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인류 최고의 진화 日本人

유지군(220.87) 2018.03.12 09:35:01
조회 224 추천 9 댓글 0
														


무탈하고 별고 없이 잘 지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20113112만여 분 가깝게 희생되었던 日本 도호쿠 대지진을 보면 절감할 수 있습니다. 벌써 7년이나 되었습니다.   

7년이란 세월이 흘렀어도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들에겐 그때가 아직도 생생할지 모르겠습니다. 신은 극복할 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는 말도 있지만, 그마저 도호쿠 대참사 앞에서는 사치스런 언설 같았습니다. 그만큼 큰 참사였습니다.


당시의 뉴스에서 쓰나미 피해지역의 초등학교 졸업식 광경을 보도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보다가 그만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던 기억이 문득 새롭습니다.

교실에서 초라하게 거행된 졸업식에서 선생님은 살아남은 제자 하나하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학부모님 한 분은 머리를 크게 조아리면서 “6년간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며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바다 건너의 내가 서러움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자연 재해라는 거대한 시련 앞에서는 국경이나 인종적 구분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오직 인류, 인간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때 그 광경을 보았다면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한 사람의 학부모로서 그녀의 마음에 가 닿았을 겁니다. 그 순간, 일본인, 한국인은 없었고 학부모의 마음만이, 눈물과 눈물이 뜨겁게 공유되었던 것입니다

 

도호쿠 대지진은 엄청난 참사였습니다. 그러나 인류가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세계인들의 마음에 확실히 각인시킨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인류의 진화가 그 진보가 어떻게 궁극에 도달하는지 日本人이 이번 참사에서 보여주었다라는 외국의 칼럼니스트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대참사에서 그분들이 보여준 타인에 대한 배려와 희생은 크나큰 감동의 해일을 주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자신이 희생되더라도 이웃을 배려하는 모습은 인류라는 존재에 희망을 불어넣었습니다. 목숨을 걸고 원전 복구에 나섰던 5백인 결사대의 위용은 인류라는 존재에 자긍심을 느끼게도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절망이 매섭게 엄습한 도호쿠에서 희망의 꽃이 피고, 그것은 전 세계로 퍼져 희망의 화단으로 지구를 뒤덮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고 너무나 고마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인간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존재였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희망을 움켜쥘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호쿠 대지진에 맞선 인간의 모습은 그 점을 강력히 웅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힘내라 일본!”이라고 전 세계인들과 함께 외쳤던 응원이 결코 공허한 메아리가 아님을 여전히 확신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때 도호쿠 대지진은 슬프고 참혹한 재난이었습니다. 하지만 슬픔은 희망으로 전화되고 참혹함은 아름다움으로 승화되었습니다. 그래서 도호쿠 발의 숭고한 희망을 우리 인류가 움켜잡을 수 있는 겁니다.

그들이 보여준 위대한 감동을 가슴에 화인으로 찍어 놓은 채 나 역시 도호쿠 희망의 자락을 붙잡고 있습니다. 희망이 있기에 강해질 수 있습니다. 고맙고 또 고맙고 너무나 고마운 일입니다.


여전히 그때의 참사를 생각하면 무탈하고 별고 없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아무런 사고 없이, 건강하게 이웃과 소통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희망이 넘치는 일인지를 새삼 깨닫습니다.

그리고 절망을 희망으로 승화시킨 위대한 이웃 日本의 눈부신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큰 용기를 얻게 되었는지를 가슴 벅차도록 느낍니다.

그들을 진정으로 뜨겁게 응원합니다. 진정으로 뜨겁게 사랑합니다!


