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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 '세계의 주인' 서수빈

운영자 2025.11.24 10:49:39
조회 39680 추천 46 댓글 17
														

세계 각지의 영화제에 공개되며 기대를 모았던 영화 <세계의 주인>은 현재까지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주연을 맡은 배우 서수빈은 모두와 다른 선택을 하는 이주인 역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단숨에 충무로가 주목하는 신예로 떠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태권도를 배우고 아이돌 연습생으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는 등 남다른 이력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그는 첫 장편 주연임에도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배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가 공개된 이후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괴물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서수빈은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선택했다. <세계의 주인>을 시작으로 배우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그는 신예다운 신선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제 막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본격적으로 발돋움을 시작한 배우 서수빈을 만나보았다.



<프로필>


본 명: 서수빈

생년월일: 2001년생

소속사: 레드라인

데뷔: 2025년 영화 <세계의 주인>



- 안녕하세요. 디시인사이드입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계의 주인>에서 이주인 역을 맡은 서수빈입니다. 인터뷰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때부터 예체능을 가까이하며 자라다 보니, 표현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진로 고민이 가장 깊어졌던 고등학교 3학년 때 진학하고 싶은 과를 적어내야 했는데, 어느 날 하교 후에 집 거실에 앉아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갑작스레 결단을 내렸어요 연기를 해야겠다고! 퇴근하고 돌아오신 엄마께 이 결심을 말씀드리니, 멋지다고 해주셨어요. 그렇게 연기학원을 등록하고 입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영화나 특별한 사건이 인생을 바꾸어 놓은 건 아니지만, 대학 진학 과정 덕에 꿈을 꾸게 되었어요.



- 과거 짧은 기간이지만 아이돌 연습생도 하셨다고 들었는데 당시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초등학교 때부터 춤으로 무대 서는 걸 좋아해서, 교내외를 가리지 않고 무대가 있다면 꼭 올라가곤 했어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때는 친구의 권유로 노래와 춤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학원에 다니게 됐어요. 그 학원에서 열린 기획사 내방 오디션에 운 좋게 합격해 서울에서 잠시 생활하며 트레이닝을 받았어요. 다만 정식 연습생이 아니었고, 기간도 아주 짧아서 사실 어디 가서 연습생을 했다고 말하기가 조금 조심스럽고 민망해요.. 우연히 좋은 기회를 아주 잠깐 경험해봤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태권도와 춤을 오래 배웠다고 들었는데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나요?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연기도 결국 몸으로 표현하는 일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느낌이에요. 어떤 점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순간순간 그 경험들이 힘이 되어주고 있다는 건 분명하게 느껴요.



- 이번 영화 ‘세계의 주인’에서 첫 촬영하기 전에 가졌던 각오가 있나요?


  촬영 전에 감독님께서 “더는 못하겠다는 마음으로 같이 여한 없이 덤벼보자”라고 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정말 여한 없이 덤비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아요. 사실 지금 돌아보면 빈틈도 많고 아쉬운 부분도 많지만, 다시 돌아가면 그때처럼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어요.

 


- 첫 주연, 첫 장편이라는 점에서 긴장되지 않았나요? 기대와 부담, 어떤 감정이 더 컸던 것 같나요?


 부담이 훨씬 훨씬 컸어요. 배우라는 직업이 부담감을 안고 가는 일이라는 걸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내가 왜 이런 부담스러운 직업을 꿈꿨을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었어요. 그 정도로 너무나 잘하고 싶었고 실수하고 싶지 않았어요. 근데 그게 안됐죠. 하는 행동마다 엉터리에 실수투성이였는데, 그 순간순간 어리석은 나를 마주하는 게 정말 고통스러웠어요. 너무 한꺼번에 마주해서 정말 버거웠어요. 좀 나눠서 마주하고 싶은데…



- 오디션을 보았다고 들었는데 오디션 과정은 어땠나요?


  모든 과정이 오디션 같지 않았어요. 그간 제가 해왔던 오디션들이랑 공통점이 없었어요. 총 3번의 만남을 통해 진행됐어요. 감독님과 20분 간의 대화, 그룹즉흥극, 그리고 감독님과 식사자리였고 그 이후 바로 시나리오를 받았어요. 사실 뭔가를 제대로 보여드린 것 같지도 않은데 캐스팅이 되었다고 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정말 나를 믿으시는 건가..? 왜지…? 뭘 좋게 보셨지..?”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실제의 저보다 저를 더 좋게 보신 것 같아서 너무 불안했어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내 얘기를 많이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감독님께 정말 저의 있는 얘기 없는 얘기를 모두 했어요. 그러고는 집에 돌아와서는 정말 오랫동안 존경했던 감독님께 “이 얘기는 왜 했지…?”라는 생각에 몹시 고통스러웠어요. 신기하게 감독님 앞에 서면 그렇게 돼요. 나의 약점을 가장 들키고 싶지 않은 분이자, 모든 걸 들켜도 좋은 분이에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다 꺼냈어요.



