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icycle&no=2913053

2편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bicycle&no=2913091&page=1&exception_mode=recommend

쓰다보니 3편까지 쓰게됐다...

여기선 휘슬러&벤쿠버 방문한 동안 몇가지 에피소드를 써보겠음

그중에 벤쿠버 로컬들이랑 탔던적이 있는데 일단 옷차림의 얘기를 해야할거 같음

우리는 한국의 겉치레와 쫄보문화를 반영하여  다운힐용 저지와 팬츠! 최상급 풀페이스헬멧! 팔,다리,몸,목 보호대 풀셋으로 탔기때문에

리프트 대기줄에 서있으면 프로저리가라로 풀셋으로 차려입은 동양인무리는 얘네들한테 좀 눈에 띄긴하나보더라

위 사진의 머머리형, 흰색티, 맨뒤여성분이 벤쿠버 로컬라이더였다

처음만날때 리프트 대기줄에서 바지춤(꼬추바로위)에 물병꼽고 대기하면서 샌드위치를 먹고있음(우리나란 이런경우 없음)  사진의 머머리형이

어디서 왔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 주고 받다가 같이 타게됨

그래서 같이 크랭크잇업&씨모어 코스(점핑트레일)을 같이 타게되었음

앞쪽3명 로컬라이더, 뒤 우리4명

여자분은 출발할때 가장 뒤로옴 타보니까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첨부터 뒤로오신듯

코스를 3분의1쯤 내려오고 쉬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잘따라가서? 머머리형이 얘기함

"너무 바짝 붙어 오지마~ ㅋㅋ 이제부터 친절한 캐나다인처럼 타지 않겠어!"

그러더니 이제 속도에 점프 스킬을 더해서 점프대만 가면 바니홉+휩으로 붕붕 날아가기 시작함

앞으서 유튜브 찍는거마냥 날아가더라 부럽더라 시불...

근데 휘슬러 근처살면 저렇게 될거 같더라 우리나라 용평파크기준 라인에 큰점프대가 피니쉬에 1개있는 반면에

휘슬러 A-line은 그런 피니쉬점프대수준의 점프대가 23갠가? 그랬다

그러니까 여긴 용평에서 1번 내려오면 1번 뛸걸 23번이나 뛰게되는거지..계속.. 거기다가 랜딩도 다 완벽하게 되어있음

쨋든 머머리형(이름은 폴)이 제일 잘타고 두번째 미식축구하다가 다쳐서 그만둔형은 우리랑 비슷했다

암튼 라이딩하고 계속 같이 타자고 했는데 우리는 다른 스케줄이있어서 숙소로 왔음

그리고 캐나다에선 푸틴을 꼭 먹어봐야 한대서 별로 기대는 안했지만 사먹어보긴 했다

푸틴은 감자튀김에 그레이비 소스,치즈덩어리를 올린 음식인데 그냥 상상하던 딱 그정도 수준이었다

위에 상자에 M이라고 써있는게 멕시칸 스타일 C라고 쓴게 캐나다 스타일이라는데 차이는 걍 소세지 차이정도?

소세지도 짜고느끼한것과 그냥 조온나 느끼한것정도의 차이였다

북미나 유럽쪽 음식을 많이 먹어본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짜게먹는다는건 조오빱인거 같다 

같이먹은 레트로 라볶이가 훨신 잘팔리는 아재들입맛

그리고 마지막날엔 그전날 테크니컬코스에서 자빠링을 한번해서 자신감↓체력↓ 손도아프고해서 각자 자기 타고싶은 코스를 타기로했는데

나는 혼자타다가 문득 휘슬러에서 가장 빡신점프대가있는 crab apple hit이라는 코스구경을 가보고 싶었다

위사진이 크랩애플힛 점프코스인데 시작부분부터 내려가는 부분까지가 길어서 나눠서 찍었어

크랩애플힛은 프로라인레벨이고 여기 로컬들 사이에서도 뛰면 상급자 인정?의 상징이기도 한 어마무시한 점프대인데 보딩면부터 랜딩면까지 속도내서 뛰었을경우에

약 40m쯤 날아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유튜브에서도 보면 거의 공중에 3초쯤? 날아감

테이블 탑부분만 20m쯤 되는거 같더라 정말 랜딩에 클리어하려면 개날아와야 할거 같더라

크랩애플힛은 초보코스인 이지더즈잇으로 시작해서 더트머천트 옆을지나 갈수 있게되어있다

갔더니 미국인 父子가 누가 뛰기를 기다리며 구경하고 있었음 나도 가서 옆에서 인사하고 몇마디 나눴는데

미쿡아빠 : 안녕~ 너 프로니?? (풀보호대와 위아래 저지와 팬츠입은 똥양에서 여기까디 타러온걸 보아 이렇게 생각하는거 같음...)

