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스나이트 라이즈4.txt

묵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18 23:53:54
조회 2753 추천 49 댓글 16
														



viewimage.php?id=2bafdf3ce0dc&no=29bcc427b18a77a16fb3dab004c86b6f01720db71ff8b167c6267cc822f4ad8210db3e0295d288ca19893fff0cc2065074cc67fccba4747fec7b5504



한스나이트 전편 외 팬픽 링크 - [클릭]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3vVp



"단스라고요? 거기 그려져 있는 문양이랑 단스랑 상관이 있습니까?"


"그래요. 예전에 어렸을적에.. 그러니까 판스 형이 처형당했을 때 정원에서 울고 있던 저에게 머리 잘린 뱀을 들고 와서 이 꼴이 되기 싫으면 숨소리도 내지 말고 죽은듯이 살라고 했었죠.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단스 입장에서는 하늘같은 아버지에게 반역을 도모한 자의 핏줄을 증오해서 그런 짓을 한게 아닐까 싶네요. 전 판스 형과 어머니가 같은 유일한 핏줄이었으니까요 "


신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이야기를 하는 한스에게 알프레드가 침착하게 말을 꺼냈다.


"너무 비약이 심하진거 아닙니까? 그냥 정신병자가 저지른 짓일수도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단스가 아렌델에서 뭣하러 이런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겠습니까?"


"희생자의 입에 카드가 들어 있었다고 신문에 써져 있죠? 그 때 단스는 머리 잘린 뱀을 들고 온 것 만이 아니에요. 

 그걸 제 입에다 쑤셔 넣으며 말했습니다. 머리가 잘려 피가 철철 흐르는 뱀을요."


"맙소사.."


"전 공포에 질려 반항할 생각도 못하고 비릿한 뱀피를 마시며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다음부터 단스는 저를 볼 때마다 그 때 일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걸 자신의 문양으로 쓰겠다는 둥 뱀피는 맜있었냐는 둥. 실제로 이 문양이랑 거의 똑같은 문양을 가져와 저에게 보여준 적도 있습니다. 나이를 먹고 완전히 저에게 무관심해지기 전까지 단스는 끊임없이 절 괴롭혔죠. 저번 전쟁에서 절 싫어하는 내색을 안하기에 과거의 일은 다 잊어버린줄 알고 있었는데.. 기억하고 있었다니. 이건 나에게 보내는 메세지에요. 단스는 날 죽이고 싶은거에요. 내가 아버지를 죽이고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버렸으니까." 


"단스는 왕자님이 여기 계신지도 모릅니다. 그런 그가 아렌델에서 연쇄살인을 저지르면서 왕자님께 메세지를 보낸다고요?"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여기 아렌델에 있으니까요."


"안나 아렌델말입니까?"


"그래요.. 안나가 위험해요. 단스는 나를 끌어내기위해 분명히 안나를 노릴거에요. 도와줘요 알프레드. 살인 사건에 대해서 조사해 봐야겠어요."


"전 아직 믿을 수 없군요. 그래요 왕자님 말대로 정말 단스가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고 치죠. 그런 그를 막기 위해 왕자님이 무얼 하실 수 있습니까?

자신의 처지를 망각하시는거 아닙니까? 왕자님은 아무런 힘도 없는 도망자 신세일 뿐입니다. 그리고 왕자님의 몸을 보세요. 빼빼말라서 금방이라도 쓰러질것만 같은 몰골로 뭘 어떻게 하시겠다는겁니까?"


"그건.."


말문이 막혀 버벅거리는 한스를 딱하다는 바라보며 알프레드는 한스의 손을 잡았다.

그의 손에 잡힌 뼈마다기 툭 튀어나온 앙상한 손가락을 느낀 알프레드의 마음이 아려왔다. 

도대체 사랑이 무엇이기에 이 착하디 착한 그의 주인은 또 자신을 전부 내던지려 하는것인가.


"안나 공주를 위해 두 번이나 모든걸 바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이 있습니까? 안나 공주는 여전히 왕자님을 증오합니다. 왕자님은 상처투성이의 불구자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급 전범이 되어 전세계를 추적을 받고 있고요. 평생 이렇게 숨어사셔야 한단 말입니다. 도대체 안나 공주가 왕자님에게 어떤 존재이길래 그러십니까?"


"전부에요."


