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쿸사는냥이야.

아침에 운동하러 체육관 가서 트래드밀 뛰는데 

오늘 미국의 미식축구 선수 페이든 매닝이 쌓은 금자탑에 대해서 얘기를 하더라구.

이 분께서 엄청난 기록을 갈아치우셨거든. 

미식축구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분이심.

근데 그걸 축하하면서 어떤 미식축구 전문가가 그런말을 하는 거야. 

사실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 엄청난 결과를 내고 이러는 선수들은 많다고. 

근데 우리가 그들을 그들의 greatness 때문에 정말 대단하다고 하는가?

그것만은 아니라는 거지. 

매닝 선수가 추앙받는 이유는 그 greatness에 어울리는 humility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선수든, 코치든, 업계든, 스포츠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 그냥 일반인들까지

그를 존경하고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그리고 그런 선수들이 역사에 남는 거라고.

순간 나도 우리나라 선수들 중 몇 몇이 생각나더라. 

그러면서 생각이 들었어.

그 까탈스럽고 콧대높은 앵글로색슨이나 라틴, 프렌치 등등 인종들이 

왜 한결같이 연아를 높이 평가했을까? 그 많은 선수들 나두고.

그 사람들은 어쩌면 우리보다 스포츠가 가진 위대함과 

그 위대함이 단순히 기록이나 결과에서만 나오는게 아니라는 걸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Greatness comes with humility.

그 누구보다 humility에 있어서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피겨선수.

Greatness가 humility로 더 빛나는 선수. 

오늘 그 전문가의 말처럼, I'm proud to be her f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