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허니브레드를 만들어 먹었습니당

Nitr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6.12.18 15:59:13
조회 8974 추천 182 댓글 22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5ac15f1d9d495e9a4087875


예전에 베이킹에 막 관심을 가졌을 무렵, 따끈따끈 베이커리라는 만화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 중에 따뜻한 손을 가진 제빵사가 반죽을 하면 발효가 잘 되면서 엄청나게 맛있는 빵이 만들어 진다는 내용이 있었지요.

손이 많이 가는 과자류나 케이크도 나름 만족스럽게 만들었던데다가 저 역시 따뜻한 손을 가지고 있는지라 

'나는 (식빵을 만들기 위해) 선택받은 인물'이라며 자신만만하게 식빵 제조에 도전했습니다만

몇 차례에 걸쳐 딱딱한 밀가루 벽돌만 만들다가 결국 포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빵을 먹어서 지구를 대재앙에서 구하고 노벨평화상을 받는 그런 만화따위 믿는 게 아니었어"라고 투덜거리면서 말이죠.


식빵을 비롯한 발효빵이 워낙 흔하다보니 겉보기에 화려한 케이크보다 만들기가 쉬울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이스트를 활성화 시키면서 발효를 촉진시켜야 하는 식빵의 난이도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재료는 밀가루, 이스트, 설탕, 소금, 달걀, 버터, 그리고 물이나 우유.

본격적으로 빵을 만들기 전에 달걀과 버터는 실온에 한 시간 정도 놔둬서 차갑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57fd48addc8feb9c9d62fc2b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이스트를 뿌리고 설탕을 손 끝으로 한 꼬집 집어서 넣어줍니다.

그러면 효모균들이 활성화되면서 거품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거품이 올라오지 않는다면 이스트가 죽었다는 증거이므로 다른 이스트를 구해서 넣어야 합니다.

밀가루에 우유+이스트를 넣고 대충 섞다가 설탕과 소금을 넣고 마저 섞어줍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56a84fad8fd394e89a3a050e


대충 섞은 반죽을 반죽기에 넣고 제대로 반죽합니다. 

재미있는 건, 한국에서는 믹서기라고 하면 아래쪽에 칼날이 달려서 과일 등을 갈아주는 기계를 말하는데 미국에서는 반죽기를 믹서라고 합니다. 갈아주는 기계를 구입하고 싶다면 블렌더를 달라고 해야 하지요 (도깨비 방망이는 핸드 블렌더).

예전 포스팅(http://40075km.tistory.com/48)에서 언급했던 사이다와 사과술도 그렇고, 미국에서는 핫도그가 빵 사이에 소세지를 끼운 음식이고 우리나라식으로 소세지에 막대기를 꽂아 튀김옷 입혀서 튀기는 음식은 콘도그라고 부르는 것도 그렇고 

은근 같은 단어를 다른 의미로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듯 합니다.


가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반죽이 되었다 싶으면 말랑말랑해진 버터를 넣고 더 돌려줍니다.

밀가루에 수분이 골고루 퍼지게 하려면 버터나 식용유 등의 지방은 나중에 넣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4ab4ead8a85835d47efb837


식빵을 만드는 데 실패하는 원인의 상당수가 손반죽을 하다가 힘이 딸려서 제대로 반죽이 되지 않는 거라는 말이 있습니다.

손으로 밀가루를 반죽하는 제빵사의 이미지 때문인지 처음 발효빵 제작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별 두려움 없이 시도하는 작업인데,

실제로는 거품기를 손으로 휘저어서 달걀 흰자로 머랭 만드는 것 만큼이나 고된 작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반죽으로 만든 빵이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적이 한 번도 없네요.

잘 된 반죽은 조금 떼어서 손으로 늘려보면 지문이 비칠 정도로 얇게 늘어납니다.

손반죽으로는 죽었다 깨도 저 상태가 안되더라구요. 조금만 늘려도 툭툭 끊어지기 십상.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0ad14f8df8732be98e915fe


반죽을 둥글게 뭉쳐서 공 모양으로 만들어 줍니다.