'네?"


"내 전부라고요. 알프레드."


약간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한 눈빛으로 알프레드를 바라보며 한스는 입을 열었다. 그의 눈빛은 지난 1년간 폐인처럼 흐릿하게 살아왔던 것이 거짓말처럼 느껴질만큼 빛나고 있었다. 기억에 있는 눈빛이었다. 저번 전쟁에서 안나를 위해 아버지를 배신할거라고 말하던 그 때의 눈빛이었다. 한스의 손을 잡은 채 묵묵히 그를 쳐다보던 알프레드는 가슴 깊은곳에서 올라오는 한숨을 내쉰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처자식없이 한스만을 섬기고 반평생을 살아온 그였다. 그에게 한스는 아들이나 다름없었다. 자식을 이기는 부모가 어디있겠는가.


"일단 몸부터 정상으로 만드세요. 앞으로 밥 거르지 말고 제 때 드십시요."


"정말 고마워요. 알프레드."


"고마우면 제발 오래 사십시오. 제가 망령나면 보살펴 주셔야하니까요"


--


욱씬거리는 귀의 통증을 참을 수가 없었다. 수십개의 대침으로 머리 반쪽을 마구 찌르는 듯한 고통은 남자의 정신을 반쯤 나가게 만들었다. 

귀를 주먹으로 마구 치면서 책상을 반쯤 뒤집어 놓다시피 하고 나서야 약을 찾은 남자는 종이를 말 틈도 없이 봉지 채 입에 털어넣었다. 고순도의 마약은 금새 귀의 고통을 잠잠하게 만들었다. 한숨 돌린 남자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주변 사물을 애써 무시하며 뒤에 서 있는 부하에게 소리쳤다.


"찾았어?"


얼마 전 대답이 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피떡이 된 동료의 모습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던 부하는 배에 힘을 꽉 주고 큰 소리로 대답했다.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그놈이 내가 남긴 표식을 모를리가 없는데?! 너희들 도대체 뭐하는거야?! 그 자식.. 그 자식.. 그 자식 이름이 뭐였지?"


"한스입니다."


"그래 후ㅐㄴ스! ㅂ라링 ㄴ애눈앞에 대려앙ㅇ할마이야!!"


약에 취해 발음까지 불분명해진 그를 겁먹은 표정으로 바라보던 부하는 당장이라도 문을 열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래도 해야할 말이 있었기에 눈을 딱 감고 다시 소리쳤다.


"얼마 전 집회에서 아렌델 정부의 끄나풀로 보이는 첩자를 발견해서 처치했습니다. 아렌델에서 냄새를 맡은거 같습니다."


"춰치해따믄서? 그런건 니드리 아라서 해!! 빨리 그.. 그 놈 이움이 무ㅓ랴..고?!!!"


"한스입니다."


"그루ㅐㅔ. 하뉨ㄴㅀ스ㄹ를 찾와ㅇ앙 아라아ㅏ써?"


"알겠습니다."


"꺼렬ㅇ져"


무사히 남자와의 접견을 끝낸 부하는 진땀을 훔치며 대기하고 있던 동료에게로 걸어갔다. 조마조마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던 남자는 다행히 동료가 몸 성히 돌아오자 쌍수를 들어 그를 환영했다. 


"무사히 돌아왔구나! 상태는 어때?"


"말도 마라. 약먹고 미쳤다 미쳤어."


"정말 그놈의 약만 아니면 완벽한 사람인데."


"어쩌겠냐 귀가 아파서 미칠거 같다는데. 그래도 알려주신 마약제조법 때문에 세력도 생기고 있고 돈도 굴러들어오잖아."


"그걸 우두머리가 사용하니까 문제지. 그래도 머리는 비상해. 사이비 종교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그러게 말야. 정말 잘하면 선왕의 복수를 할 수 있겠어."


"한잔 하자. 너의 무사생환을 축하해주마."


서로 어깨동무하며 남자들은 어둠속으로 걸음을 옮겼다.


---


존나 생각없이 글 싸지르다가 실수해서

전 편 끝부분을 살짝 고쳤당.


그리고 가해자는 원래 잘 잊습니다. 

피해자만 그걸 평생 안고 살아가는 법.


