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전에 연아한테 짤방의 종달새랑 록산느 코스튬 만들어줬던 사람이야..

지인한테 갤에서 테디코스튬 선물해준단 이야길 듣고 글남기러 왔어

복습해보니까 연아생일선물로 준다는거 같은데..

(확실히 진행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그걸 전제로 이야기할께)

물론 무슨 특허낸것도 아니고 세상에 다시없을 기발한 아이디어도 아니지만

그래도 연아한테 어떤선물을 줘야 기억에 남을 좋은 선물이 될까

고민 고민에 열심히 생각해서...

나혼자한것도 아니고 지인들끼리 돈을 모아 선물했던거야

종달새랑 록산느는 촉박한 시간때문에 동대문 테디베어 패키지 파는집 언니한테

사정사정해서 디스플레이용 테디베어를 사다 코스튬만 만들었었지만

리플렉션 같은경우는 (싸이엔 안올라왔지만 캐나다로 떠나기전에 줬었어)

지인이 직접 테디베어 패키지를 사다가 친구와 이틀밤을 합숙해가며

한땀한땀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코스튬을 입혀 줬었고...

지금 저터걸의상을 입을 테디베어도 그 지인이 손수 만들고 있어.

물론 무엇보다 내가 코스튬을 허접하게 만들었단건 알아..

갤엔 능력자 횽들도 많고 참여인원도 많으니 보다 똑같이 잘만들어 줄수 있겠지..

부끄럽게도 나름 전공자지만 졸업반인지라 과제에 치여서 시간을 많이 못들였어서

연아와 같이 준비한 지인들, 연아팬들에겐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어..

그래도 나혼자 준비했던게 아니라 일딘 시즌이 끝났으니 우선 선물했던거고..
리플렉션이나 록산느는 나부터도 부끄럽고 아쉬워서 졸작만 끝나면

다시 제대로 만들어서 선물할 계획이었어
저터걸은 지금 진행하고 있고 벤부터 파파까지 지난 코스튬들도 계획되어 있고..

아무리 잘 못 만들었어도 연아랑 어머님께서 기뻐해주고
싸이에 사진까지 올려줘서 눈물나게 고맙고 뿌듯했고,

앞으로 모든 의상을 다 선물해서
먼~훗날 연아가 은퇴하고 나서도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도록

뜻깊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 소망하는 중이었는데....

횽들 글을보니 조금 착잡하다...

테디베어 코스튬은 나만이 줘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왜 하필 수많은 인형들중에 테디베어인지...

왜 많은 선물방법들중에 코스튬인지....

그 이야길 들었던 순간부터 왠종일 착잡하고 심난해서...

결국은 이렇게 글을 쓰러왔어..

테디를 만들고 있던 지인도 많이 속상해하는중이야..

솔직히 의욕이 확 꺽인다...

횽들도 짤방북같은 이벤트를 진행했었잖아...

입장바꿔 생각해본다면...내 마음도 이해가 가지 않을까......

...꼭 이 선물을 할 수밖에 없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