똥양쫄보 : 아니 

미쿡아빠 : 이거 뛸려고 왔어~? 뛰어바~

똥양쫄보 : 아니 나도 오직 구경하러 온거야~ 너처럼~

좀 기다려봐도 뛰는사람들이 없어서 미국부자는 가고 좀있다가 레드불 어반다운힐대회에 나올법한 남미쪽 라이더 무리가 와서 또 물어봄

"너 프로니?"

나중에 휘슬러에 또 온다면 대충입어야지 라고 생각했음 ㅋㅋ

한 40분 기다렸나? 고프로끄고 갈라고 하는데 저쪽 상단부에서 두명이 달려내려오더라

그래서 또 뛰는거 눈으로는 봤는데 고프로에 못담음 ㅅㅂ 이번여행은 촬영운이 없나봄

쨋든 뛰는거 눈으로만 봤지만 좀 간지나더라 휩하면서 날아가는데 랜딩에 잘착지 하는데도 워낙 높이떠서 쾅쾅 떨어지더라

그리고 이건 크랩애플힛 찾아가다가 본 공사중인 드랍대인데 드랍 시작부터 랜딩면까지 하면 높이가 5m는 넘겠더라..

하여간 휘슬러는 ㅎㄷㄷ한 기물들이 많다 리프트타고 올라올때도 아찔한 테크니컬코스에 어마무시한 드랍대 뛰는거 보는것도 재미더라

그리고 하루는 CLIF bar에서 개최하는 소규모 다운힐 대회도 열렸는데

대회인지라 특이하게 옷입은 로컬들이 많았다

핑크팬티 매력터져서 사진찍고 싶다니까 각도잡아주는 포스보소

자켓에 캐나다마크 박혀있고 주머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데 노래가 (I'm too sexy)임 중독성 쩌는 노래에 저러고 있는데 매력터졌었다

암튼 휘슬러 5일의추억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또 자전거를 열심히 분해포장해서 짐싸고 버스에 올랐지

단하루 벤쿠버시내에서 묵으면서 관광했어

우리 벤쿠버 숙소였어 에어비엔비로 빌렸는데 3방3개에 킹침대1퀸침대2 이었는데

난또 가위바위보 져서 두명이 한침대에 잠;;

이왕 랍스터 산지까지 왔으니 먹어보기로 함

우리나라 수산시장처럼 고르면 이렇게 쪄서 주는데 퍼블릭존에가서 걍 먹으면뎀

이건 지나가다 생활차 찍은건데 벤쿠버 뉴비판 ㅅㅌㅊ?

벤쿠버 시내 돌아다니다가 덕중의덕이라는 양덕성님들도 보고

벤쿠버 가볼만한곳치면 무적권 나오는 개스타운도 가보고

캐나다 방문객은 다산다는 메이플시럽집도 감... (하아..우리나라에도 많은거 안사려다 전문점이래서 몇개삼;;)

그리고 여기는 No.5 Orange라는 데드풀에서 모레나바카린이 데드풀을 만나는 그 스트립바임

저녘에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는거에비해 역시 바근처는...

앞에는 약쟁이들이 약을권하고 있더라 

암튼 글케 쇼핑몰 시내 이곳저곳으로 벤쿠버 하루도 마무리하고 숙소와서 잠

복귀는 또 11시간 비행으로...

갔다와서 한동안 휘슬러뽕이 안빠져서 자전거생각이 안났지만 남은 시즌 또 열심히 타봐야지

3편까지 쓸줄 몰랐는데 얘기를 풀다보니 길어지더라 암튼 휘슬러 방문기 여기서 마무리하겠음 

                                                                       - 끝 -

항상 안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