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화면이 커야 좋다.
화면이 커야 소소한 주변인물들의 행동들이 잘보임.

다 끝나고 질문을 받았는데 여기서 매번 물어보던거랑 비슷한 내용이였음.
11년동안 뭐한거냐란 말도 있고 수화가 무슨내용이냐라는 것도 있었고 도대체 철수는 이랑이랑 왜 못사귀냐는것도 있고;

모호한 열린결말은 감독님이 일부로 의도한 거라니 어쩔수 없는거 같음;;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제일 아쉽기는한데;;
일단 철수삼촌은 대기권돌파로 죽은게 맞고
철수는 친구들입장에서 괴롭힘당하는 입장이라서 (그대신 친구들은 철수가 일을 벌릴 때 잘 도와준다는 설정)
수민이한테 떠밀린거지 철수가 수민이를 좋아하지는 않고
이랑이는 달리기말고 음악연주에 흥미를 느껴볼려고 해서 기타를 칠려고도했지만 짤렷고
시대적 오류등은 그다지 정확하게 일부러 맟추려고 하지 않고 옛날 느낌을 살리는데 비중을 둬서 그렇다고 함.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이 조선중기인데 조선후기 갑옷입은거랑 비슷한듯.


참 여하튼 아슬아슬한 길을 걷는거 같았음.
치유계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지향한다는 것이 그렇게 순탄하게 받아들여지지가 않을꺼 같아서리..
다른만화들처럼 무조건 폭력과 혼돈이 난무하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생각하는 주의는 아니지만
내생각과는 달리 이건 무난한 길을 걸으려고 하는것 같지는 않음.

재미는 있는데 내가 재미를 느끼는 이유가 인생의 쓴맛이 생각나서라는점이 그다지 유쾌하지 않다는것.....
첫번째 볼때는 참 그런점에서 매우 불편햇고 두번째에서는 그나마 진정이 되어 편안해지긴 하는데 첫 쓴맛이 매우 강함.
진짜 생각없이 깊게 파고들지 않으면 재미를 느낄수 없기에 불편한것으로부터의 도피의 길을 봉쇄당하는 느낌임.

여하튼 독일에서 초청을 받았다고 하고 독립영화관들에서 개봉을 한다고 하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