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방은 1942년 독일군의 공격인 블라우 작전과, 소련군의 반격 우라누스 작전이야.

41년 겨울 힛통은 타이푼 작전을 발동해서 모스크바 스딸린의 목구멍까지 갔다가, 지옥같은 겨울 때문에 후퇴하지!

그해 겨울을 나고 42년 5월에 블라우 작전을 발동해서 카프카즈 지방으로 진격하는데 말이야!

내가 볼때는 이게 힛통의 결정적인 패착이라고 본다. 힛통의 공격은 방향이 틀렸어.

물론 카프카즈를 노린 것도 여러 정치적인 요인과 전략적 구상이 있었겠지만...  

41년 타이푼 작전때 벌써 독일군의 능력은 한계를 보였고, 힛통과 국방군 수뇌부도 그걸 깨닫고 있었지.  그래도 아직은 주도권은 독일에게 있었고..  

이런 간당간당한 상태에서 카프카즈같은 주변부를 차지해봐야 결정적인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까? 
계속되는 소모전에 말려들어갈 뿐이지.  시간은 힛통이 아니라 스딸린의 편이라는 점을 보면 말이야.

블라우 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카프카즈 일대를 석권해도 결코 소비에트를 넉다운 시킬 수는 없었다고 본다. 1942년이 힛통의 원대한 구상대로 진행되었다고 해도, 스딸린을 결정적으로 물리치는 시나리오는 결코 나오지 않았을거야.

국력과 외부 상황 등 여러 여건을 볼때, 장기전으로 가면 불리한건 힛통이고..  건곤일척의 승부를 볼려면, 다시 한번 모스크바로 포위 섬멸전을 시도했어야 한다고 본다.
이 승부에서 스딸린이 깨진다면 아무리 물량의 소련이라 해도 별 수 없었을 거야.

Hoi2같은 전략 게임을 해보면 알겠지만, 적의 주력을 놔두고 주변부로 깊숙히 쳐들어가면 위험하지.  언제 적의 주력이 역포위를 시도할지 모르잖아? 

실제로도 카프카즈로 길게 뻗은 독일 전선의 옆구리에 스딸린이 카운터 펀치를 날려서 스탈린그라드에서 독일6군을 전멸시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