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밤중에 플립왜곡 이야기가 나와서

일전에 카페에다 썼던 글 가져왔더니, 마오 동영상이 없어졌더군..

그래서 다른 영상 연결하고, 밤중에 댓글 써준 "ㅍㄹㅈㅁ"횽의 댓글도 같이 넣어뒀음..

먼저 유투브 Comparing Flip & Lip 을 감상하시고....

 

제가 피겨 기술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지만.. 비디오를 잘 분석해보면 얻을 수 있는 결론이 있습니다.

바로.. "토를 찍기전에 회전력을 얻느냐 아니면 진짜 회전을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야구딘이나 연아양의 경우 오른발로 토를 찍는 힘에 의해서 점프와 회전이 동시에 발생합니다.

즉.. 토를 찍을때의 반동(반발력)을 상승력(점프)과 회전이라는 두가지 물리력으로 동시에 변환해 내는겁니다.

 

그러나...

미키(지금은 많이 고쳤다죠???)와 아라카와는 토를 찍기전에 아웃에지로 회전을 만든 다음 토를 찍고 점프하고 있습니다.

즉.. 왼발엣지의 힘을 이용하여 회전을 만들고 토를 찍어 점프합니다.

 

그러면...

인사이드 뛰는 마오선수의 점프는???

인사이드 에지를 사용하지만... 미키와 아라카와와 유사하게 토를 찍기전에 인사이드 에지로 회전을 만든 다음 토를 찍고 ( + 비비고) 점프를 합니다...

 

그럼 연아양이나 야구딘은 점프전에 턴을 하는건 뭐냐 (턴입니다... 회전이 아니라..)

이렇게 턴을 하면 얻을 수 있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회전을 위한 추력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회전을 위한 추력을 저장" 즉 회전은 하지 않지만 회전할 수 있는 힘을 만드는 겁니다.

거기에 토를 찍으면서 살짝 점프(lift-up)해주면 점프가 이루어지고, 턴을 하면서 만든 추력을 이용하여 아름다운 회전을 할 수 있는겁니다.

 

일종의 관성의 법칙과 유사한데.. 턴을 할때 만들어둔 회전력을 토를 찍기 전까지 유지만 하고 회전(점프에 포함될 회전)을 하진 않습니다...

즉 회전을 억제하고 있는거죠...

그상태에서 토를 찍으면서 잡고있던 회전력을 그대로 이용하여 점프와 회전이 동시에 일어나는 거죠...

 

물론 토를 찍을때에도 추가적인 회전을 만들어내죠...

이때 발생하는게 프리로테이션인데 연아양은 그게 별로 없다는 거에요...

 

연아양 플립이 명품인 것은 이런 회전력을 잘 응축하고 있다가 토를 찍음과 동시에 사용하여

프리로테이션이 거의 없는, Flip이 정의하고있는 교과서적인 점프를 하는 겁니다.

이건 야구딘보다 낫습니다..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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ㅍㄹㅈㅁ훃 댓글

                                                                                                                                                                                                                                                                                                                                                                                                                                                                      

ㅍㄹㅈㅁ		토점프는 일종의 장대높이뛰기와 비슷한 메커니즘으로 이루어집니다. 그중에 토룹과 플립 점프는 턴을 이용해서 필요회전력을 충당할 수가있죠. 러츠는 그렇지 않아서 더 어려운 점프고요. 토픽의 역할은 수평선상에서 작용하는 힘을 수직력으로 올려주는 상승력을 유도함과동시에 응축된 회전력을 공중으로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죠. 실제로 \'힘\'은 왼발에 실린 하중에서 비롯된 것이고 거기에 턴이부가적으로 보충하는 식이죠. 토픽에서 회전력이나 상승력에 대해서 큰 힘을 얻는다면, 잘못된 토픽 활용이라 볼 수 있을 겁니다.	2008/07/05
ㅍㄹㅈㅁ		플립은 토픽을 찍으면서 중심이 오른쪽으로 기우는데, 이로인해 점프회전방향에 닫혀있던 부분이 다소 열리면서 회전력+상승력이발동되기가 보다 쉬운 조건을 만들어줍니다. 왼발 얕은 인엣지 상태에서 그냥 점프 할 수 없으니, 토픽으로 이끌어주는 것이죠.	2008/07/05
ㅍㄹㅈㅁ		립의 경우는 무게 중심을 오른쪽으로 미처 옮기지 못한 탓에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경우고, 마오와 같은 플러츠 궤적의 플립은앞의 턴에서 힘을 얻는바가 전혀없다고 봐야겠죠. 모호크턴을 붙이고는 있지만 턴 이후 궤적이 인사이드가 아닌 아웃사이드였다가 다시인사이드로 바뀌면서, 그리고 바로 이 부분에서 깊은 인엣지로 프리로테를 하면서 회전을 걸고 미약한 상승력은 토픽을 엣지가닿을락말락할 정도로까지 눕히면서 딛어 얻죠. 플립 점프가 룹 점프와 도약시의 중심이나 회전 시작점이 비슷하다지만, 이건 정도가지나친 \'플룹\'이죠.	2008/07/05
ㅍㄹㅈㅁ		야구딘의 경우도 플립이나 러츠에서의 토픽 활용은 깨끗하다 말하기 힘들죠.	200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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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다시 단 댓글 (술먹고 쓴글이라 정리가 안되어있네... ㅠ,.ㅠ)
                                                                                                                                                                                                                                                                                                                                                                                                                                                                      

webspider		오른발잡이 기준으로 왼발에 체중이 실려 있기 때문에 토픽전 왼발 위에 중심이 있게되고 따라서 중립에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활주의 특성도 있겠지만 토픽을 찍기 위해서는 몸 안으로 아주 약하게 중심이 이동되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얕은 인에지가되는겁니다. 그리고 왼발체중상태에서 오른발 토픽을 빠르게 찍으면서 중심이동이 일어나기 때문에 말씀하신 일들이 일어나는데..결과는 비슷하겠지만. 물리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에 약간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2008/07/05
webspider		제가 생각하는 것은 왼발 체중에서 토픽을 찍을때에 아주 빠르게 체중이 오른쪽 토픽으로 완벽하게 이동해야만 정확한 플립이 가능하고,이때 체중이동에 따른 몸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기울게 된다는 것이죠... 간단히 이야기하면 턴하면서 회전력을 오른발을 축에서떨어뜨림으로서 회전을 잡아두고, 왼발은 완벽하게 체중과 중심을 가지고 있고, 킥과 토픽이 일어나는 짧은 시간동안에 체중이이동되면서, 킥하는 에너지를 체중이동간 발생하는 작은 좌-우 위상차를 병합해서 회전력을 만들어낸다는 것이죠..	2008/07/05
webspider		그런면에서 연아는 토픽전 활주시 왼발에 어마어마한 중심과 체중을 싣고 있고, 그게 눈에 확연하게 보인다는게 다른 선수들과 구별되는 특징이죠..	2008/07/05
webspider		물리적인 움직임이 발생하는 원인과 결과에 약간 차이가 있다는 것은 \'ㅍㄹㅈㅁ\'님이 생각하시는 인과관계와 제가 생각하는 인과관계의 식별법에 차이가 나는것 같다는 것입니다.	200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