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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렇게 하면 상황이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 듯 안나를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양팔로 감싸안았다.
안나의 작은 몸에서 따뜻한 생명의 기운이 느껴졌다. 그러나 엘사는 그것을 감지하지 못한 채 주위를 얼음으로 덮었다.
맨 처음 바닥을 얼렸던 깨끗하고 깔끔한 아름다운 얼음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잃은 채로 마법이 아닌 재앙에 가까운 얼음이 엘사를 중심으로 뻗어나갔다.
그리고 그것은 제어할 수 없었다. 엘사의 마법은 홀 전체를 얼리고 말았다. 홀의 문이 열려지며 왕과 왕비가 놀라움과 걱정이 섞인 얼굴로 뛰어들어왔다.
“엘사! 무슨 짓을 한거니, 마법 쓰지 말랬잖아.”
비극의 날 이후, 엘사와 안나는 떨어져 지냈다. 어린 시절 전부를. 그리고 이 이야기는 그때부터 시작된 자매의 슬프고, 행복하며, 어쩌면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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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사? 안에 있으면 대답해줘. 우린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걸까."
안나가 엘사를 만나지 못한지도 겨울이 여러번 지났다.
그동안, 엘사와 안나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녀들의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 마저도. 서로를 볼 수 없었다.
"3일뒤가 언니 대관식 날짜인건 알지? 그땐, 볼 수 있겠지? 나 항상 언니를 기다릴게."
안나는 항상 엘사가 보고싶었지만, 엘사는 그렇지 않았다.
자신의 마법에 대한 두려움이, 안나를 만나고 싶다는 그리움을 덮었다.
엘사는 방안에서 혼자 중얼거렸다.
"미안해, 안나. 정말.. 미안해.."
성안은 엘사의 대관식 준비로 붐비었다.
생전 처음보는 음식들, 그리고 사람들.
모든것이 안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다.
'더는 외롭게 살지 않을거야.'
창밖을 바라보는 안나의 얼굴엔 작은 미소가 그려져있었다.
'엘사에게 줄 선물이 없을까..?'
안나는 엘사에게 줄 선물을 찾아보았다.
그리고는, 빨간 리본을 하나 찾아냈다.
'하얀머리.. 어울릴까. 아무려면 어때.'
안나는 빨간 리본을 손에 꼭 쥐었다.
'엘사가 좋아해줬으면.'
시간은 흐르고 흘러, 안나가 그토록 기다리던 대관식 새벽이 다가왔다.
붉은 석양이 저 멀리 북쪽산의 봉우리에서 떠오르기 시작했다.
'오늘이네. '
안나는 오로지 대관식 생각에 밤을 지새웠다.
'오늘이 대관식 날이야!'
안나는 엘사의 방문 앞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손잡이를 돌렸다.
하지만, 방문은 언제나처럼 굳게 잠겨있었다.
' 곧 열리겠지.'
성안은 따듯한 스프 냄새와 나쁘진 않은 사람냄새로 가득차기 시작했다.
안나는 카이를 찾으러 성안을 돌아다녔다.
카이는 집무실 안에서 곤히 잠을 자고 있었다.
'흐음... 좋아.'
안나는 카이의 어깨를 흔들어 잠을 깨웠다.
"으...누구..아..안나공주님. 여긴 어쩐 일로.."
카이가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많이 편하죠? 대관식 날인데도 잠이나 자고."
안나가 목소리를 깔고 말했다.
"아..아닙니다. 공주님.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카이가 긴장한듯 대답했다.
"풋, 장난이예요 카이, 대관식은 몇시에 열리죠?"
"아아.. 아침먹고 30분뒤에 열릴겁니다. 8시반쯤 되겠네요."
안나는 카이의 옆에있던 의자에 걸터앉았다.
"언니가 보고싶어요."
"곧 보실텐데요."
"그렇겠죠? 벌써 두근거리네요. 그럼 이따봐요, 카이."
안나는 카이의 방을 나와 복도를 걸었다.
복도에 사람 한명쯤 있으련만,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복도창문으로 보이는 아렌델에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언니도 지금 이 눈을 보고 있겠지?"
아침식사엔 간단한 샐러드만 나왔다.
안나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게 뭐예요. 언니 대관식날인데."
주방장이 맞받아쳤다.
"그대신 점심을 기대해 보세요. 훨신 맛있는게 나올겁니다."
"기대해볼게요."
안나는 엘사를 찾기위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하지만, 하얀머리의 여자는 보이지 않았다.
'언제쯤 나오려나.'
안나는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빠져나와,
다시 엘사의 방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다시한번 문고리를 돌렸다.
여전히 방문은 잠겨있었다.
"엘사? 안에 있어? 곧 대관식인데.. 대답이라도 해 줄래..? 빨리 보고싶어."
하지만 언제나처럼 방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없었다.
'항상 이랬으니... 곧 나오겠지.'
안나는 다시 자신의 방에 돌아와 엘사에게 줄 빨간 리본을 손에 쥐고 대관식이 열릴 예배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안나가 도착한 예배당에는, 근엄한 분위기가 풍겨져나왔다.
처음보는 사람들이 의자에 다닥다닥 붙어앉아있었다.
외국 대신, 귀부인들, 몇몇 왕들도 엘사의 대관식을 참관하려고 온것이다.
"아, 공주님 여깁니다!"
예배당 앞쪽에서 카이가 안나를 불렀다.
안나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 카이에게 걸어갔다.
"언니는요? 아직도인가요?"
"곧 오시겠죠. 이제 정말 조금밖에 안남았네요."
예배당입구에 하얀 옷을 차려입은 신부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부는 의자 사이를 지나, 모두가 볼 수 있도록 단상 위에 올라갔다.
"정숙해 주십시오. 곧 대관식이 시작됩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멈추고, 모두가 앞을 바라보았다.
모두가 조용한 와중에도, 시간은 계속 흘렀다.
하지만, 엘사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카이, 엘사가 왜 안오죠? "
안나가 카이에게 귓속말로 말했다.
"그러게요.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 무슨 일이라도 생기신건.."
카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병사들이 예배당 안으로 달려왔다.
병사들은 무척 당황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안나공주님! 에.. 엘사여왕님이 사라지셨습니다."
"뭐야?"
병사의 말을 들은 안나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안나는 엘사에게 줄 빨간 리본을 떨어트린지도 모른채, 엘사의 방문앞으로 뛰어갔다.
안나가 도착한 엘사의 방은, 그저 차가운 냉기만 내뿜고있었다.
"이게 ..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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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 진심 딸리네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뭡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째주자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첫번째부터 그런 포스를 풍기면 어쩌잔겁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나도 할말이 없습니다.
괜히 신청했단 생각도 들고.
부디 욕만, 욕만 하지말아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아아아ㅏ ... 멘붕오네요.. 정말..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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