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본에 관심있는애들 일뽕 치사량으로 유학도 다녀온 내 이야기 들어볼래?

ㅇㅇ(210.1) 2017.01.11 11:06:40
조회 16725 추천 241 댓글 122
														


viewimage.php?id=34b2c534ebd335a3&no=29bcc427b28677a16fb3dab004c86b6fae7cfdc6a7b48ad83da3dfda202daf9ef697e04f27041be00df93279fee08fdcf487bab6bb11520babe9



때는 약 5년전...


역갤 눈팅만 몇년간 하던 내가 '헬조센' 탈출을 위해 일본어를 공부하고, 부모를 졸라 일본으로 유학을 갔다.


요즘말로 치면 '혼모노' 였던 내게 일본어는 특기이자 사랑하는 말이였는데,


아무리 그래도 애니보고 알아듣는거랑 실생활에서 사용하는건 다른지라 일본어학교를 다니고


생활을 하다보니 부족한걸 많이 느꼈다.



그리고 어영부영 JLPT N1, EJU(일본유학시험)를 보고,


내가 머리가 별로 안좋아서 명문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인이 많이 들어가는 대학교에 있는 원하던 학과에 들어갈수 있었다.


그리고 대학생활이 시작됐는데,


위에서 밝혔듯이 난 진성 오타쿠라서 지금도 일본대학시절 샀던 피규어를 보면서 하악거릴 정도로 '혼모노' 다.


하지만 역갤의 많은 글들과 일본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양글 만을 읽고, '갓본' 은 모든걸 용납받을수 있을 곳이라 생각하고


대학에서도 서슴없이 '오타쿠' 임을 밝히고 대학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내게 다가온건 한국에서도 느꼈던 모멸감으로 가득찬 시선에다 플러스 '조센징' 에 대한 차별...


분명 결코 명문으로 부를만한 학교는 아니라서, 같은 학과엔 '양키' 로 불리우는 '양아치' 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내가 용기를 내 말을 걸어도 대놓고 무시하는등...'예전' 에 수도 없이 겪고 좌절했던 그 경험을 재현할 뿐이였다.


심지어 같은과에도 존재한 소수의 '동족' 오타쿠들 마저 내가 '조센징' 이라는 이유로 그들의 대화에 끼워주지도 않았다.



물론, 같은과에 한국인도 있었지만 '일뽕' 이 최대에 달했던 당시 나는 그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말조차 걸어본적이 없어


그들에게까지 무시당하면서 나는 철저히 '외톨이' 로 전락되고 말았다. 학교 체육시간에 짝이 없어 체육선생님이 짝을 찾아주던 그 시절의 그 경험이 되돌아온것이다.


나는 그런식으로 철저히 같은과에서 '없는 존재' 로 존재가 희미해져 갔고, 심지어 한국에서 카톡의 '단톡방' 에 해당되는 '라인' 의 같은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인 대화방에도


학교를 그만둘때까지 초대받지 못했고, 그런것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돌아오기 한달전에야 우연히 겨우 알수있었다.



그렇다. 나는 역갤에 의해 '일뽕' 으로 일본에 갔지만, 결국 '다시' 패배하고 돌아온 '조센징' 이 되어버렸다.


나는 지금 백수다. 할일이 없고, '일뽕' 이 가득찼던 시절처럼 희망찬 미래를 상상할수도 없어 영원히 다시 일어날수 없는 사회적 쓰레기가 되어가고 있다.


내가 학교를 그만두게 된건 단지 나 자신의 사교성의 문제인가? 아닌것 같다. 나는 내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서 대학에서 '친구' 를 만들려 노력했고,


버림받았다. 한국에선 '동아리' 에 해당되는 '서클' 에도 수없이 들어갔지만 수없이 '혼모노' 취급만 받다가 아무도 모르게 잊혀져갔다.


거기다, 같은 학생들에게만 버림받은것이 아니다. 교수들에게 조차도, 학교 복도에서 지나칠때 비웃음 받았고, 내가 뭐든지 무언가를 하려고만 하면 '각하' 당했고, 


과제는 공개적으로 비난받았고, 당연히 현지인보다 부족한 일본어를 빌미로 끊임없이 모욕을 주었다. 매일을 술로 견디던 난 더 이상 버틸수 없었고, '리턴조센' 해버렸다.



지금 이 시점에서 난 더 이상 '일뽕' 이 아니다.


