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아리일 하다가 이대년들에 대한 인식이 팍 깨져버린 케이스거든..   고정닉 설명에도 나와있지만 YCC라는 동아리연합회 소속인 컴퓨터동아리에서 임원으로 활동중이야.   원래는 YCC는 고대쪽 컴퓨터 동아리랑만 교류를 하고 있었는데 03학번때 부터 좀 더 넓은 교류를 위해서 중대랑 이대쪽 중앙 컴퓨터 동아리를 끌여들여서 4학교 합쳐서 Link라는 연합동아리 체제를 만들었어.   대충 3년간 운영해오다가... 점점 이대를 제외한 다른 3학교 포스가 딸려지기 시작하는거야. 우리학교의 YCC는 그래도 신입생 받으면 매년 원서 30-40장 좀 활동하는애 20명정도, 마지막에 추려지면 남는애 10명정도는 되는데... 고대랑 중대는 신입생이 줄어드니까(특히 중대는 05전멸....) .   그런데 이대쪽에선 다른 학교랑 연합동아리인걸 홍보하고(이대는 다른 학교랑 연합동아리 아닌 동아리는 살아남기 힘들데 -_-..) 또 여자애들이 컴퓨터는 대학와서 신경쓰니까 매년 원서 100장 넘고 한학번에 남는애만 30명이 넘는다는거야. 뭐, 그래봤자 여대는 3학년 이후에는 동아리 활동 잘 안나간다니까 전체 인원은 그리 차이나지 않지만 신입생만으로는 결국 3학교합친거 < 이대 인원이 06년도에 되버린거지.   행사때마다 양쪽 다 불만에 쌓일수밖에 없지. 단체 엠티라도 가면 우리학교 애들 같은 경우는 남자애들은 짐만 잔뜩들어서 짜쯩나고, 여자애들은 이대애들끼리만 어울리고 같이 놀아도 남자애들하고만 논다고 수근대고.... 이대쪽에선 그 반대로 자기네가 여대라고 무시당한다고 착각이나 하고......   나중에 가선 이대쪽에서 자체적으로 추려서 인원을 보내더라. 좀 밸런스가 맞으면 괜찮을까 싶어서.   그런데 올해 정말 어이없더라. 여름방학때 임원회의를 하려 각 학교 임원진들 한명씩이 모이기로 했었어. 근데 가보니까 이대쪽은 03학번까지 10명정도가 모여있더군. 나머지 3학교서 한명씩... 그것도 우리쪽은 나 05학번, 고대쪽도 05학번인데 -_-...  존나 뻘쭘해하고있는데 결국 연합동아리서 나가겠다는군. (이대는 그 전에도 한번 나가겠다고 난리피우다가 관둔적이 있어서.....)   이유를 물어보니 매년 자기네가 여학교래서 무시당했고, 교류가 힘들었다는거야. 임원진에서 자기네의 특수한 사정을 이해해주지도 않았고, 기타 등등 이유를 대는데 정말 빡돌겠더라.   아놔 그런거 얘기할꺼면 미리 얘기해야지 우리쪽도 다른 임원진들이랑 같이 가서 제대로 상의를 해보거나 할꺼아냐. 그렇게 일방적인 통보를 해놓고서, "정식 통보는 담주에 있을 총회때 하고 지금은 신경써줘서 미리 말해두는거에요." -_-.. 거참 자기네가 일방적으로 통보해놓고선 다음에 회의때까지 다른 3학교가 뭐 어쩌라는거야. 절대 의견은 안바뀔꺼라고 해놓고선 1주일 시간준다고 해서 뭐가 달라져? 지네가 일방적으로 통보한게 맞지.   도대체 자기네가 일방적으로 쿼터제다 뭐다 해놓고선 그것도 피해라고 그러고, 예전 임원진들이 무시했다는걸 도대체 올해 임원진한테 따져서 뭐하겠다는거야. 정말 말도 안되는 핑계는 늘어놓고서는.... 속이 훤히 보이는거야. 나머지 3학교가 별로 별볼일 없으니까 빨리 발빼자는거 보이니까 더 짜증나는거지. 거기에다가 밑에 설명할 컴퓨터경진대회도 자기네가 처음으로 주최할 시기가 되니까 귀찮은일 하기 싫다는거겠지.   결국 그때 깨진이후로는 이대년들에 대한 인식은 0으로 수렴되더라. 여담으로 80년대부터 고대쪽 컴퓨터 동아리랑 매년 치뤄온 연합컴퓨터경진대회 라는 행사가 있어. 각 학교에서 프로그래밍이나 그래픽 쪽 같은 작품을 제작해서 경진대회를 하는건데 이걸 Link로 바뀐 이후에도 계속 해왔거든, 근데 올해 여름에 그렇게 깨진이후에 소식을 들어보니 이대쪽에서 자체적으로 연합컴퓨터경진대회를 치뤘다는거야. 그것도 자기네 동아리내에서 역사가 있는 고유 행사라면서(03년도에 링크로 바뀐이후에 연대-고대-중대 순으로 05년도까지 각 학교에서 주최했고, 올해 처음으로 이대에서 주최할 순서인데 얘네가 일하기 싫다고 나가버렸지. 한번도 주관한적 없고 참여만 3년한 행사를 고유행사라고 부르나?) 홍보했으니. 말 다했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