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 지인이 정리한 미스사이공 움짤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나같은 초보승냥이들을 위한 피겨 점프의 기술을
김연아 선수의 연기를 중심으로 지인이 아주 잘 정리하신게 있어서 가지고 왔어.
공지에도 피겨 기술에 대한 설명이 잘 되어 있지만
또 이렇게 김연아 선수 연기를 중심으로 보는 것도 재밌을 거 같아서 말이쥐~
정리는 지난 3월달에 한거라 시간이 좀 지나서 현재의 채점과 다소 틀린 점이 있을 거야..
감안하고 이해해주고 바주길 바래~

아래 글들은 지인이 정리한 글 전문이야~

(정리한 지인의 블록주소 http://blog.naver.com/hbeedol/70015789975)

어떤 스포츠든 규칙을 알고 보면 재미가 있듯이, 궁금해서 찾은 자료에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김연아 선수의 플레이 모습 이랄까? 인터넷에 찾은 글에 아는분에게 물어서 한번 만들어 본 피켜 스케이팅에서 보여지는 점프의 종류 정도 될것 같네요. 이외에도 수많은 기술과 용어가 있지만, 그건 아직 제 머리로 이해가 부족해서.....

[+] 쇼트 프로그램 (Short Program, SP) 점수 (PDF 파일)
http://www.isufs.org/results/wc2007/wc07_Ladies_SP_scores.pdf

[+] 프리 스케이팅 (Free Skating, FS) 점수
http://www.isufs.org/results/wc2007/wc07_Ladies_FS_scores.pdf


점프의 종류

[+] 토우 점프(Toe Jump) : 토우, 플립, 러츠
[+] 엣지 점프 (Edge Jump) : 살코, 루프, 악셀

[+] 전진 점프 : 악셀
[+] 후진 점프 : 토우, 플립, 러츠, 살코, 루프

피켜 스케이트는 앞쪽에 톱니 모양의 토와, 
스피드 스케이트와는 달리 가운데가 홈이 파진 형태의 엣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안쪽 엣지를 <인 엣지>, 바깥쪽을 <아웃 엣지>라고 부른다.
자신의 몸을 기준으로 아래를 내려다 보았을때
안쪽이 인 엣지, 바깥쪽을 아웃 엣지라고 합니다. (수정)

선수들이 대회에서 <점프>로써 점수로 인정받을수 있는 것은 총 6가지입니다. 여기에다가 회전 수만 덧붙이면 점프를 구별하는게 됩니다. (1회전-싱글, 2회전-더블, 3회전-트리플, 4회전-쿼드(러플)) 그러면 점수는 어떨까요? 트리플로 뛰었을 때를 가정합니다.(아래 점수는 트리플을 하였을 경우의 기본 점수)

1) 토우 점프 (Toe Loop Jump) : T ... 3 T : 4.0 ※ 보통 토 점프
2) 살코 점프 (Salchow jump). : S ... 3 S : 4.5
3) 루프 점프 (Loop jump).... : Lo .. 3 L : 5.0
4) 플립 점프 (Flip Jump).... : F ... 3 F : 5.5
5) 러츠 점프(Lutz Jump)..... : Lz .. 3 Lz: 6.0
6) 악셀 점프(Axel Jump)......: A ... 3 A : 7.5 / 2 A : 3.3

※ 1984년 "카타리나 비트" 처음으로 트리플 점프 성공
※ 1988년 NHK배에서 일본의 "이토 미도리" 트리플 악셀 성공 (남자 1978)
※ GOE : 가산점 (+3, +2, +1, 0, -1, -2, -3)

선수들에 따라 어떤 점프에 강하고 약하고는 천차만별입니다만 점수를 가만히 보시면 대체적으로 토 점프가 쉽고 악셀로 갈수록 어렵다는 추측이 가능하죠?


[+] 악셀 점프

나머지 점프는 선수들이 뒤로 활주하면서 점프를 하는데 반해, 악셀 점프의 경우 앞을 보고 뛰기 때문이죠. 점프의 모든 랜딩은 다 뒤로 활주하는 상태의 착지이기 때문에, 단순한 계산에 의해서 아실수 있겠죠? 악셀은 (n + ½) 회전을 하게 되죠. 그래서 어렵기도 하고, 또 얼핏 듣기로는 선수들이 앞을 보고 뛰면 도약에의 공포가 더 크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구요.


