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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이란............

oo(121.189) 2018.03.14 21:02:26
조회 396 추천 0 댓글 0

아름다움이란.......



연아를 대면할 때마다 확인하는 것은

"맑다. 깨끗하다. 순수하다"

남성의 눈에 비치는 아름다움에는 에로스적인 관능이 끼기도 하는데

연아를 보는 내 눈은 그런 불순물이 개입하지 않습니다.

9살 때 형들을 따라 깊은 계곡, 큰독골에 소 먹이러 갔습니다

고삐를 풀며 처음으로 마주했던 소의 눈망울을 잊지 못합니다.

조그만 녀석 앞에서 무심하게 끔벅이던 큰 눈동자

소 눈동자에 어린 나

세상에서 가장 착한 꼬마 녀석이 소의 까만 눈동자에 들어 나를 바라봅니다

꼬마 녀석은 나직이 소곤 그렸습니다.

소야, 저쪽 절벽인 데로 가면 안 돼. 다치면 안 돼.’

계곡 안쪽엔 큰 바위 절벽 틈에서 쪼르르 흘러내리는 샘물이 있습니다

너무 맑고 시려 어린 가슴에도 찬란한 설움이 뱁니다

칡넝쿨 사이에서 샘물은 저 홀로 동무가 되어줍니다

조곤조곤 속삭이는 그 말뜻을 무엇으로도 풀어 낼 수가 없어, 가슴으로 안아볼 뿐.


연아의 얼굴이, 몸짓이 그렇습니다.

소의 큰 눈동자.

바위틈에서 소곤대는 샘물.

연아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거대한 아름다움입니다.


(나는 김연아 선수를 보며 더욱 긍정의 힘을 믿는다

그녀가 얼음 위에서 벌이는 춤판이 그렇다. 세상을 순순하게 대면하도록 한다.

 ‘늘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다그녀의 장래 희망이란다. 갓 스물을 넘긴 처자의 말이다.

말에 군더더기가 없다. 간결하고 담담하다

'떠나가는 내 모습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말을 앞세우는 법이 없다

자신이 떠난 자리를 염려하는 사람. 가슴에서 몰래 눈물의 시를 쓰게 하는 아가씨

나의 이름에 진지한 고뇌를 얹어주는 자. 연아가 그랬다.)**


(나는 나다 -수필로 읽는 금강경)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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