숙련된 제빵사일수록 공 표면이 매끈하고 동글동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dfe1daada87714b477a51cc


겨울이니까 발효를 돕기 위해 히팅 보울의 온도를 35도로 맞춰줍니다.

지금까지 수비드용 고기나 조리하고 양파즙이나 만들던 히팅 보울이 본연의 임무를 하는 순간입니다.

위에는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올려서 습도를 유지시켜 줍니다.

뭐랄까, 식빵을 만드는 동안에는 이스트를 자식 키우듯 아끼는 마음으로 보살펴야 하는 것 같습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0a619aad98eeab66bf11472


한 시간이 지난 후의 반죽.

그릇을 뛰쳐 나올 기세로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0a61dacdb85c154fefa7553


발효가 잘 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반죽을 들어낼 때 보이는 단면을 잘 살펴보면 됩니다.

거미줄처럼 늘어지면 발효가 잘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dfb1aac8a8025dabf38df50


이렇게 1차 발효가 끝난 반죽은 똑같은 크기로 나눠서 모양을 잡아줍니다.

밀대로 밀어서 길게 편 후, 양 끝을 접어서 90도 회전시킨 다음 다시 밀어줍니다.

길게 밀어낸 반죽을 끝에서부터 돌돌 말아준 다음, 둘둘 말린 끝부분을 꼬집에서 뭉쳐주면 성형 작업은 끝.

몇등분으로 나누는지는 빵틀의 길이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56a81cfe88d3d10d27d001c6


모양을 잡은 반죽을 빵틀에 넣고 2차 발효를 합니다.

30분에서 40분 정도 지나면 또 다시 뛰쳐나올 기세로 부풀어 오르는 반죽을 볼 수 있습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50ac4efbd9848abb79d65761


이번에 만드는 식빵은 샌드위치 식빵입니다.

또 다른 이름은 풀먼 식빵(Pullman Bread)으로, 풀먼 열차회사의 식당칸에서 사용하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하지요.

그냥 식빵과 크게 다른 점은 없습니다. 빵 틀에 뚜껑을 덮어서 사각형으로 구워낸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죠.

180도 오븐에서 30분 가량 구워줍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cfd4efbdb8365778e4f1ff4


빵이 다 구워질 때 쯤이면 온 집안에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퍼집니다. 

비단 빵 뿐만이 아니라 음식을 하면서 나는 맛있는 냄새가 집에 퍼질 때는 뭔가 편안하면서 안락한 분위기가 생기는 게 왠지 모르게 보호받는 느낌이 듭니다. 

어릴 적부터 경험해 온, '밥 하는 냄새'라는게 주는 화목한 가정의 이미지 때문일까요.

그렇다고 방심은 할 수 없는게, 밀가루 벽돌 구울 때도 냄새는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다행히도 아주 잘 구워졌습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54a648aad985ddbd12973e74


잘 구워진 빵은 이렇게 삶은 닭가슴살 찢어지듯이 결을 내면서 찢어집니다.

그래서 식빵을 만들면서 체크하는 세 가지가 반죽 후 지문 확인, 1차 발효 후 거미줄 확인, 굽고 나서 닭가슴살 확인이라고 하지요.

갓 구운 빵을 "앗뜨거 앗뜨거"하면서 쭉쭉 찢어먹는 맛은 집에서 빵을 굽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3ae1daad8847d44d3b9431d


삼분의 일은 얇게 썰어서 샌드위치나 토스트용으로 남겨두고, 삼분의 일은 허니브레드용 통식빵으로 남겨둡니다.

나머지 삼분의 일은... 썰다 보면 없어집니다. 우유라도 한 컵 옆에 있으면 더 빨리 없어지지요.


식빵이 가장자리는 딱딱하면서 속은 부드러워서 빵칼로 예쁘게 써는게 쉽지만은 않은데 그래도 오늘은 그렇게 많이 뭉개지지는 않았네요.

