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언할수 없는 거지같음을 뒤로하고 일단 닼던2는 닼1보다 더 마이너한 게임임에 분명하다.

= 팩트로 정확히 말하면 진짜 마이너했던 게임은 닼1이고 닼2는 닼1의 매니악한 맛을 최대한 억누르고 대중의 보편적인 입맛에 맞추기위해 디자인된 겜이다. 그 결과물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arkest&no=267909&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여기 나와있다.

이겜 재밌게 즐기려면 현실 고행자정도 되어야 한다고 봄
= 진짜 고행자같았던짓은 닼1이다. 1~200시간 키운 영웅. 앵벌, 기벽작, 템파밍 이 모든것을 하기위해 돌기도싫은 던전들 억지로 돌아야했고 그렇게 완성된 영웅들은 단 한번 삐끗으로 그간 공들인 1~200시간이 100% 초기화된다. 하다못해 시티즈란겜도 도시하나 만들려고 70~80시간정도 공들이지만 닼1처럼 실수한번 했다고 도시가 싹 사라지거나하지않는다. 하물며 닼2는 내 기준 12시간 정도에 챕3 완료했다. 앞으로 2개 챕터 남았다. 12시간에 말이다. 난 고민이다 이거 벌써 이렇게 끝나면 안되는데.. 더 즐기고 싶은데 ㄷㄷ

내가 생각하는 엿같은점(=캐쥬얼하지 못한점 = 마이너한 점)은 다음과 같음

= 닼2가 캐쥬얼하지 못하고 마이너하다? 오히려 정반대다. 닼2는 닼1보다 캐쥬얼하고 대중친화적이다.

좀 공격적인 말이라 하기 좀 거시기한데 내 취향기준 불쾌하기까지 했음

= 너가 불쾌하다 느꼈으면 불쾌한거고

1.많이들 얘기하는 스킬 해금

분명히 말한다. 초회차 1~2캐릭까지는 스토리 보여주면서 스킬해금하는거 신선하고 재밌었음

근데 문제는 1)스킬 정보가 다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용병단 꾸리기가 힘들다는점

= 스킬정보 전부 보여주면 좋다. 맞는말이다. 근데 스킬정보 다 안보여줬다고 용병단 꾸리기가 힘들다? 전혀 동의가 안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5개의 스킬만으로 얘가 탱인지 힐인지 딜인지 충분히 구분 가능하다. 그거로 조합짜보기 충분하고 이후 하나씩 언락되는 스킬들을 가지고 추가적으로 더 고민을 하면된다. 그러다 안맞으면 영웅들을 바꿔가는거고 그게 게임인거다. 처음부터 100%정보를 가지고 있어야만한다? 있으면좋지 근데 100% 스킬정보를 가지고있지 않다고해서 게임 진행에 지장이갈정도로 용병단 꾸리기가 힘들다? 전혀 수긍하기 어렵다.

2)캐릭이 많아질수록 스토리가 줫도 안궁금해지고 야가다의 느낌이 강해진다는점 이거임

= 닼1은 총 17명이다. 그 17명의 스토리 다 알고있나? 이건 너가 애초부터 그쪽에 관심이 없는거다. 야가다 느낌이 강해진다? 닼1은 야가다 안했나? 닼1 야가다를 스토리보고했나? 마블은 왠종일 지도만 보면서 똑같은 전투만 하지않나? 워테일즈도 야가다 안하나? 다크소울은 보스하나 잡겠다고 몇십시간을 똑같은 한놈만 줘패고 있어야하는데 그건 야가다 느낌이 안드나? 다시한번 말하는데 닼던은 레데리, 어크, 호라이즌같은 스토리보면서 진행하는 어드벤쳐류 장르가 아니다. 닼던을 하면서 야가다 느낌이 ㅈ같이 느껴지는거라면 너랑 안맞는 겜이니 빠른 겜삭이 답이다.

여기에 뒤에 서술할 각 챕터 보스에게 도전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진다는점 까지 합쳐지는순간 씨1발 소리가 절로나옴

= 챕터 최종보스까지 갔는데 죽고 다시 최종보스까지 가는데 씨발 소리가 나올수있다. 충분히 이해간다. 하지만 그러한 일련의 과정을 재미가 아닌 ㅈ같은 노동으로 느껴진다면 너랑 맞지 않는것이니 빠른 겜삭을 하기 바란다. 나 포함 그런 일련의 과정을 재밌게 즐기고있는 사람 또한 많이있다.

첫번째 이유는 내 성향이 강하게 묻어나왔다고 치고 넘어갈수는 있음. 처음부터 완벽할수는 없으니까 박아가면서 서서히 용병단을 완성하는게 재미있을수도 있겠지

문제는 이제 그걸 알아가는 과정이 지나치게 길다는거임. 회상 찾아가는거부터가 랜덤에 가까운데 그걸 캐릭마다 5개씩 쳐 하고 앉아있다는게 문제임

병1신 도굴이 이쁘다고 회상 올리다가 성능때문에 다른영웅 다시 회상작업하니까 현타가 절로 오더라

= 던전 하나 도는데 15~20분정도이고 영웅 하나당 5번이다. 그리고 던전 하나에 실질적으로 들릴수있는 성소는 최소 2번. 못해도 1시간 정도면 모든스킬 언락가능. rpg겜으로 비유하면 만렙달성에 1시간이면 된다는 소리다. 단 1시간이다. 그렇다고 rpg겜처럼 만렙이 되야지만 보스들을 잡을수있는가? 그것도 아니다. 스킬 전부 언락 안해도 충분히 보스는 잡을수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걸 ㅈ같은 노동의 일부로 생각한다면 너는 이겜과 맞지 않는거니 빠른 겜삭을 하기바란다.

