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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치아 인터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20.81) 2018.01.23 16:05:25
조회 2969 추천 27 댓글 7





< 드라마 <몬스터> 종영 이후 굉장히 오랜만이네요.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요? >

- <몬스터>를 거의 1년 동안 촬영하면서 촬영장과 집만 왔다 갔다 했더니 일상이 없어졌어요. 일한다고 친구들도 이미 제쳐둔 상태라 부르지도 않고요(웃음).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기엔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운동선수처럼 재활의 시간을 보냈죠. 한동안 병원 투어만 했어요.


< 이번에 촬영한다고 했을 때 다들 칭찬 일색이라 궁금했는데 실제로 만나 보니 알겠더라고요. 장시간 계속된 촬영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

- 사실 저는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에요. 어릴 땐 안 그랬는데 나이가 드니까 제 이름에 대한 책임이 생기더라고요. 보통 사람들은 결과만 보지 그 과정이나 뒷이야기는 모르잖아요. 설사 말한다 해도 핑계밖에는 안 되고요. 그래서 완벽하게 준비돼 있지 않으면 힘들었죠. 그러다 보니 내가 너무 예민하게 일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젠 좀 ‘즐기면서 해보자’는 마음으로 여유 있게 일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에요.


< 또 하나 변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여전히 아름다운 외모일 거예요. 그 비결은 뭔가요? >

- 솔직히 예전엔 이렇게까지 노력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정말 죽도록 해요(웃음). 하지 않으면 유지가 되지 않으니까. 운동도 열심히 하고 관리도 자주 받죠. 공백 기간 동안엔 제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모르잖아요. 그러니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늘 다음 달에 당장 작품에 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유지하고 있어요.



< 2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스스로를 다잡기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했을 것 같아요. 성유리가 지키고자 하는 삶의 모토가 있을까요? >

- 거창한 건 아니에요. 처음 이 일을 하고자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했죠. 하지만 제가 하는 일이 누군가 한 명에게 힘을 주고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역할이잖아요. 그렇게 부모님을 설득해서 허락을 받았어요. 단순히 연예인이 되려는 것이 아님을 알아주신 거죠. 처음 이 일을 시작했을 때의 그 마음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 보통 그 나이엔 연예계의 화려한 생활을 동경하지 않나요? >

- 사실 전 처음부터 스타가 될 거라고 상상조차 못했어요. 화려한 삶을 꿈꾸지도 않았고요. 그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너무 많은 주목을 받아서 저도 당황했어요(웃음).



< 배우 성유리가 아닌, 일상의 성유리 모습은 어떤가요? >

- 요즘엔 운동에 푹 빠져 있어요. <몬스터>를 찍는 내내, 그리고 끝나고 나서도 목부터 척추까지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고생했거든요. 진통제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었죠. 유명한 병원은 다 가보고 도수 치료까지 받았는데, 결국은 제 자세에 문제가 있음을 알았어요. 그래서 제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치료도 소용없겠다 싶어 운동을 시작한 거예요. 그런 뒤 점점 나아지는 것을 느끼니까 재미도 있고, 덩달아 얼굴색도 변하더라고요.

< 그중 가장 효과가 좋은 운동은 뭐였어요? >

- 발레가 좋았어요. 요즘 발레, 요가, 수영을 모두 하고 있는데 운동마다 특징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그날 몸 컨디션에 따라 골라가며 해요. 급하게 살을 빼야 할 땐 러닝을 하는 식으로요. 제 몸의 반응에 주목하고 좋아지는 걸 느끼니 운동이 재미있어요.



< 배우는 늘 새로운 캐릭터에 목말라 있다고 생각하는데, 성유리도 그런 편인가요? >

- 전에는 변신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평소의 나와는 다른 모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최근에 바뀌었죠.


< 특별한 계기가 있었어요? >

- 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봤는데 여주인공이 저와 굉장히 닮았더라고요. 그때 처음 나를 바꾸려 하기보다는 진짜 나다운 역할, 나와 비슷한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진짜 잘할 수 있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제가 아닌 모습을 하려다 보니 시청자들도 불편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었죠.

< 그러고 보니 지금 제 앞에 있는 성유리와 닮은 캐릭터는 없었던 것 같아요. >

- 여전히 악역도 하고 싶고 변신도 욕심나지만 진짜 내 모습과 싱크로율이 높은 캐릭터를 만나고 싶어요. 내 나이에 맞는, 현실감 있는 역할로요.



< 긴 휴가를 취하고 있는데, 요즘 마음은 어때요?>

- 공백 기간 동안 편히 쉬는 배우는 아마 없을 거예요. 항상 조급함과 불안함을 갖게 되거든요. 저 역시 마찬가지죠. 한번은 선배님들을 만나 공백 기간이 길어져서 불안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이런 조언을 해주더라고요. “이 시간을 잘 쉬면서 또 다른 계기를 만드는 발판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다음 역할을 맡았을 때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고. 작품 시작할 때 준비하면 늦은 거래요. 뭐가 되었든 잘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요.


< 공백 기간이라는 것이 무언가 설레는 동시에 힘든 시간이기도 하네요. >

- '내가 잊히면 어떡하지? 다음 작품이 없으면 어떡하지’ 하는 고민이 생겨요. 그래서 다른 것에 푹 빠져보려고요. 이를 테면 운동에서 최고를 찍으면 일에서도 최고를 찍을 수 있다니, 지금 하는 일에 미쳐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 차기작은 고르고 있나요? 언제쯤 만나게 될까요? >

- 곧 돌아와야죠. 좋은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요. 항상 기다림 끝에 만나게 되더라고요.



< 어느덧 2018년이 시작되었어요. 개인적으로 2017년에 -한 일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뭔가요? >

- 아무래도 새로운 가족이 생긴 거겠죠. 오롯이 내 편이 생긴 게 가장 큰 의미인 듯해요. 요즘 제게 제일 많이 힐링을 주는 사람이거든요.


< 그럼 2018년은 어떤 한 해가 되었음 해요?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를 꼽아본다면? >

- 글쎄요. 일단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커요. 그리고 최근엔 나눔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어요. 전에는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렸다면, 이제는 주변을 좀 돌아보고 제 스스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의 능력을 나누고 실천하는 해로 만들어봐야죠.


< 성유리답게 잘 산다는 건 어떤 걸까요? >

- 종종 주변에서 제게 무슨 낙으로 사냐는 말을 해요. 음주가무를 즐기지도 않고 되게 루스하고 소소한 일상을 산다고. 그런데 전 나름대로 꽤 즐겁게 사는 중이거든요. 일할 때는 엄청 화려한 모습이지만 일상은 그야말로 평범하게 살려고 하죠. 그 와중에 소소한 기쁨을 느끼는 삶이야말로 저다운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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