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피겨 연습 링크도 없이 일반인들이 구경하는 스케이트장에서 연습해야했던 척박한 환경

국가는 제대로된 지원은 커녕 연아님이 사비 들여서 개인링크장 가지는거도 허가하지 않았잖아

빙상연맹은 자국선수보호보다는 상금 30% 떼가는거에 혈안되어있었고

언제부턴가 '김연아는 나갔다하면 금메달'이라는게 당연시되면서 연아님은 상상할 수 없는 부담감을 지고 경기에 출전해야했지

(국제대회 나가서 포디움하는것만해도 대단한건데.... 골드 아니면 그다지 반기지않던 분위기 ㅇㅇ)

솔직히 나같았으면 이렇게 지원은 없고 바라는 것만 많은 극한환경에서 고생하느니 피겨에 빠방하게 지원하는 나라로 귀화했을거같아

연아퀸의 유일한 약점이 국적이라는 소리가 괜히 나온게 아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 올림픽 이후 시즌에 들고나온 프리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

"Yuna calls this 'Her loveletter to Korea'."  - CBC 해설 中

러브레터라니ㅠㅠㅠ 제대로 해준것도 없고 오히려 연아님이 우리에게 준 선물이 얼마나 많은데ㅠㅠ

오마주를 받을 사람은 연아선수인데 오히려 자국에 오마주를 보내는 대인배 모습에 말잇못...

웅장하게 깔리는 아리랑 선율에 맞춰서 스파이럴하는 장면 나올때마다 울컥하고

대회 상금을 전부 일본 대지진 성금으로 기부하는 부분에서 다시 한번 말잇못...

볼때마다 참 가슴절절해지는 프로그램이었지만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받았다는 이유로 제대로 축하받지 못했지

지젤과 함께 오마주 투 코리아는 국제대회에서 단 한번밖에 볼 수 없었던 프로그램이 되었는데

나 포함 많은 팬들이 아쉬워하는거 같아ㅜㅜ 그래도 앗쇼에서 다시 볼수 있어서 햄볶!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