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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스타의 연인 '김철수'라는 퍼즐을 조립해 본다.

철마는달리고(58.151) 2009.01.03 23:41:32
조회 189 추천 1 댓글 7

다음에서 펐습니다.
쥔장에게 허락받지 않았으니 삭제되면 아래 주소로...
http://blog.daum.net/lcjkhj/8017407


김철수는 상당히 자기모순적인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8회의 마지막 키스는 너무나 느닷없어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이 키스가 그렇게 뜬금없거나 너무 작위적인 행위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키스가 김철수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고 완성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 요소라는 느낌이 듭니다.



 



그 키스장면을 제외한 드라마의 나머지 부분으로 김철수라는 캐릭터를 이해하려고 하면, 개연성부분에서 김철수는 상당히 완성도가 떨어지는 인물입니다.



 



드라마를 처음 접했을 때 김철수라는 캐릭터는 상당히 고지식하고 원리원칙주의적인 인물로 비춰집니다. 그런 그가 작가적 양심을 버리면서 대필을 하게 되는 이유가 단지 헤어진 여자친구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은 것을 심리적으로 견디지 못해서라는 부분은 극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납득하기가 힘든 부분입니다.



 



옛 연인의 도움이 그렇게 견디기 힘든 부분이었다면, 둘이 헤어지는 과정에 상당한 갈등이 존재하였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그려진 드라마의 내용상 둘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김철수가 최은영이라는 인물, 또는 그 주변인물에 의한 심리적으로 큰 상처를 받았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만약 최은영의 집안에서 김철수를 인격적으로 모욕하고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들이 재결합하여 다시 철수의 식구들 앞에 나타났을 때 이모들이 반발하는 장면들이 있어야겠지만 그런 부분도 없고 오히려 그들의 재결합을 너무나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즉 철수와 은영의 헤어짐은 지금까지의 극진행상으로 이해하지면 순전히 김철수 개인의 감정적 결정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은영과 헤어진 철수가 다시 은영과 만나게 되는 계기와 타이밍은 너무나 갑작스럽습니다. 관람차안에서 철수는 느닷없이 이마리에게 자기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자기가 ‘사라진 사람’이라며, 철수는 이마리를 보면서 살면서 한번쯤은 꿈같은 사람을 좋아해도 되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고백을 합니다. 적어도 자기 때문에 아파한 만큼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보상해줘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철수는 이마리에게 말을 합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서 ‘꿈같은 사람’은 8화까지 진행된 내용으로 보기에는 ‘최은영’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이마리’라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 같고, 단지 보상하고 싶은 존재가 ‘은영’이라고 제한하는 것이 맞는 해석인 것 같습니다. 즉 철수는 그 순간의 고백에서 ‘이마리’와 ‘은영’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섞어서 말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김철수는 ‘최은영’에게로 돌아가기로 마음먹었고, 그렇다면 원리원칙주의자인 김철수라면, 사랑하는 사람도 단칼에 잘라낼 수 있는 냉정한 캐릭터인 김철수라면, 자신의 마음을 흔드는 ‘이마리’라는 존재를 더 이상 만나서는 안 되는 것이 옳은 설정일 것입니다. 아무리 이마리가 김철수의 주위를 맴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무엇을 위해 자신의 작가로서의 양심을 훼손한 것인지 알 수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과거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부담감으로 작가적 양심을 포기한 김철수가 어느 순간 다시 옛사랑에게 돌아가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는 그 사랑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김철수는 계속해서 최은영보다는 이마리라는 인물에 더 마음이 끌리고 그녀에 의해 휘둘려집니다. 그가 이마리와 엮이면 엮일수록 치명적인 스캔들에 휘말려 그와 그녀의 사회적 명성이 모두 손상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입니다.



