습니다.

다음달 세계 선수권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제곡 \'종달새의 비상\'에 맞춰 피겨요정의 연기가 시작됩니다.

작은 날개를 퍼덕이며 빙판을 미끄러집니다.

봄이 찾아와 하늘로 날아오르 듯, 사뿐히 뛰어올라 가볍게 내려 앉습니다.

유연한 팔의 움직임으론 맑고 깨끗한 울음 소리를 표현합니다.

공중 세바퀴 회전에서 한 번의 실수가 있었지만,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에 비해서 한결 안정된 연기를 펼쳤습니다.

[인터뷰:김연아, 수리고 1년]

"중간에 조금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점프에서 실수는 있었지만, 오늘 연기에 만족합니다."

새로 교체한 스케이트는 점점 발에 맞아가는 느낌.

그러나, 다 가셨다 싶었던 허리 통증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번 동계체전은 그래서 다음달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있는 김연아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 지 알게 해준 무대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연아, 수리고 1년]

"허리 부상을 빨리 치료해서 세계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팬들의 박수와 격려를 받으며 1년 만에 국내 대회를 치른 김연아는 일정을 하루 미뤄 오는 27일 캐나다 전지훈련을 떠납니다.

YTN 이경재[lkj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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