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50 

마루카:

유령선 근처까지 정찰 정차-알!

나루카:

마루카 씨, 저 유령선…… 반향음이 뭔가 이상합니다.

너무 소란 피우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아아, 또 뛰어오르고……

도루카:

겐자이, 서벌, 가이드 씨.

함께하는 정찰은 즐거워!

서벌:

역시나 돌고래들은 수영을 잘 하는구나.

우리의 소형 보트가 느려 보여.

마루카:

와하-이! 정-찰-!

서벌:

아, 마루카가 또 퐁퐁 뛰어오르고 있어.

후후. 왠지 가슴이 계속 두근거려-

파크 가이드:

……서벌 씨의 그 감상……

아, 저기, 겐자이 씨.

정찰은 이쯤 해두고, 모두에게로 돌아가요!

*

은여우:

정찰조의 이야기로는 역시 돛도 없는데

해류와는 다른 방향을 향해 스스로 나아가는 것 같아.

얼룩살쾡이:

그 말은…… 진짜 유령선이네.

그럼 이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카라칼:

그냥 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설마 사실이었을 줄은

루루:

역시 로망이 넘치는구나!

따오기:

유령선이 있다면, 곳시도 찾아내고 싶어 졌어

흰코뿔소:

하지만 이런 곳에 나타날 줄은……

얼룩살쾡이:

으음, 영화를 촬영할 때가 아니야

서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실제 유령선에서 촬영할 찬스라구!

겐자이도 그렇게 생각하지!?

얼룩살쾡이:

……진심이야?

서벌:

나는 언제나 진심이야-!

자! 서벌 해적단! 유령선을 향해 전속 전진!

루루:

오, 오오-!

은여우:

잠깐, 아직 카메라가 안 돌아가고 있는 걸.

파크 가이드:

괜찮아요! 확실히 돌아가고 있으니까요!

메이킹 영상도 필요할게 틀림없으니까……!

아니, 제가 원해요!

자, 겐자이 씨, 전신전령으로 참가해요! 

#1:03:30

서벌:

유령선을 향해 돌격-!

루루:

오오-!

은여우:

오오-…… (이제 될 대로 되라지)

서벌:

서벌, 유령선에 가장 먼저 도착-!

잠깐 저건-!?

검은 세룰리안:

----!!

검은 세룰리안:

--!! --!!

*

루루:

이 배, 세룰리안이 조종하고 있었던 거야!? 

카라칼:

그렇지만 대체 뭘 하는 걸까, 저 세룰리안들.

흰코뿔소:

이쪽을 알아차린 것 같지만 뭔가를 할 것 같은

기척이 느껴지지 않사와요,

일각:

거기다 마치 진짜 선원처럼, 각자가 각자의

일을 하고 있어.

따오기:

……다들 저길 봐.

서벌:

응? 아앗! 세벌!

세벌:

……서벌, 오랜만이야

서벌:

오랜만이야! 그런데 왜 이런 곳에……

세벌:

……해적 놀이, 하고 있었어.

……세벌, 캡틴 세벌, 이야.

검은 세룰리안:

--! --! --!

검은 세룰리안:

--! --! --!

검은 세룰리안:

--! --! --!

카라칼:

뭐어!? 세벌과 세룰리안이 해적 놀이!?

왜 그렇게 되는 건데! 

세벌:

'대본'에 있었으니까

은여우:

……얼룩살쾡이에게 빼앗은 대본의 내용을 재현해서

놀고 있었다, 라는 일이 되는 걸까.

세벌은 만날 때마다 이상한 짓을 하는 것 같아.

따오기:

그건 그렇고…… 세벌, 굉장한 통솔력이네.

저 세룰리안들이 우리보다 배우에 어울리는 거 아니야?

얼룩살쾡이:

……저 아이는 대체 뭐야?

서벌이랑 꼭 닮았는데.

은여우:

세룰리안이야.

조금 사정이 있어서 다른 세룰리언과는 다른 것 같지만

얼룩살쾡이:

괘, 괜찮은 거야!?

은여우:

……솔직히 모르겠어.

적어도 지금은 괜찮은 상태,라고 할까……

얼룩살쾡이:

끄응, 영문을 모르겠어…….

그보다도 내가 준비한 배우보다 세룰리안 쪽이 좋은

움직임을 보이는 건 부아가 치밀어.

………………

좋아……  거기 세벌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인연이야. 촬영에 협력하도록 해! 

은여우:

잠깐, 제정신이야?

세룰리안에게까지 촬영에 협력을 바라다니!