 



즉, 냉정하고 침착한 김철수의 겉모습이 그의 참모습이라면 이런 모순적인 행동들은 김철수와 정말 어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의 냉정하고, 까칠한 태도와 행동이 모두 거짓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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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연인을 자세히 돌려보면 이 드라마는 같은 장면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마치 셀로판지 위에 그려진 여러개의 그림을 포개어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보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만듭니다.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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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빠 닮아서 이거 잘할거야.\'



 



(아버지는 철수에게 연습용 건반을 남겨준 채 그냥 떠난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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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 오지마. 철수야 너도 이다음에 크면 엄마 다 이해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사랑한다 아가야.\' 



 



(매정하게 자신을 떠나가는 어머니, 그리고 뒤에 남은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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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 오지마. 너하고 난 어울리지 않아.\'



 



(자신과 다른 부모님을 가진 최은영... 그들을 보면서 철수는 사랑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버려지는 것이 두려운 철수는 자신이 먼저 땅에 금을 긋고 연인을 떠나버린다.)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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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알아요? 나에 대해...\'



\'모르죠, 그렇지만 피곤한건 알겠군요. 그런식으로 피곤하게 살면 아무도 옆에 있어주지 않을 겁니다. 진심으로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면...\'



 



(팝콘봉투 사건후 예민해진 마리를 철수가 훈계하자 마리는 도발적으로 철수를 몰아붙이며 갑작스런 키스를 한다.)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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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좀 정의를 제대로 하자면요, 김철수씨처럼 거짓말하는 것도 싫구요.\'



\'거짓말요?\'



\'그러잖아요. 기분 나쁘면 나쁘다고 하면 되지 계속 따지기만 하고 아닌척 하고 있잖아요.\'



 



(이마리는 김철수의 내면을 자꾸만 파고 들어온다. 그녀 앞에서 거짓된 감정표현은 무의미하고, 김철수는 그런 그녀의 태도에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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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건 안되는 거니까. 변하는게 없으니까\'



\'나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이런거 이마리씨한테 말하는게 이상하긴 한데... \'



 



\'이마리씨에게 들어야 할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들은 다음엔? 마리를 좋아할 자신있어?\'



\'생각해 보지 않았습니다.\'



\'그럼 생각해봐....\'



 



(자신에게 다가오는 이마리를 느끼고 철수는 마리에게서 도망쳐버린다. 하지만, 이내 자신이 이마리에게 끌리고 있음을 인정하고 다시 마리를 향애 돌아온다. 그리고 입수, 서대표를 대면한 김철수는 자신없는 자신의 마음을 인정하고 옛연인 최은영에게 돌아간다.)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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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처음에 오빠 잘 몰랐을 때, 오빠 글만 봤을 땐 사랑에 목숨 건 사람인줄 알았어요. 글이 그랬어요.\'



\'사랑에 목숨 거는 거 나 그런 거 별로 안 좋아해. 자기 사랑 때문에 남 상처주는 거 싫거든.\'



 



\'헤어졌다 다시 만나니까 이젠 오빠가 좀 보이는 것 같아요. 서툴긴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이고, 거짓말 같은 거 못하고 한번 결심하면 끝까지 변하지 않고 믿을 수 있는 사람. 맞죠?\'



 



(다시 사귀기 시작한 철수와 은영... 하지만 둘 사이는 여전히 어색하다. 거짓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은영의 말에 철수의 표정이 슬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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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더 안 썼어? 왜 못썼을까? 한번 천천히 생각해봐. 쓰고 싶은 건 써야지.\'



 



(철수를 인정하는 대학교수님... 교수님은 철수의 글 속에 그의 잠재된 갈망이 녹아있다는 걸 아는 것 같다.)



 



 8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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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대해서 뭘 알아요?\'



\'그래 잘 몰라.\'



 





\'더 이상 넘어오지 말라구요.\'



\'넘어갈거야. 넘어갈거라구.\'



\'이마리, 넘어오지 말라 그랬잖아!\'



 



(이 장면은 일본에서 마리가 철수에게 키스하는 장면과 대치된다. 이마리가 버거워진 김철수는 이마리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금을 그어버리지만, 이마리는 대담하게 금을 넘어 그의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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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라는 캐릭터는 가면을 쓰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거짓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감정에 관한한 자신도 모르게 거짓을 말하는 캐릭터가 김철수입니다.



