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모님과 기분좋게 술한잔 하고 일찌감치 갤에 들어오니..
  대형 떡밥 떨어진 분위기이긴 한데.. 어째 동영상을 보기도 전에 기분이 확 잡쳤지 뭐야.
  그래서 글 하나를 쓰다가.. 자체심의에 걸려 그냥 디비 자버렸지만
  결국 일어나서 글을 쓰네.. 끙..

  난 그래. 개인 취향은 존중하자는 주위고.. 어느정도 피력할 권리도 있다고봐.
  하지만 여기는 \'피겨 갤러리\'라기 보단 \'김연아 갤러리\'라는 점을 잊지 말았음 좋겠어.. 
  또한 연아도 이곳을 방문한다는 점도..
  그리고 가장 잊지 말아야 할 건.. 져스터걸이 \'갈라\'프로그램이라는 점.. -_- 
  
  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면을 좀 더 키웠음 좋겠다-는 의견은 사실 아프지만, 괜찮다고봐. 
  하지만 일부 횽들의 의상, 몸매, 머리에 관한 \'좀 심하다\' 싶은 수위의 표현들을 보면 
  가슴이 좀 답답하다..
  그렇게 강하게 말하고 싶을 정도라면,
  본인 의견을 연아가 알아주고 고쳐주길 바란다는 것으로 봐야하나?
  설마.. 그건 아닌거지?
  모니터는 연아본인과 연아의 드림팀에서도 알아서 할거야.. 
  주위에 연아 모든것을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사람도 많다고 봐.
  우리가 하나하나 냉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지만..
  실은 우리의 가장 큰 본분은 연아에게 심적으로 힘을 주는 일이지 않을까
 
  갑자기 뻘생각 하나 늘어놓자면..
  우린 왜 하필 실력 뛰어난 연아를 좋아하게 되어서, 
  갈라 프로그램까지 민감하게 신경써야 하는걸까.. =_=;
  갈라프로그램 필요없는 선수, 운좋으면 시즌에 한두번 갈라 뛰어보는 선수,
  아이스쇼 초대는 꿈도못꾸는 선수.. 이런선수들을 좋아해보면 정신차릴건가 횽들... (!)

  앞으로 갈라를 통해 여러가지 시도도 해보고, 팬서비스도 하고 할테지..
  져스터걸은 연아에게서 볼 수 있는 무궁무진한 매력 중 하나구..
  난 연아가 계속 잘해주어서, 시즌마다 서너개 이상의 갈라 영상을 소장하고 싶어.
  그리고 매년 색다른 매력의 연아를 보고싶어.. 
  연아가 SP, LP로 차마 시도하지 못했지만, 한번쯤 해보고 싶은 것들을
  쇼프로그램을 통해 다 해봤음 좋겠어.. 연아 하고싶은대로..
  연아를 그 어떤 것에도 가두지 말자.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두려워하게 하지 말자구..

  
  실컷 뻘소리했으니 이제 감상 좀 쓰자면;;
  
  쇟은 이번 쇼프로그램이 연아에게 새로운 능력을 키워줄거라 확신해.
  손짓하나, 눈빛하나에 관중을 장악하는 능력과 쇼맨쉽..
  프로그램이 제대로 몸에 익고, 관중과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는 져스터걸을 상상해봐봐 +_+
  정말 신나고 멋질거야..!
  이번 아이스쇼는 연아도 쑥스러웠겠지만, 일단 관객이 얌전한 일본인들이고
  그런음악을 적절히 즐길줄 몰라보여서.. 그런점들이 더 신경쓰이더라고.
  (게다가 내가 알기론 월드때 자국선수들에게 보다도 엄청난 기립박수를 보낸 것 ,
   이젠 일본의 최대 라이벌, 이런 점을 의식하는 일본인들 좀 있다고 알고있어,
   연아팬을 재일로 몰아가는 분위기와 더불어..
   암튼 이런 이유도 조금은 있었지 않았을까해.. )
  (뭐 나같아도 닷냥이 수퍼매치 오면 흥겨운대로 마구마구 박수장단 쳐주면서
   즐길순 없겠지만.. 이해는 해도 씁쓸하징. 크~ )
  
  우리 승냥이횽들..
  수퍼매치때, 연아가 반쯤 미친상태로 져스터걸을 뛰게 우리도 마구 연습하자!
  첨에 고개 휙~! 하고 눈빛 쏘아주면, 일제히 환성과 함께 쓰러지고..
  박수 맞춰서 쳐야 할 곳엔 마구 박수 치고.. 하이톤의 승냥승냥은 기본이고..ㅋㅋ
  정말 기대되는군화.. 우후후.. -0-
   
  풀영상(앵콜까지) 여러번 돌려보는데.. 아무래도 유연성과 스텝을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
  점프 외의 요소들이 좋아지니까 전체적으로 내공이 쌓인 연아가 느껴진달까..
  (연기 외적으로 말야)
  앵콜에서 그 아리따운 스핀들도 넘 좋다.. ㅜㅜ 
  이번시즌 너무 기대돼..
  머리속으로 연아만의 스텝4를 그려보고.. 속도붙은 비엘만스핀도 상상하고..  넘 햄볶아~~ 
  속도는 경기장이 워낙 연아얼굴만해서.. 어쩔 수 없었던 것 같은데
  지난시즌보다 스케이팅 속도가 더 빠르지 않을까 기대했던걸 확인못해서 좀 아쉬웠고. 
  아.. 영상을 볼수록 정말 수퍼매치가 기다려지네.
 
  글고 이번에도 그렇고, 가끔 느끼는건데.. 더블악셀할때 높이와 속도, 비거리를 보면..
  트악은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 거란 생각이 드네..
  하겠다고 맘 먹으면 해 낼 것 같아.
  그치만.. 그런맘 안먹었음 좋겠어.. 벤쿠버올림픽까지 유지할지도 의문이고.
  그때쯤 되면 스테미너가 줄어드는 시기니까 아무래도..
  한때라도 트악하면 몸만 망가질 듯.. 

  (잠시 내용이 옆길로.. ㅋㅋ) 
  글이 넘 길어졌어.. 혹시라도 다 읽은 횽이 있다면..먄해 ㅡ.ㅜ
  고화질 연아 빨리 보고 싶다 ㅜㅜ 승~냐아아아앙~~~~ ㅜ0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