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딸 고3인데 해주고 아들도 틈틈히 봐달래.. 틈틈히라는 말이 존나 싫었지만 이야기나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거 정말 왕짜증이더라구 고3인데 자기 딸 공부 잘한다는 거야... 믿을 수있어야지...ㅠㅠ 아줌마가 잘한다고 그러믄 뭐해.. 그집 아줌마랑 친한 동네 독서실 아줌마한테 그 집 딸 실력 물어보니깐 "입학 할때 전교 10등했었다고 말하는 것 보니 지금은 아닌 것 같더라" 라고 말하던데.. 암튼, 각설 하고.. 일주일에 3번 60만원 실력정석 10-가나 봐달래 (그것도 두달만에)...(지 아들 고1짜리도 틈틈히) 난 일주일에 3번 존나 싫어해.. 이건 학생도 지치고 나도 지치고... 나도 싫지만 인간적으로 고3이 과외 3번씩 할 시간이 어딨어.. 정상적인 고3이라면.. 난 학부모가 교재 정해주는 거 존나 싫어하걸랑.. 선생으로서 자존심 상해, 그것도 실력정석을 왜보는지..ㅠㅠ 어쨋든 경찰대가 목표래.. 그래서 실력정석을 보자는 것은 이해할 수있지만 내 의견도 안물어보고 정하는 것은 솔직히 자존심 상하잖아, 그리고 경찰대나 사관학교 기출문제집 냅두고 왜 실력정석을 봐야하냐구.. 그리고 울 동네 실력이 학교 1등해도 경찰대는 못가는 데, 뭘믿고 실력정석 가르치냐.. 그시간에 수능공부나 해서 설연고나 확실하게 찍어놔야지. 또, 실력정석 갈치고 그랬는데 경찰대 못가면 100%지 딸실력이지만 나보고 모라할것 아녀.. 경찰대나 특수대 입시에는 +@ 추가금 붙는데, 달랑 주 3회 60만원에 아들까지 땡기려는 심보가 고약해서 "아주머니 경찰대 준비 하시려면 추가금 주셔야 하거든요?" 하고 끊어 버렸다. 60만원이 적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많은 돈이지, 하지만 일주일에 3번+실력정석이라면 일주일 2회 30만원짜리 두개하는게 낫지.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무료봉사 해줄 용의도 있지만 그런 거만함이 느껴지는 학부모(자기가 교육에 대해 잘아는 것 처럼 거드름 피는)는 정말 가르치기 싫어. 횽들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