がんばれ 日本!”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1085 메이지유신시대때도 정부의 관리밖의 구역이 있었나요? ㅇㅇ(175.209) 04.17 29 0
1084 책사풍후 굿즈 광개토 키링 출시 책사풍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1 21 0
1083 책사풍후가 다시 만든 쇼군토탈워 2 겐페이 합전 오프닝 원의경源義經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25 0
1080 한국사서는 전쟁으로 많이 소실 되었는데... 관통사(119.198) 23.03.10 175 0
1078 일본사에 관심이 많은데 추천하는 책 있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1 182 0
1077 살다보면 느낀다 [1] ㅇㅇ(112.152) 22.12.19 252 0
1074 일본 전국시대 전투할때 ㅇㅇ(220.117) 22.08.05 317 0
1072 시로메시 수행승しろめし修行僧 [1] 유지군(49.170) 22.05.15 545 11
1071 에도막부군 계급좀 알려주실분 있나요? .;.(182.219) 22.03.27 365 0
1070 이거 답 아시는 분 [1] ㅇㅇ(49.171) 22.01.02 548 0
1069 대망 읽는 중인데 고슈 신슈가 어디에요? [1] 프나야행복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9 525 0
1066 <빵과 스프와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パンとスープとネコ日和> 유지군(49.170) 21.11.07 455 5
560 젠禅 유지군(49.170) 21.08.21 631 8
549 기리/하지 유지군(49.170) 21.07.17 916 8
544 바람의 검심 더 비기닝과 쿠사카 겐즈이 유지군(115.91) 21.05.26 655 11
542 우와나리우치後妻打ち 유지군(115.91) 21.05.03 622 8
540 아케치 히로코明智煕子와 야오야 오시치八百屋お七(2) 유지군(115.91) 21.03.25 535 8
539 아케치 히로코明智煕子와 야오야 오시치八百屋お七(1) 유지군(115.91) 21.03.25 608 8
532 "남친 성폭력하는 거라고" 사유리가 미혼모 된 이유 os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27 326 5
518 항공모함 이부키空母いぶき와 군인의 귀감 [1] 유지군(220.87) 20.08.14 940 13
513 아베 총리대신, 도쿠가와 나이후 그리고 다나카 가쿠에이 선생(2) [3] 유지군(220.87) 20.07.04 495 8
512 아베 총리대신, 도쿠가와 나이후 그리고 다나카 가쿠에이 선생(1) 유지군(220.87) 20.07.04 360 8
510 6월 23일, 류큐, 오키나와를 생각합니다. 많이 사랑합니다. 유지군(220.87) 20.06.23 316 13
507 재밌고 유명한 일본역사소설 있음? [3] ㅇㅇ(106.102) 20.06.19 585 0
506 루~타이완익스프레스路(ルウ)~台湾エクスプレス 유지군(119.75) 20.06.07 175 8
504 쉽게 읽을만한 일본 역사서 추천점 [1] ㅇㅇ(113.131) 20.06.03 295 0
503 人生の扉 유지군(220.87) 20.05.27 416 11
498 행렬의 여신~라면 서유기와 다양성의 관점(2) 유지군(119.75) 20.05.16 245 5
497 행렬의 여신~라면 서유기와 다양성의 관점(1) 유지군(119.75) 20.05.16 1050 8
494 <기린이 온다>와 시대를 만드는 강렬한 개인들(2) [2] 유지군(27.116) 20.05.10 370 5
493 <기린이 온다>와 시대를 만드는 강렬한 개인들(1) 유지군(27.116) 20.05.10 252 8
492 <행복의 노란 손수건>과 이인삼각의 스테이 홈(2) 유지군(220.87) 20.05.01 288 8
491 <행복의 노란 손수건>과 이인삼각의 스테이 홈(1) 유지군(220.87) 20.05.01 206 8
490 좋아요 히카루 겐지군과 헤이안시대(2) 유지군(220.87) 20.04.25 303 8
489 좋아요 히카루 겐지군과 헤이안시대(1) 유지군(220.87) 20.04.25 631 8
487 <불모지대>의 이키 타다시가 보여준 인간형 유지군(220.87) 20.04.23 586 5
485 오늘의 네코무라씨 유지군(175.208) 20.04.12 422 13
482 소중한 사람의 일상을 지키다, 바람의 검심 히무라 켄신 유지군(119.75) 20.04.04 289 13
481 쿠로이다 고로님께 보내는 편지 [1] 유지군(220.87) 20.03.21 338 15
480 양이결행과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의 디테일(3) [3] 유지군(220.87) 20.03.07 288 8
479 양이결행과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의 디테일(2) [1] 유지군(220.87) 20.03.07 214 5
478 양이결행과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의 디테일(1) [1] 유지군(220.87) 20.03.07 214 5
477 형사와 검사의 역설, 문제는 디테일이다!(2) [2] 유지군(220.87) 20.02.29 283 8
476 형사와 검사의 역설, 문제는 디테일이다!(1) 유지군(220.87) 20.02.29 215 5
475 우한폐렴을 토벌시킬 마쓰모토 쇼엔의 역설(2) [2] 유지군(220.87) 20.02.22 322 11
474 우한폐렴을 토벌시킬 마쓰모토 쇼엔의 역설(1) 유지군(220.87) 20.02.22 261 11
473 하무라 아키라가 보여준 日本人의 모노즈쿠리(3) 유지군(211.251) 20.02.15 221 5
472 하무라 아키라가 보여준 日本人의 모노즈쿠리(2) 유지군(211.251) 20.02.15 195 5
471 하무라 아키라가 보여준 日本人의 모노즈쿠리(1) 유지군(211.251) 20.02.15 329 5
470 오늘밤 코노지에서 우물 바깥의 분들과 한 잔(2) [4] 유지군(119.75) 20.02.09 253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