[+] 컴비네이션 점프

컴비네이션 점프란, 말 그대로 여러 종류의 점프를 연결해서 뛰는 걸 뜻해요. 규정에 따르면 더블악셀을 제외한 다른 트리플 점프들은 프로그램 내에서 중복이 되면 안되거든요? 다시말해 앞부분에 러츠를 단독으로 뛰었다면, 뒤에 러츠를 포함시킬 땐 반드시 다른 점프를 붙여 뛰어야 합니다.

점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3번, 프리 프로그램에서는 7번 뛸 수 있구요. 쇼트에서는 3번의 점프중 한개를 반드시 컴비네이션으로 뛰어야 하고, 프리에서는 7번을 뛸 때, 컴비네이션 점프를 포함해서 7번 뛴다면 총 12개의 점프를 뛸 수 있어요. 그래서 컴비네이션을 성공시키는게 점수에 큰 영향을 미쳐서 중요하죠. 그렇지만 저 위의 모든 점프를 다 뒤에 붙일 수 있느냐? 그건 아닙니다. <루프>과 <토우>만 붙일 수 있습니다.


<U>1. 기본 점프 </U>


① 트리플 토우 (3 T)

    

② 트리플 살코 (3 S)

엣지 점프, 토로 빙판을 찍지 않는 점프라고 구분하셔도 되고요. 도약하기 전까지의 궤적을 보시면 한 발을 축으로 돌면서 점프를 하죠.


③ 트리플 루프 (3 Lo)

엣지 점프, 두 발을 1자 선상에 모아서 뛰는 점프에요.

상대적으로 연아양에게 가장 취약한 점프라고들 하는 룹 점프입니다. 부츠가 잘 맞지 않는 문제가 더해져 이번 시즌에 포함시키지 않았는데요, 그렇지만 연습때 곧잘 뛴다고들 하니 조만간 다시 포함시킬 것 같다는군요.


④ 트리플 플립 (3 F)

     

토 점프, <인 엣지> 상태로 뒤로 활주 후 토를 빙판으로 찍으면서 도약하는 점프


⑤ 트리플 러츠 (3 Lz)

     

토 점프, 플립과 비슷하지만 두 엣지 중 <아웃 엣지>를 이용해서 뒤로 활주하다가 다른 쪽 발로 찍으며 도약한다.

러츠와 플립의 차이가 바로 활주하는 발이 어떤 엣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아웃 엣지 점프(러츠)가 훨씬 어려워서 기본 점수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 http://doori0518.egloos.com/1046501 블러그 글을 참고하시면 러츠와 플립의 차이를 자세히 알수 있습니다.

⑥ 트리플 악셀 (3 A)

연아양이 꾸준히 보여주고 있는 이나 바우어-더블악셀입니다. 이나바우어는 양 발의 엣지가 반대인 상태로 주행하는 거에요. 진행 방향 앞 발은 아웃엣지, 뒷 발은 인엣지인거 보이시죠? 이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바로 다음 동작이 더블 악셀이라는 동작을 함께 함으로서 고난이도의 기술을 구사하는것이지요.

유로스포츠 曰 : 이너 바우어에서 더블악셀로 가는 과정도 아름다웠어요. 이건 굉장히 어려운건데 왜냐하면 손을 머리 뒤로 가져간 상태에서 점프(악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훌륭해요!!!

일본 방송에서 \'아라카와씨와 같은 이나바우어\'라고 하는데,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아라카와 선수가 특유의 유연성으로 이나바우어를 보여 일본에서 대유행이었다고 하더군요.

⑦ 스플릿 점프

6개의 점프 이외에, 점수를 받는 점프는 아니지만 회전 없이 뛰는 점프가 바로 이 \'스플릿 점프\'입니다.


<U>2. 컴비네이션 점프 </U>


① 트리플 플립 (3 F)-트리플 토우 (3 T)

     

김연아 선수의 대표적인 컴비네이션 점프죠. 플립 뒤에 토우로 연결했구요. 플립과 토우을 모두 빙판을 찍고 도약하는 모습이 보이실겁니다.

유로스포츠 해설자가 "빠~안~ 따스틱 !!!" 이라고 찬사를 받은 김연아의 최고 컴비네이션 점프라고 할수있죠. 이번에 SP, FS 모두 완벽하게 연기했습니다. 가산점도 2점씩이나 받았고요.


② 트리플 플립 (3 F)-트리플 룹 (3 Lo)

마오 선수의 대표적인 컴비네이션 점프죠. 아까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뒤에 붙이는 점프는 딱 두개가 가능하다고 말씀드렸죠? 토우와 루프. 위의 연아양과 달리 마오양은 플립 뒤에 루프을 연결시킨거죠.

