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더웠던 날입니다

오전에 짜장과의 동거를 거부하며 단체 스크럼을 짜는 면발처럼 늘어진 내 꼬라지가 싫어서 뭔가

염통이 쫄깃해지는듯한 도락을 느끼고자 디씨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필..)-_-;; 각 갤을 눈팅하

던 참에 능력자들이 해운대 파라솔처럼 포진한 우리 연아갤과 천양지차의 차이를 보이는, 뭔가 90

년대 모뎀통신의 그 원글에 충실한 게시판의 모습과 지구가 혜성을 맞아 재창조되어 겨우 크로마

뇽인 시대로 돌아온 듯한 낙후된 게시물이 뒷북의 위용을 자랑하는 그런 갤에 들어가게 되었습니

다.


하필이면 연애인 카테고리의 갤러리였고 또한 하느님이 보우하사 제가가진 짤방중에 그들이 그렇

게 목을메는 레어짤이 있었던 것입니다. 보릿고개 품앗이하듯 힘들게 자체보유짤방에 원시적인 텍

스트붙이기 도배를 하며 내짤이라 우기는 그들의 처절한 하악댐을 관대한 저로서는 도저히 매정하

게 넘어갈수 없어서 레어짤을 붙이고 그들에게 선포하였습니다. 자 받아라~ 음허헛 


70힛까지는 분위기 좋았는데... 그 뒤로 악플이 무럭무럭 달렸습니다. 

" 이 히밤! 장난하나여? 이 짤 000 아니잖아! "

그렇습니다. 저는 디씨질을 하며 처음으로 남을 낚았던 것입니다. 

어쩐지 네이년 검색창에 이미지 처봐도 중복짤이 안나와서 냉큼 의기양양하고 있었는디, 그것은

이미지가 비슷한 다른 연애인의 짤이었던 것입니당...   

마치 젖뗀 승냥이가 마五양짤을 올려놓고 연아양 레어짤이라고 자랑질한 꼴... orz


하지만 더욱 무서운건 내가 악플을 보고 잠시나마 하악댔다는것...내안의 그가 눈을 뜬 것일까요? 

내냉큼 삭제해버렸지만 내게도 나쁜피...ㅉㅈㅇ의 딱지가 살포시...크아아악~



연아이야기: \'시크\' 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모습. 시니컬이 원뜻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