얼룩살쾡이:

좋은 영화를 촬영하기 위한 결단이야.

아니, 오히려 협력을 요구하는 게 늦었을 정도야.

애초에 제정신으로 영화 같은걸 촬영할 수 없어!

루루:

에, 영화란 건 큰일이구나……

루루에게는 조금 이를지도……

얼룩살쾡이: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어, 나는 나의--

망상을 폭발시키겠어!!

일각:

(후후, 상태가 돌아온 것 같네 얼룩살쾡이.

형태에 얽매이지 않는 서벌들의 상식 밖의 모습이 

좋은 자극이 된 것 같아.)

세벌:

촬영 협력……?

서벌:

응! 우리는 영화 촬영을 하고 있어!

세벌:

영화, 세벌, 나오고 싶어……

얼룩살쾡이:

잠깐 기다려! 곧바로 각본을 고칠 테니까!

우~……! 나의 망상력…… 지금이야말로 

마음껏 폭주할 때야……!

카라칼:

언제나의 얼룩살쾡이로 돌아왔네.

일각:

하지만 얼룩살쾡이는 주위가 보이지 않게 된 모양이다.

……방해하는 세룰리안도 있는 것 같으니까 지켜줘야 해.

# 1:08:08

얼룩살쾡이:

간신히 유령선을 발견한 캡틴 서벌.

그러나 유령선에 올라 탄 서벌 앞에 나타난 건

헤어진 친구, 세벌이었다……!

세벌은 유령선에 조종당해 보물을 지키고 있던 것이었다!

*

얼룩살쾡이:

액션!

서벌:

세벌! 나야! 친구인 서벌이야!

세벌:

보물…… 지킨다…… 보물…… 노리는…… 서벌은…… 적……!

서벌:

어째서! 어째서 우리가 서로 싸워야 하는 거야!?

세벌:

적은…… 바닷속으로…… 가라…… 하인들아……!

검은 세룰리안:

----!!

서벌:

지지 않을 거야!

검은 세룰리안:

----!!

서벌:

어, 어라?

두 사람(?)이 덤비다니 비겁하게!

여기서는 일단 물러나서……

검은 세룰리안:

----!!

서벌:

두, 뒤로 돌아왔어--!

검은 세룰리안들은 팀 플레이가 완벽해서 절대

이길 것 같지가 않아!

서벌:

세, 세벌, 좀 봐주면서 해주라-!

서벌:

……?

……괜찮아.

캡틴 서벌은 굉장히, 강해. 무적……!

서벌:

그건 이야기 속의 캡틴 서벌이야아아아!

*

얼룩살쾡이:

잠깐 잠깐!

여기서 캡틴 서벌이 졌다간 이야기가 이어지질

않잖아!

카라칼:

아아 진짜, 뭐 하는 거야-!

으으, 여기서 우리가 등장할 수도 없고.

얼룩살쾡이:

서벌!

근성으로 이기는 거야----!!

*

서벌:

무, 무리---!!

루루:

수도 많은걸--!?

은여우:

큭, 이쪽의 팀 플레이가 엉망진창이야……!

검은 세룰리안:

----!!

???:

후후-- 마루카 씨, 지금입니다.

마루카:

마루카 어태--액! (투--웅)

검은 세룰리안:

----!

서벌:

마루카! 나루카!

나루카:

후훗, 인어 구조대 출장 중, 이라면 이야기에 위화감이

없겠지요?

검은 세룰리안:

----!

서벌:

나루카! 뒤!! 두 마리 있어! 

나루카:

어라……? 하지만 아깝네요.

당신들의 위치는 에코 로케이션으로 파악했습니다.

도루카 씨, 일각 씨. 부탁드립니다.

도루카:

네 네-, 네 상대는 나야!

검은 세룰리안,

함께 좋은 작품이 되는 거- 야! (파싯!)

일각:

나 역시 인어 구조대의 일원.

푸르고 깨끗한 바다를 위한, 한 자루의 창이다. (퍼걱!)

검은 세룰리안:

…………!

일각:

미안해 감독.

멋대로 등장해 버려서.

얼룩살쾡이:

만족할만한 액션 신이 찍혔으니까

문제없어! 계속해!

서벌:

좋-아, 왠지 우리도

능력을 선보이고 싶어 졌어!

파크 가이드:

으-음, 검은 세룰리안의 연계가 점점 발전하는 모양이에요.

겐자이 씨, 결코 방심해선 안 돼요! 

얼룩살쾡이:

OK.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어떻게든 될 것 같아!

준비는 끝났어? 겐자이. 

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