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오랜만이네

잠깐 시험때문에 바빠서 못들어왔다 몇달만인지 모르겠다.

개보신당에선 아는 사람 있을지도 모르고 없을지도 모르고;;

나 진짜 바빴어.

시험끝나고 잠깐 생활비 때문에 5일간 공장 나간적 있는데

그 썰좀 풀려고;;

좀 억울한 일을 당했긴 했어.

첫날 불량 난게 있었나봐

근데 대리가 나 첫날이고 감독 해야하는데 소홀했다 일터진거지

공장들 대부분이 이래;

거기 직원들 일 진짜 안가르쳐

일터지면 알바 책임떠넘기기 바쁜데

대리가 자기 감독안한건 쏙 빼놓고

나혼자 단독으로 했다 일터졌다고 둘러댔다 챙피한 얘긴데 짤렸어.

문제는 여기부터야

내가 용역업체 소속이었던거지

처음 한 공장은 아닌데 용역통해서 일한건 처음 이었어.

짤린날 나오지 말라는 얘기도 안하고 짤린거야

그날도 13시간 일하고 녹초가 되서 집에 쓰러졌는데

집에 도착한지 30분도 안되서 전화가 오더라고

사장이 나 불량 냈다고 나오지 말랬데

내가 했는지 확인도 안하고 말야

(내가 공장에서 한번 억울한 일 당해본적 있어서 내가 한건 포장에다 조그만하게 표시해놓거든)

억울하지 

하루아침에 짤린 기분은 진짜 말로 할수가 없었어.

화가 머리끝까지 나는데 

내가 왜 이런일을 당해야하나 싶더라고

나 진짜 어렸을때 부터 일해서 어디가나 일 잘한다는 소리 듣고 일했었어.

집까지 공장이 1시간 거리야 

가서 따지고 사장이 나 짤랐다는 녹음본까지 다 확보 했어.

근데.....

노동부에 고발하니깐

내가 파견근로자라고 근로계약서 안쓴것도

부당해고 당한것도 법에 적용을 못 받는데

거기 말로는 해당 공장이 근로자가 맘에 안들면 파견업체에 근로자를 교체해 줄것을 요구하는데

그걸 법으로는 해고라고 보지 않는다는 거야..

말이 돼???

내가 근무한데는 공장인데

내가 거기서 일하다 다쳐도

1년 퇴직금 받기 하루전에 짤려도

법에 보호 못받아.

하루아침에 짤려도 해고예고 수당조차도 요구할 수 없어

법으로는 난 공장 근무자가 아니라

파견 근로자니까

하루 13시간 다리가 퉁퉁 부어서 일을하는데

몸도 지치고 거기서 당한일이 많았어.

근데 조금도 처벌할 수 없었어

왜?

그 좆같은 파견법 때문에..

ㅅㅂ 공장 근로자 대부분이 용역인데

이 무슨 쌍팔년도 법이란 말야..

김ㄷ중 ㄳㄲ..

비정규직 있어야 하는건 이해해

근데 쉬운해고는 솔직히 이건 아니지..

다쳐도 산재도 못받게 되는건 아니지..

중간에 파견업체에서 내돈 받아서 띵겨도 난 할말 없음이야

그냥 보호 못받아

공장이랑 샤바샤바 해서 돈 띵겨먹고 안줘도

난 파견업체에 달라고 해야해

왜?

난 파견업체 근무자니깐..

근데 

찾아보니 난 단순제조업은 파견하면 불법이야.

신고하면 그나마 보호받는게 이게 불법인걸 요구하면

정규직 전환해야한다는 법에 명시되어 있긴 한데..

(지금 정부가 파리바게트에 요구하는게 그런 이유일꺼야)

난 짤린 마당이니 그냥 그게 끝이야

법에선 파견근로자가 정식으로 법 하나 안어기고 2년 근무하면

다음날 정규직되는 걸로 명시되어 있는데

판례 찾아보니 불법파견 근로자는 해당이 안돼..

그냥 지가 법 알아서 회사에 요구해야돼.

근데 그전에 짤리면 끝이야.

불법파견은 부당해고 구제도 안돼.

하아...

비정규직 있는거 어쩔수 없어..

근데 적어도 택배 공장 캐셔들 청소부 아줌마들이 대부분이 하청업체 통해서 일하는데

법의 보호는 받아야하잖아

안그래??

내가 일한곳이 따로 있는데

거기서 다치거나 쉬운해고는 당하지 말아야지.

임금만 해결하면 뭐하냐고

이런 악법이 김대중 시절부터 이어져 왔는데...

관심좀 가져줘..

진짜 당해보니 기분 좟같어...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