연아양은 3회전 후에 좀 쉬었다가 다시 뛰고 마오나 미키(이 선수는 3러츠-3루프을 뜁니다)는 바로 또 뛰느냐 하면요? 토우는 토 점프라 다시 토를 찍고 도약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루프은 엣지 점프라 토 찍을 일 없이 바로 연결해서 뛸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③ 트리플 럿츠 (3 Lz)-트리플 루프 (3 Lo)

이번에 입상한 3명의 대표적인 컴비네이션 점프에서 얻은 점수입니다. 비록 김연아 선수는 난이도가 낮았지만 가산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서 SP(쇼트 프로그램)에서 최고의 점수를 받았지요.

[+] 김연아 .........① SP : .9.5 + 2.00 = <U>11.50</U> / ② FS : .9.5 + 2.00 = <U>11.50</U>
[+] 안도 미키 ....① SP : 11.0 + 0.80 = <U>11.80</U> / ② FS : 11.0 + 1.14 = <U>12.14</U>
[+] 아사다 마오 .① SP : .6.0 - 3.00 = .<U>3.00 </U>(3 F + 1 Lo) / ② FS : 10.5 + 0.43 = <U>10.93</U> (3 F + 3 Lo)


미키(3 Lz-3 Lo), 마오(3 F-3 Lo), 연아(3 F-3 T)의 기본점수 구성은 어떨까요? 바로 위 순서 대로입니다. 컴비네이션을 구성하는 점프 점수가 Lz > F > Lo > T 니까

추측해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렇지만 연아양의 경우 깔끔한 교과서적인 점프를 보여주는 선수이기 때문에, 잔 실수가 없다면 심판들의 가산점이 상당히 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점수는 셋 중에 가장 낮지만, 가산점이 붙고 나면 비슷하거나 대부분 더 좋은 점수를 받곤 하니까요.

그럼 잘 하는 점프로 가산점을 노리는게, 무리해서 뛰다가 실수하는 것보다 더 낫다는 결론이 나오죠? 그래서 언론에서 그렇게들 떠들어대는 트리플 악셀에 대해서 연아양이 미련 없다는 얘길 하고, 팬들이 그걸 지지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만일 성공시키면 센세이션을 일으켜서 좋기야 하겠지만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크니까요. 괜히 무리할 필요 없다고 봅니다.


④ 트리플 러츠 (3 Lz)-더블 토우 (2 T)-더블 루프 (2 Lo)

⑤ 트리플 러츠 (3 Lz)-트리플 토우 (3 T)-더블 루프 (2 Lo)

<U>3. 쇼트 프로그램 체점표</U>

아래 3명의 점수인데... 고난이도 점프가 기본 점수가 높긴하지만, 실수해서 가산점을 못 받고 감점을 받는것 보다는 기본점수는 낮더라도 완벽해서 가산점을 많이 받는게 전체 총점은 높아진다고나 할까요. 우리나라 언론들이 항상 언급하는 트리플 악셀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을듯 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가장 잘할수 있는것을 가다듬는게 더 좋다고나 할까요.

[+] 1위. 김연아

1. 3F+3T ..: 9.50 + 2.00 = 11.50
4. 3Lz.....: 6.00 + 1.71 = .7.71
7. 2A......: 3.30 + 1.29 = .4.59
----------------------------------------※ 점프 함계 : <23.80>

[+] 2위. 안도 미키

1. 3Lz+3Lo ...: 11.00 + 0.86 = 11.86
2. 3F.........: .5.50 + 0.43 = .5.93
4. 2A.........: .3.30 + 1.00 = .4.30
------------------------------------------※ 점프 함계 : <22.09>

[+] 5위, 아사다 마오

1. 3Lz......: 6.00 + 1.00 = 7.00
2. 3F+1Lo ..: 6.00 - 3.00 = 3.00
4. 2A.......: 3.30 + 1.29 = 4.59
-------------------------------------------※ 점프 함계 : <14.59>

[링크] 참조글 : http://blog.naver.com/hanic71?Redirect=Log&logNo=120032756180

[링크] 추천글 : 지난 주말 연아양의 월드 연기를 보고난 후


여기까지 읽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마지막 복습으로 쇼트프로그램에서 환성적인 연기를 보여준 연아양의 연기와 유로스포츠 해설자들이 감탄하는 소리를 들으며 위에 내용을 복습해 보아요. ㅋㅋ 영상을 보시기 전에 BGM을 끄시고 플레이 시키세요.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영상] 유로스포츠 + 자막





연아양~
피겨의 세계를 알려주어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