다른 이야기 Rise도 사랑해줘 ^-'












추천 비추천

49

고정닉 1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5/10] 운영자 14.01.17 128879072 3814
5488777 토욜 첫 일정 ㅇㅇ(106.247) 08:42 7 0
5488776 중학교동창들은 다 추억이 있구나 나만 없네.... [1] 겨갤러(106.101) 08:07 13 0
5488775 쟤 헌명은 확실하게 패던 삐뚤이가 그립구나 ㅇㅇ(221.152) 03:25 20 0
5488774 쏘쏘야 쥬디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27 0
5488773 뭔 ㅅㅂ 쥬디홉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4 0
5488772 에루시ㅋㅋㅋㅋㅋㅋ [1]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8 2
5488771 던전밥시 [1] ㅇㅇ(221.152) 00:22 24 1
5488770 엘시이이이이 [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9 2
5488769 보던 미드가 끝났어 [2]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28 0
5488768 프붕이 너무 힘든 한주였다 [10]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58 0
5488767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6]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2 0
5488766 역시 엘갤롬들 고여서 쉽게 속아주지 않는군 [7] ㅇㅇ(222.107) 04.26 73 0
5488765 코구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7 0
5488764 와 진짜 성남 좆목팸들 ㅌㅈㅅㅂ [3] ㅇㅇ(221.152) 04.26 56 0
5488763 던전밥 재밌네요 [7] ㅇㅇ(221.152) 04.26 47 0
5488762 안-시 [1] ㅇㅇ(118.235) 04.26 21 0
5488761 앙시이이이이 [2]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2 2
5488760 바깥 온도 30도 실화냐! [2] ㅇㅇ(118.235) 04.26 26 0
5488759 프린이집 두시간 일찍 땡땡이 치고 나왔음 [1] ㅇㅇ(118.235) 04.26 22 0
5488758 쥬디야 니가 보자해놓고 시발 잠수를 타면 어떡하냐 [4] ㅇㅇ(106.101) 04.26 81 2
5488757 오랜만이네요 [3] ho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31 0
5488756 정령님의 시간 엘시 [2]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29 1
5488755 안녕하세요? 겨울왕국을 감명깊게 보고 입문한 뉴비입니다 [3] ㅇㅇ(222.107) 04.26 122 1
5488754 지금 자도 네시간 뒤 일어나야 하는데 [2] ㅇㅇ(118.235) 04.26 46 0
5488753 로또 1등 나도 당첨 [3] ㅇㅇ(221.152) 04.26 56 0
5488752 엘-시 ㅇㅇ(183.107) 04.26 23 0
5488751 엘-시 ㅇㅇ(183.107) 04.26 20 0
5488750 복권은 정해져있지 ㅇㅇ(223.38) 04.26 24 0
5488749 게임에도 나오는 횬다이 킹반떼 국뽕 뒤진다에~~~ Fro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7 0
5488748 이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0 0
5488747 졌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3 0
5488746 PONY XL 간단평 ㅇㅇ(14.32) 04.25 47 0
5488745 안녕하세요? 겨울왕국을 감명깊게 보고 입문한 뉴비입니다 [2] ㅇㅇ(14.32) 04.25 91 0
5488744 통구이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1 0
5488743 개방적인 사고가 은근 중요한듯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6 0
5488742 킹도영 리그최초 월간 10-10달성 ㅋㅋㅋㅋㅋㅋㅋㅋ [2]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1 0
5488741 저녁 해장 ㅇㅇ(118.235) 04.25 27 0
5488740 코구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 0
5488739 메랜 루디 나왔나보네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9 0
5488738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4 0
5488737 고도로 발달한 분탕은 어쩌고저쩌고 [3] ㅇㅇ(222.107) 04.25 86 0
5488736 안-시 안-시 안-시 ㅇㅇ(118.235) 04.25 17 0
5488735 안시이이이 [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5 1
5488734 안-시 ㅇㅇ(118.235) 04.25 21 0
5488733 예쁜 누님이 말 걸어 순간 설랬는데 ㅇㅇ(118.235) 04.25 32 0
5488732 토비 스파는 진짜 전설이다.. [7] ㅇㅇ(221.152) 04.25 57 1
5488731 요즘 라디오헤드에 빠진듯 [6] 안나여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69 0
5488730 엘-시 엘-시 ㅇㅇ(118.235) 04.25 22 0
5488729 범도4 오프닝 82만 ㄷㄷ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5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