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너 폰 블롬베르크' 육군원수는 2차대전이 발발하기 전. 독일 국방장관이며 동시에 국방군 총사령관이었던 인물입니다. 1938년 1월 12일. 블롬베르크는 자신의 비서였던 '에르나 그룬'과 결혼합니다. (전부인에게서 난 두명의 아들과 세명의 딸이 있으며 막내딸이 '카이텔'장군과 결혼) 결혼직후 '그룬'양이 예전에 매춘을 했었다는 소문이 돌았고, 곧 사실로 밝혀지게 되죠. '그룬'은 상당한 미인이었다고 하는데요, 집안이 가난해서 매춘을 했었고 누드사진까지 찍은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춘문제때문에 경찰에 체포된 경력도 있다는군요. 참고로 '블롬베르크'와 결혼할 당시 '그룬'의 나이는 24살. (육군원수라면 최소한 50살은 넘었을텐데 24살먹은 여자와 결혼하다니 (그것도 엄청 미인이었다는....) 이걸 도둑놈이라고 봐야하나, 아니면 능력이 좋다고 봐야하나....-_-;;;; 거기에다 초혼도 아니고, 자식까지 있는데....-_-;;; '블롬베르크'는 이미 예전부터 '그룬'의 매춘경력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결혼전에 '괴링'에게 찾아가서 결혼해도 괜찮겠는지 의논을 했었다는데요 이 때 '괴링'은, 그런건 아무 상관 없으며 자기가 결혼식의 증인이 되어주겠다는 약속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뒤에 여기저기서 말들이 많았고..... ("귀족출신 육군원수가 매춘부와 결혼을 해~! 정신이 나갔군!!!" 아마 이랬겠죠) 결혼식때 직접 증인이 되어준 '히틀러'는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었다고 합니다. 결국 '히틀러'는 괴링에게.... 블롬베르크의 결혼은 무효이며, 앞으로 총통관저에 출입을 금지할 것과 육군군복을 입는걸 금지한다는 명령을 내립니다. '괴링'은 '블롬베르크를 찾아가서, 자기가 돈을 대줄테니 잠시 외국으로 떠나는게 좋겠다는 말을 전했고 (괴링이 좋은일을 할때도 있네요. -_-;;;;) '블롬베르크'는 아내와 함께 이태리로 떠났고 (결혼한지 한달도 안된 시점) 나폴리 부근의 카프리 섬에서 지내던 중 직위해제 명령을 받게 됩니다. 2차대전이 끝난뒤에 '블롬베르크'는 전쟁준비와 관련된 혐의로 연합군에게 체포되었고 구금되어서 조사를 받던 도중인 1946년 3월 14일에 사망합니다. 흠....'그룬'은 그뒤에 뭘 했을지 궁금해지네요. ^^;;;; 사진출처는 미국야후에서 사진검색으로 찾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