 



김철수라는 캐릭터와 관련하여 땅에 금을 긋는 장면이 3번 나오는데, 이는 이 과정이 김철수라는 캐릭터의 성격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암시일 것입니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마저 자신을 버리는 것이 너무나 무서웠던 김철수. 그래서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운명의 순간 매정하게 어머니는 철수를 떠나 버립니다. 그리고 떠나기 전 그에게 말을 합니다.



 



“넘어 오지마. 철수야 너도 이다음에 크면 엄마 다 이해하게 될 거야. 그러니까.... 엄마는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사랑한다 아가야.”



 



이 대사를 처음 들었을 때 참 모순된 대사라는 생각에 인상이 깊었는데, 8화까지 와서 뒤돌아보면 이대사가 철수라는 캐릭터를 형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대사인 것 같습니다.



 



너도 이 다음에 크면 엄마 다 이해할거야. --- 철수는 어머니의 사랑이 그립고 또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이 말처럼 엄마를 이해하고 싶다는 마음이 무의식속에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는 사랑을 갈망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것을 갈망합니다. 그가 쓰는 소설 속의 이야기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 이야기이고, 그는 소설을 통해 자신의 진실 된 내면을 들어내고 싶어합니다. 어쩌면 버림받은 아이로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면의 갈등을 말이죠.



 



엄마는 사랑 없이는 살아갈 수 없어. --- 하지만, 철수는 엄마가 자신을 버린 상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습니다. 그런 그였기에 그는 성장하면서 조금은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는 원칙주의자가 되어 버립니다. 드라마는 작가에 대해 말할 때 작가는 무엇, 무엇 해야한다고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대필만은 하지 말아야한다고, 작가로서의 양심만은 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내내 강조합니다. 그 말은 철수가 엄마라면 아이는 버리지 말았어야한다고 마음속으로 절규하는 내용을 그대로 작가에 대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랑한다. 아기야. --- 사랑한다면서 떠나는 어머니. 결국 철수라는 아이는 여자가 자신에게 말하는 사랑을 믿을 수 없는 그런 캐릭터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즉 사랑하기에 용서하고 싶은 마음과 사랑하기에 용서할 수 없는 마음속의 대립.. 이런 모순된 상황이 철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지만, 결국 냉정함이라는 가면 속에 감추어진 철수의 참 모습은 사랑에 모든 것을 걸고 싶은, 죽도록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로맨티스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사랑인 최은영은 그런 면에서 철수에게 갈등을 유발시키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은영은 철수의 들어난 겉모습을 좋아합니다. 철수의 내면 속에 있는 아픔과 어둠보다는 겉으로 들어난 정직하고 곧은 모습을 좋아합니다. 그런 은영이었기에 철수는 은영을 사랑하는 것이 무섭습니다. 거짓의 가면을 계속 쓰고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이... 그리고 버림받는 다는 것이 무서운 철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피아노를 연습하다가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 그리고 너무나 밝은 최은영의 가족사진 속 어머니의 모습을 통해 너무나 대조적인 자신의 어머니를 떠올리고 최은영과 헤이짐을 결심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철수가 최은영의 앞에 금을 긋는 것은 은영이 그 금을 넘어 자신의 내면 속으로 뛰어들어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넘어오지마.’라는 철수의 차가운 말은 사실은 ‘그 금을 제발 넘어와죠.’라는 내면 속의 뜨거운 절규인지도 모르죠.



 



어쨌든 최은영은 철수와 마찬가지로 그어진 금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그 말은 김철수 자신이 어린시절 자신의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랑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버렸다는 말이 되고, 그것은 계속해서 그의 양심을 자극하게 됩니다. 철수가 은영으로부터 금전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미친 듯이 은영에게 화를 내는 장면은 그가 버린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이, 어머니에게 버려진 자신의 모습을 자꾸 떠올리게 하고, 버리진 자신의 모습이 은영에게 그대로 투영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견딜 수 없는 자책감이 아마 작가로서의 양심을 버리고 돈을 위해 대필에 뛰어들도록 김철수를 몰아가는 것이겠죠.



