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맹이 관리단체로 지정되기 직전 이사회 회의록을 봤는데, 원래는 초희가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없었다가 추가되었더라고. 과정을 대략 정리해보면,


초희가 아킬레스건 파열로 2016-2017 시즌은 거의 활동 못했음. 그래서 이 시기 있었던 알마티 동계 유니버시아드,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세선까지 팀 킴은 4명으로만 활동.

2017년 3월부터 총 3차전으로 진행되었던 한국선수권(국가대표팀 선발전) 참가 신청에는 5명이 이름을 올리긴 했는데, 대회 시작 전 시점까지 초희는 여전히 대구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던 상황. 그래서 대회가 시작하기 전에 진단서를 제출했는데, 당시 연맹에서 환자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으니 2차전부터는 나오지 말라고 통보.

그런데 초희는 막상 선발전이 시작된 후에 상태가 호전되었는지 믹스더블 대표팀 선발전에 나왔었음; 어쨌든 선발전에는 4명이서 우승했으니 대표팀 명단에도 4명만 이름이 올라갔는데, 이후 대한체육회에서 연맹에 '여자 대표팀은 왜 4명이냐, 5명으로 채워라' 통보.

운 좋게(?)도 이에 대한 안건이 연맹 이사회에 올라왔던 게 신세계-이마트 대회 진행 중일 때.(원래라면 대회 진행 후에 이사회가 열려야 했겠지만 김경두 교수님이 직무대행을 맡으신 때라서 밀린 안건을 처리하기 위해서 부득이하게 대회 중에 이사회를 개최.) 이사회가 열린 장소도 의성컬링센터여서 현장에서 바로 여자 대표팀 감독이기도 한 MJ를 불러서 의견도 듣고 한 후 대표팀에 초희를 추가하는 안건이 발의, 통과됨.


다행히 결과가 좋긴 했지만 이 팀은 뭐 하나 순탄하게 간 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