- 처음 ‘주인’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어떤 느낌이었나요?


정말 인간미 있다고 느껴졌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너무나 복합적이고 입체적이라 무척 반가웠어요. 캐릭터에 대한 어떠한 편견이나 태도도 느껴지지 않아 정말 실존하는 18살 여고생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 ‘주인’과 실제 서수빈님의 성격은 비슷한 것 같나요? 다르다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디시이용자 ‘ㅇㅇ’)


주인이와 저는 정말 비슷해요. 엄마랑 친하고, 태권도를 하고, 까불기도 하고, 실수하기도 하고, 욱하는 성격까지 비슷해요. 다른 점이라면 정리정돈을 잘하는 주인이에 비해 저는 정리정돈을 잘하지 못해요. 청소할 때 주인이는 눈앞의 것들을 정리한다면, 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많이 신경 쓴다는 점이 다른 것 같아요.

 


- 윤가은 감독님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어렵지는 않았나요?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를 만드신 감독님의 현장에 가는 게 꿈만 같았어요. 실제로 옆에서 뵌 감독님은 정말 놀라웠어요. 아주 작은 부분들까지도 애정을 담아 하나하나 챙기시는 걸 보면서 “대체 언제 쉬시는 거지..?”라는 생각을 매번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은 저에게 무언가를 설명하실 때도, 제가 처음 받아들일 때 어렵지 않도록 늘 제 입장에서 헤아려주셨어요. 제가 느낄 첫 감각까지 세심하게 고려해 말씀해주셔서, 덕분에 많은 것들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고 두려움도 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감독님은 신경 쓰실 일이 정말 많으실 텐데, 매번 저에게로 시선을 옮겨주실 때마다 “대체 이런 에너지는 대체 어디서 나오시는 걸까..” 하고 감독님의 작품에 대한 마음을 아주 조금이나마 느꼈던 것 같아요. 현장은 마치 감독님처럼 온 구석구석 정성이 스며있었어요. 촬영 막바지엔 스텝 분께서 “촬영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 평생 이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라고 말씀하실 정도로 현장이 참 따뜻했어요.


 


- 윤가은 감독님은 현장에서 연기할때 어떤점을 제일 중요하게 요구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사실 현장에서 정말 많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디렉션이 하나하나 잘 기억나지 않아요. 대부분 상황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해주시고, 그걸 한참 잘 듣다 보면 어느새 슛 들어가는 식이었어요. 그래도 반복적으로 많이 말씀하신 건, 상대 말을 잘 들어라, 진짜로 들어라 였어요. 그게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너무 처음이다 보니, 감독님께 어느 정도까지 질문해야 하는지 몰라서 처음에는 묻고 싶은 걸 다 물어보지 못했어요. 


당연한 걸 물을까 봐, 나를 못 믿으실까 봐 겁이 나서 괜히 이상한 고집이 생긴 것 같아요. 그런데 감독님은 항상 제가 말하지 않아도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알아봐주셨고, 길을 제시해주셨어요. 연락 오시는 타이밍도 항상 절묘해서 제 머릿속을 들여다보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저도 감독님의 말씀을 이전보다 점점 더 빨리 잘 이해하게 돼서 저 혼자 뿌듯했어요. 

 


- 촬영 중 가장 어려웠던 장면은 어떤 장면이었나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은요?


  어려운 장면은 꽤 많았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찬우랑 데이트하는 장면이에요. 그날은 감독님과 스태프분들 없이 예창 오빠와 둘이 의상을 챙겨 입고 만나서 휴대폰으로 직접 찍어야 했어요. 로케이션도 직접 돌아다니며 찾아야 했고, 식당은 브레이크 타임 때문에 찍을 곳을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어요. 결과물을 보니 오히려 너무 열심히 찍어서 조금 작위적인 컷들이 많이 나왔고, 막상 영화에 쓰인 건 NG라고 생각한 컷과 장난으로 찍어서 안 보내려고 했던 컷들이더라고요. 무척 지치고 피곤했던 날이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참 재미있고 특별했던 것 같아요.

 


- 단짝 친구에게 왜 자기를 피하냐고 하는 장면에서 어떤 마음으로 연기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디시이용자 ‘ㅇㅇ’)


가장 어려운 촬영 중 하나였는데요. 수없이 연습했지만 막상 현장에 가니까 연습대로 안 나왔어요. 그래서 강채윤 배우랑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했었어요. 대사도 바꿔보고 울어도 보고, 여러 방향을 시도해 만든 장면이에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멘붕이었어요. 그 와중에 신발까지 벗겨져야 했기 때문에 정신이 없고 분주했거든요. 그래서 사실 어떻게 찍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나요.. 그저 감독님의 디렉션 잘 지키고 (디렉션이 자세히 기억이 안 나지만요..) 내가 내뱉는 대사를 정확하게 말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던 것 같아요. 넘 어려웠어요..