 



그에 반해 이마리라는 인물은 김철수의 겉이 아닌 속으로 자꾸 뛰어듭니다. 이마리는 철수가 하는 말들을 드러나는 대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철수가 거짓으로 감정을 꾸며될 때마다 그것을 집어내기 때문에 철수는 마리 앞에서는 조금씩 더 순수해집니다. 상대가 거짓이 아닌 자신 안의 내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철수는 마리 앞에서 가면을 쓰고 있다는 갑갑함을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꾸만 빨려 들어갑니다. 사랑하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철수에게 사랑은 상처입니다. 그리고 공포입니다. 마리가 자기에게 다가오려하고, 자신이 마리에게 자꾸만 끌려가는 순간 철수는 그 사랑으로부터 도망쳐버립니다.



 



놀이공원 관람차안에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철수의 고백. 그것은 아마 두려움에의한 자기방어일 것입니다. 하지만 뒤돌아선 순간 철수는 마리가 하려던 말이 무엇인지 궁금해집니다. 그녀의 마음을 확인하고 자신도 마리를 사랑하고 싶은 갈망에 그는 무의식적으로 이마리를 향해 뛰어갑니다. 하지만, 이마리를 쫓아 물속까지 뛰어든 철수 앞에 서대표가 나타나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이마리를 사랑할 자신이 있냐고... 철수는 대답합니다. 모릅니다라고... 자신의 마음에 대한 확신이 없는 철수는 자신이 버렸던 사랑... 어린 시절의 자신을 닮은 최은영에게 돌아갑니다.



 



하지만 최은영에게로 돌아가도 김철수는 최은영을 과거처럼 사랑할 수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철수는 과거에도 최은영을 사랑하지는 않았을겁니다. 사랑을 시작하려는 그 순간 두려움에 철수는 그냥 도망쳐버렸으니까요. 이마리에게서 도망친 것처럼 말입니다.



 



이마리에게서 도망쳐 최은영에게로 돌아간 김철수이지만, 이마리는 포기하지 않고, 도발적으로 김철수에게 접근해옵니다. 자신에게서 도망가지 않는 여자, 자신의 내면을 알아보는 여자, 김철수는 계속해서 이마리에게 끌려들어갑니다.



 



그리고 어머니라는 자신의 상처를 알아버린 이마리를 김철수는 더 이상 모른척하고, 자신의 곁에 둘 수가 없기에 최은영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금을 그어 버립니다.



 



하지만 그 금의 의미는 철수의 말대로 넘어오지 말라는 금이 아니라 제발 넘어와 달라는 역설적인 의미에서 그어버린 선이었습니다. 자신의 마음의 문을 열고 제발 넘어와 달라는 그런 금이었기에 철수는 자신의 내면에 응답한 이마리에게 저돌적인 키스를 하게 됩니다.



 



이 키스장면은 일본에서 이마리가 철수에게 기습키스를 한 장면과 정확하게 대칭이 되는 구조입니다. 대사도 같은 대사를 두 사람이 바꿔서 하죠. 그리고 철수가 일본에서 마리에게 한 말은 사실은 철수본인에게 한 말이라는 느낌이 지금쯤에 와서는 강하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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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석은 순전히 저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작가가 실제로 이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작가가 8회에 걸쳐서 여러 퍼즐 조각들을 장면과 대사 곳곳에 뿌려두고 있다는 느낌은 강하게 드네요. 작가가 캐릭터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설정을 꼼꼼하게 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최근 이다해씨가 자신의 캐릭터의 개연성 문제를 두고 작품을 도중에 그만둔 일이 있는데, 그것에 비교해 본다면 ‘스타의 연인’은 극의 완성도 면에서는 에덴을 압도한 다는 느낌이 듭니다. 앞으로도 작가와 PD가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작품을 완성도 있게 그려낼 수 있기를 희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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