원래 빵집에서는 빵을 덩어리 단위로 팔았기 때문에 이렇게 얇게 자른 빵의 역사는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1920년대 들어서 식빵 자르는 기계를 도입한 제빵회사가 대량으로 슬라이스된 빵을 찍어내기 전까지는 각자 집에서 썰어먹어야 했으니까요.

이 당시 회사의 광고가 "식빵이 포장되어 팔리기 시작한 이후 제빵업계의 가장 큰 발전"이었는데, 

이 말이 변형되어 오늘날 뭔가 대단한 물건을 봤을 때 자주 쓰이는 관용구인 "썰어놓은 식빵 이후 최고의 물건(The best thing since sliced bread)"이 되었습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da848fed580bb216cb1595d


허니브레드를 만들기 위해서 버터에 꿀과 파슬리 가루를 뿌려줍니다.

한 시간 정도 놔둔 후, 버터가 말랑해지면 숟가락으로 잘 섞어준 다음 통식빵에 칼집을 내서 윗면과 안쪽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180도 오븐에 윗면이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구워줍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3a81dad8ed2dbeb62e58f35


허니브레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이것저것 곁들여 먹는 재미가 또 쏠쏠하지요.

딸기와 블루베리, 라즈베리, 블랙베리를 곁들이고 접시에는 초콜렛 소스를 뿌린 후 생크림을 곁들이면 완성입니다.


대다수의 허니브레드는 빵 위에 크림을 산더미처럼 쌓아올리고 그 위에 다시 초콜렛 시럽이나 캐러맬 시럽을 뿌립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올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보기에는 좋지만 뜨거운 빵 때문에 크림이 금방 녹아버리고, 결국엔 빵이 질척질척하게 젖으면서 무슨 밀가루 죽 먹는 기분이 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가게에서 허니브레드를 주문할 때는 크림이나 아이스크림은 반드시 옆에 따로 얹어달라고 부탁하곤 합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4f94bf0d886fc6b2703b27f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 중의 하나가, 이 허니브레드는 한국에서 발명한 메뉴라는 점 입니다.

물론 버터 발라 구운 토스트를 꿀에 찍어먹는 건 예전부터 있어왔지만 허니브레드라는 음식은 없었거든요. 

그나마 비슷한 게 허니번이라고 빵반죽에 설탕 대신 꿀을 넣은 건데, 허니브레드와는 차이가 크지요.


커핀그루나루의 김은희씨가 2004년에 최로로 메뉴를 개발한 이후로 한국은 젖(으로 만든 버터)와 꿀이 흐르는 땅이 되었으니

허니브레드가 없었다면 허니버터칩 열풍도 생겨나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viewimage.php?id=2bb2df22&no=29bcc427b28177a16fb3dab004c86b6f1241ce450ebd83e19ae9f0b2ef98977a3f9834b25b7c7f83822502a84efed8d6722eae1eb068


빵을 썰어서 크림을 푹 찍은 다음 딸기를 하나 얹어 먹으면 엄청 맛있습니다.

뜨겁고 달달한 빵에 차갑고 고소한 생크림, 여기에 신 맛이 섞여있는 딸기가 포인트를 주면서 입에서 녹아내립니다.

칼로리가 높은 재료들이 왕창 들어가는 바람에 자주 만들기는 좀 그렇지만 주말에 간식으로 하나 구워서 먹으면 좋은 메뉴입니다.