- 현장에서 엔딩까지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지금 떠오르는 건, 프로덕션 기간 내내 날씨 운이 정말 좋았어요. 고사 날엔 비가 왔는데, 정작 촬영 날에는 언제나 해가 쨍했고 쉬는 날에만 비나 눈이 내렸어요. 그런데 막촬날 감독님이 오케이 싸인을 내리시고 크랭크업을 하자마자 거짓말처럼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거예요. 우연일지라도 정말 신기했어요. <세계의 주인>의 시작과 끝에 비가 내리는 게…..

  


- 촬영을 모두 마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이었나요?


일주일 동안 집에 누워있기…. 두 달 동안은 대부분의 날을 침대에 누워 지냈어요.

 

 

- 반친구들이나 동생 해인과의 촬영 중 생긴 비하인드가 있나요? (디시이용자 ‘ㅇㅇ’)


  해인이를 연기한 재희 배우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재희 배우가 제가 다닌 학교 바로 뒤에 있는 학교를 다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알고 보니 3년 정도를 같은 동네에서 살았더라고요. 거리가 정말 많이 가까워서 예전에 오며 가며 스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척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 영화가 호평을 받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떤 기분인가요?


너무 감사해요. 제가 시나리오를 읽으며 느꼈던 감정을 관객분들이 그대로 이야기해주실 때가 있어요. 그럴 때는 정말 날아갈 듯 기뻐요. 관객 한 분께라도 그 감정이 전해졌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행복하고 벅차요.



- 관객 반응이나 관련 기사들을 살펴보고 있나요? 기억에 남는 기사나 반응이 있다면요?


  영화 개봉 전 영화제에서 나오는 리뷰들을 정말 열심히 찾아봤었는데, 핑야오영화제 관객분께서 작성해주신 리뷰 중 “상영이 끝나자 극장가에는 부드러운 사랑이 흐르고 있었다.”라는 관객 반응이 있었는데, 너무 좋아서 잊을 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제가 감독님의 이전 작품 <우리집>을 보고 같은 감정을 느꼈거든요. <세계의 주인> 관객분께서도 이런 기분을 느끼셨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기뻤어요.



-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가장 크게 배운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화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관객에게 닿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힘을 쏟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놀라웠고, 한 편의 영화가 완성되는 과정이 얼마나 어마어마한 일인지 배웠어요. 현장의 모든 일을 알 수 없지만, 그럼에도 모두가 마음을 담는 것이 느껴질 때마다 몹시 뜨거워졌어요. 원래도 저에게 영화가 소중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영화를 더 소중히, 기쁘게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고, 영화를 하겠다고 선택한 과거의 제가 너무 기특하게 느껴졌어요.


  

- 지금까지 봤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인생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디시이용자 ‘누붕이’)


최근에 봤던 작품 중에선 <세상의 모든 계절>, <여름정원>, <내 말 좀 들어줘>를 인상 깊게 봤어요. <태풍클럽>, <이터널 선샤인>,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스윙걸즈>도 너무 좋아하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 영화들 너무 좋아합니다.. 드라마 중에서는 <브러쉬 업 라이프>를 너무 너무 좋아해요..

 


- 스트레스가 쌓일 때 어떻게 푸나요? 최근 빠져 있는 취미가 있나요?


정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면 노트에 쏟아내는 것 같아요. 원래는 작은 불만이나 마음을 다잡는 글들을 주로 썼었어요. (혹시 누가 볼 수도 있으니까..) 요즘엔 심한 화도 그대로 적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윤가은 감독님께서 기록하는 습관을 강조하셔서 이번 작품을 하면서 기록하는 일이 훨씬 잦아졌어요.


  이전에는 핸드폰 메모장을 사용했지만 이제는 감독님이 선물해주신 작은 노트와 볼펜을 항상 들고 다니며 기록합니다. 스쳐가는 고민이나 걱정이나 번뜩이는 생각들을 그때그때 바로 노트에 묶어두니 제가 더욱 확장되는 느낌이 들어서 더 열심히, 의식적으로 기록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 맛있는 거 먹으면 기분이 다 풀리는 편이에요.



- 앞으로의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최선을 다해 실수하고 차근차근 즐겁게 나아가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세계의 주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해주시는 응원의 말씀들 모두 깊이 새기며 간직하고 있습니다. 질문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연말 꼭 따뜻하게 보내시고, 건강하시고, 반가운 일 가득하시고, 예상치 못한 기쁨을 맞이하시고, 문득 활력을 얻으시고, 몰랐던 것에서 위안을 얻으시고, 우연히 설렘을 느끼시고, 많은 일에 만족감을 느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진 = 서수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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