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솔직히 좀 울컥했었어. 지금 신의를 보고 있자니 울컥을 안할 수가 없더군..
이유는 다들 알거야.. 말 하지 않아도..ㅠㅠㅠ

그동안 난 눈빛으로 관객을, 시청자를 설득시킬수 있는 배우가 우리나라에선 ㅇㅂㅎ을 꼽았고
다른 나라배우로는 양조위를 꼽았었지.  그동안말야.. 하지만 지금은 좀 바뀌었어. 그걸 여기서 다 말할 수는 없고..ㅋㅋㅋ

알랑들롱의 경우도 비슷하긴 하지만 워낙 그 배우가 가진 비장미가 너무 강한 것이 어느정도 배역에 한계를
느끼게 했지만 그래도 알랑들롱의 눈빛은 다른 이유로 참 대단했었어. 하지만 알랑들롱의 너무 해맑게 웃던
모습을 일상 사진으로  나중에야 본 난 알랑들롱도 아마 아주 선한역도 잘 했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그제야 들었지.

장 피에르 멜빌의 사무라이라는 영화를 보면 그 감독이 알랑들롱에 얼마나 매혹되어있는지를 알수 있어.
그 눈빛을. 그 비쥬얼을.. 그 뿜어내는 아우라를 정말 애정을 다해서 카메라에 담고 있거든.
그래서 누구도 그 영화를 보면 알랑들롱에게 매혹당하지 않을 수가 없어.
장 피에르 멜빌은 오우삼이나 타란티노 등이 그들의 영화에서 오마쥬를 바치는, 유명한 프랑스감독이야.
그리고 김지운감독의 달콤한 인생에서 선우도 이 사무라이의 알랑들롱을 차용한 거야. 김지운 감독이 직접
알랑들롱을 언급한 적도 있어.

난 이배우의 그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사실 사랑할게 너무 많아서..ㅠㅠㅠ)
지금이 참 안타까워.
촬영분량도 어마어마하고 더군다나 액션도 해야하는 이 힘든 시기에 어떻게 매장면 매장면 어떤 경우에도
날, 이렇게 매혹시키고, 설득시키고, 안타깝게 하고, 슬프게도 하는지... 그래서 참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오늘도 했지.
그 검돌리는 광고 촬영영상을 보고서 난 오늘 반성을 햇어. 넌 지금 이배우처럼 최선을 다하고 있니? 하면서 말야..

내가 감성이 워낙 메말라서 나를 완벽히 감복시키고 매혹시키는 배우가 그동안(이배우를 만나기 전에는) 솔직히 없었어.
조금 좋아했던 배우들이 어쩌다 생기더라도 그 배우가 출연한다해서 그의 작품이  재미가 없거나, 오글거리거나. 하면 난 절대로 끝까지 볼 수가 없는, 인내심이 아주 없는 사람이거든..

그런데 나를 비쥬얼로, 연기로 그리고 그 눈빛으로 또한 액션까지도 완벽하게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배우가
이배우 외에는  정말 이제 없네.. 연출 대본 그지같은 작품에서도 늘 이 배우는 날 만족시켰으니까..

그래서 참 안타까운데..
분명히 이배우의 그 모든것을 나처럼 사랑하는 감독이, 그것도 아주 유능한 감독이
꼭 나올 거라 믿어..안 나올수가 없을 거라고도 믿고.. 그리고 그를 위해서 시나리오를 쓰고 작품을 만드는
그런 날이 올거라 믿어. 알랑들롱을 위해서..온전히 그 배우를 위해서 몇 작품이나 만들었던 장 피에르 멜빌처럼..


큰 스크린에서 볼 날을..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매혹되기를..........
그것이 아마도 이 배우가 이 세상에 와서 꼭 해야 만 하는 일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