추천 비추천

182

고정닉 34

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공지 기타음식 갤러리 이용 안내 [1701/1] 운영자 06.02.24 341191 167
3253444 피자빵 방금 막 나왔어요 [1] 도도순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4 26 3
3253443 마트에서 이런 문자 왔는데 목겹살이 뭐냐? [1] 고정닉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9 20 0
3253442 내가 만든 알리올리오 어떰? ㅇㅇ(218.235) 10:07 16 0
3253441 실시간))오늘 아침부터 지금 까지 먹는거!! [7] 부산남자님(39.7) 09:56 52 1
3253438 뉴진스 하우스윗 미친노래같아 [3] ㅇㅇ(58.238) 09:43 44 0
3253437 뼈해장국먹고싶다 [6]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3 50 2
3253435 성공한 기음붕이 륙회초밥에 혼술한거 보고가라 [1] 식자재배달원(1.235) 09:14 63 2
3253434 사람새끼면 매일 샤워하고 속옷도 매일 갈아입어야지 [1] ㅇㅇ(223.39) 09:13 76 4
3253432 씻구와따 [6]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8 71 3
3253431 참외 넘 마시써 [1] ㅇㅇ(223.39) 09:01 59 4
3253430 죤아침~! [10]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3 89 3
3253429 기붕이 아침 ㅁㅌㅊ [3] ㅇㅇ(118.235) 08:35 102 5
3253428 아 아웃백 토마호크 스테이크 먹고싶다~ [3] 달리는섬광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5 74 0
3253427 기붕이 아침인겨... [11] 야마다미나시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4 105 1
3253426 구글맵 평점 높은 로컬 프랜차이즈는 이유가 다 있구나 [1] 듀황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6 57 1
3253424 [이인제]오늘의 조식 [4] 이인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5 131 6
3253423 급식스파게티 <- 존나맛있지않음?? [2] 키와누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42 98 2
3253422 삼겸살 묵었다 [1] 노가더(180.182) 07:41 87 2
3253421 명륜진사갈비 웨이팅 봤음 ㅇㅇ(118.235) 07:21 57 0
3253420 파이브가이즈 [2] 박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90 2
3253419 인터넷에서 파는 족발 맛있어? [11] 기갤러(220.86) 07:04 72 0
3253417 스파게티500g+스파게티소스 600g [5] 스파게티귀신(49.142) 05:25 156 0
3253416 일찍 일어났는데 라면 끼려서 [1] ㅇㅇ(219.251) 05:10 61 1
3253413 알리오올리오 만들때 [3] 기갤러(223.38) 04:45 83 0
3253403 새벽 라면 [2] 1566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24 5
3253399 개벌레 오늘의 아침 [5] 차단먹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168 4
3253395 솔직히 체인점 식당이 너무많다 ㅅㅂ 기갤러(14.38) 03:01 67 0
3253394 용가리에 밥 묵닌다 [5] DD(121.177) 03:00 190 6
3253393 프랭크버거 개맛없네 [4]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51 187 2
3253392 햄버거머금 [2]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44 191 4
3253391 저렇게 자제력없이 처먹으면서 여갤러 보적보하는게 웃김 [1] ㅇㅇ(222.239) 02:35 168 10
3253390 재미교포 가정식 [8] 박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4 237 10
3253388 미국에서 먹는 라멘 [3] 박선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32 164 5
3253387 낼부터 살뺌 <이 소리만 4년째 ㅇㅇ(222.239) 02:24 90 6
3253386 회덮밥왓당 [6] 스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55 5
3253385 오늘까지만 쳐먹고 낼부터 개다이어트 [4]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155 3
3253382 마음대로 먹고 입고 쓴다 기갤러(106.102) 02:18 85 1
3253380 난 안봄 ㅇㅇ(211.234) 02:15 40 0
3253377 뼈찜의 존재 자체를 지금 알았는데 이거 맛있나 [5] ㅇㅇ(220.65) 02:05 83 0
3253371 오늘도 라멘먹엇서 [11] 스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1 129 3
3253370 근데 저지랄하고 배영으로 떠다니다 ㅇㅇ(211.234) 01:51 51 0
3253368 후지로 감자탕 끓이니까 미치네 [6] 감자튀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101 0
3253367 아 죽것다 [14] 마징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4 334 7
3253366 시켜마라?? [6]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163 1
3253364 수영팁이 정확히는 물에 뜨는 팁 [2] ㅇㅇ(211.234) 01:39 88 0
3253357 프랭크머거 배달시캬먹구싶다ㅜㅜ [3]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9 157 2
3253356 수영 다닐까 헬스하까?! [17] 기갤러(223.38) 01:16 169 0
3253353 ㅋㅋ 마싯는게 지베업성 [5] 욕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0 162 1
3253352 욕붕이 술 세네 [4] 기갤러(223.38) 01:08 113 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