그렇다고 위안부가 마냥 옳다고 울부짓는 '국뽕' 도 아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것은, 일본도 결국 '약자' 를 짓밟고 '다름' 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 불과하다는것이다.


일본에 가고싶다? 일본에 가면 잘할것 같다? 다 좋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버림받았던 나' 가, 그 모습 그대로 일본에 간다면


결코 살아남을수 없다는 것이다. '혼모노' 는 한국이 아니라 일본도, 어디에서도 살아남을수 없다. 쓸대없는 희망을 갖진 말란 말이다.

추천 비추천

241

고정닉 48

111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너의 이름은 갤러리 통합 공지 [112] mitsuh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03.31 61000 96
공지 너의 이름은 갤러리 이용 안내 [90] 운영자 17.01.03 147395 62
2309641 어케된게 정치질로 사람 담그는게 주업무가 된거지 [1] 바다가들린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2 5 0
2309640 통장에 바닥이 보이기 시작 [1] Vulc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6 0
2309639 인방계 조국이었네 [1] 망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1 0
2309638 아파도 병원못가는삶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24 0
2309637 ㅇㅂㄱ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3 0
2309636 진짜 원패턴 꾸역꾸역으로 꼴넣네 ㅋ MacAllis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33 0
2309635 차라리 내가 피해를 받고말지 씨발 [3] 블라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96 0
2309634 너의 이름은에서 나오는 아이폰 알람소리 뭐임? 너갤러(1.231) 05.29 29 0
2309633 스트라스부르 왓음 [8] 데레그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84 0
2309632 볼볼이타고픔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41 0
2309631 ㅇㅂㄱ [2]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60 0
2309630 그럼 제가 [7] Vulc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88 0
2309629 피안도ㅋㅋㅋ [1]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73 0
2309628 오늘자 캐슬도 미쳤군 [1] Deck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4 0
2309627 삐라도 kc인증 받았냐? MacAllis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44 0
2309626 중화어버이키보드 구매완료 [2] Deck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89 0
2309625 ㅇㅂㄱ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52 0
2309624 이런거보면 [4] 순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94 0
2309623 실론티 싫어하는 사람 특 [2]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75 0
2309622 컵라면 고트 [8]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01 0
2309621 선생님은 바부야 [2] 나가노이케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68 0
2309620 드디어삿네 [4] #3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92 0
2309619 인방충들이 나락갔을때 해야할 옳은 생각 [2] ㅇㅇ(61.83) 05.27 79 0
2309618 혼밥 우마 [2] 데레그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75 0
2309617 랏도콘봄 Vulc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7 0
2309616 ㅇㅂㄱ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38 0
2309614 정진우(가명) 이새끼 중국 빠는건 가짜임 [1] Deck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79 1
2309613 몇년만에 슈프림 티 사봤는데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56 0
2309612 일본좆목할사람 [1] #36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00 0
2309611 신카이 감독 작품 중 제일 예쁜 여주 누구임? [2] 너갤러(118.235) 05.26 101 0
2309610 승리의 일요일단은 개추 애정아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59 0
2309609 근본 찾고왔습니다 [1] 투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88 0
2309608 전자기기는 중화어버이 [2] Deckar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89 0
2309607 시험 60합격에 60점 ㄷㄷ 692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55 0
2309606 랏도콘 보고옴 [1] EVE_I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89 0
2309605 뭔 쉬는날 하필 비가 개쳐와 알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46 0
2309604 실수는 잦지만 대가리는 확실히 박는 새끼들... [2] 블라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05 1
2309603 명조재밋나 [1] 키미노나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78 0
2309602 ㅇㅂㄱ li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37 0
2309601 무조건 90년대생 남자만 [3] 바다가들린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12 0
2309600 쿨타임 찼습니다 [6] ㅇㅇ(1.249) 05.26 103 0
2309599 랏도콘 넘재밋엇고 뒷풀이도 재밋었대 [3] 데레그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04 0
2309597 심심한사람만 [4] 악역영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98 0
2309596 방금 처음 봤는데 이름 까먹는 이유가 그래서 뭐임? [4] 너갤러(39.7) 05.25 106 0
2309594 오늘 랏도콘 올림픽공원에서 느붕이들이랑 찍은 사짐 공유 [2] MacAllist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11 0
2309593 랏도는 쎅스다 그냥 [1] Vulc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91 0
2309592 페미 존나 많네 [2] 망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93 0
2309591 랏도콘에 느붕이들 보소 [2] Vulca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139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