킹무위키나 갤에 검색하면 되겠지. 근데 그런거 찾아볼거면 조합 빌딩도 갤에 물어보지 그럼? 게임 무슨재미로 하는거임 그럴거면

초반에 영웅 와꾸가 좀 드러나야 내가 조합을 짜든하는데 거기서부터 인게임에서 확인하기가 힘들다는게 문제임

= 커뮤에 물어본다고 무슨재미로 하냐는건 대체 뭔 말갖지도않은 소리인가? 나같은경우 와우를 스토리부터 보스 기믹까지 전부 온라인에서 찾고 그거로 배웠다. 너 말대로라면 나는 와우를 씹노잼으로 한거다. 이게 말이 되는소리라고 생각하는가?

초반 와꾸 또한 위에서 설명했듯이 제일처음 오픈되어있는 5개의 스킬만으로도 충분히 밑그림그리기 가능하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게임산지 1시간도 안되었는데 원정포기나 여관리세나 길가다 터지는게 디폴트고 그 이후로 빌드업에 시간을 박아야한다?
추가로 나름 안정화되었다 생각한 조합이 4열딜이 없거나 하는 이유로 챕터보스에게 털린다? 다시 염병할 회상작 돌려야 하는게 정상임?

= 놀랍게도 모든게 정상이다. 단지 너와 맞지않으니 비정상처럼 보일뿐이다.


2.게임이 지나치게 단조로움

내가 말하는 단조로움은 보스를 말하는게 아니라 1번의 문제와 함께 쫄구간의 문제를 말하는거임.

일단 1번문제로 인해서 내가 다른 조합을 시도해볼 생각이 쉽게 들지 않음. 왜? 다시 회상작 돌려야하니까ㅋㅋㅋㅋ

이거 때문에 고정시킨 한 파티의 한가지 스킬셋으로만 주구장창 챕터를 깨게 되는데 추가로 맵이 돌려막기식임. 이건 뭐 근데 플탐 20시간 전까지는 크게 체감되지는 않을거 같음.

요는 내가플레이하는 영웅과 쓰는 스킬이 고정인데 상대하는 쫄도 돌려막기라 느껴져서 단조롭다고 느껴진다 이거임.

이 부분은 내가 쓰는 영웅과 스킬만 자유로워질수 있다면 후자는 갓 나온 게임에 너무 크게 바란다 생각되기는 함. dlc를 기다려야 겠지

= 이건 ok

3.보스한테 꼴아박고 다시 도전하기까지의 필요시간과 노동이 지나침

닼던1보다 엄청 과하다 느껴진다. 옛날에 해서 왜곡된 기억일수 있지만 일단 현시점 내생각에 2배는 더 큼

= 위에서도 말했지만 닼1이 보스한테 꼴아박고 다시 복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몇십배는 더 심하다. 닼1은 그 시간이 30시간이던 80시간이던 200시간이던 중요하지않다. 단 한번의 실수로 사망하면 그 시간은 너에게 없었던 시간인거다.

닼던2가 1보다 더욱 로그라이크에 가까워지면서 높은 기회비용과 맞물려버리니까 '응~ 뒤지면 그만이야~' 상태가 되어버림

= 닼2는 응~ 뒤지면 그만이야~로 끝나지만 닼1은 응~ 뒤지면 겜삭할꺼야~로 끝난다. 그 시간은 10시간이던 100시간이던 동일하게 적용된다.

캐릭터에 몰입이 깨져버린단거임... 염병할 회상작부터 해서 맵 하나하나 경로 따져가면서 심력 쏟아부어가는 그 과정이 노동으로 느껴지는게 이때부터임

이를 악물고 다시하는데 나는 그랜드슬램 도전하다 4챕에서 죽문90%맞췃는데 한방에 야만 죽어버리니까 더이상 못버티겠어서 삭제한다.

= 계속 말하지만 이와같은 일련의 과정들이 노동으로 느껴지면 이겜은 너와 맞지 않는거니 빠른 겜삭을 하기바란다.

4. rpg적인 요소가 지나치게 줄어듬

이건 취향차이일거 같은데 닼던1은 악세를 파밍할수 있고 애들 레벨을 올릴수 있다면 닼던2는 1의 마을시설 성장 정도의 느낌만 남았지 앞에말한건 거의 사라졌다고 생각된다.

촛불로 영웅들 스펙올릴수 있고 기억으로 계속 그 캐릭터 쓸수 있잖음 할수 있는데 스킬업글 초기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쓰던 그 영웅들이란 생각들이 잘 들지는 않더라.. 외적인 요소때문에 그런가 진짜로 몰입이 하나도 안됬음

그리고 엿같은 악세.. 이건 쓸만하다 싶은 악세를 해금하기까지 꽝인 악세가 5개씩은 포진해 있어서 쓸만한 악세를 고정적으로 뽑아쓰기가 힘들거나 고물상루트가 강요된다는게 거지같았음

= 쓸만한 악세를 얻기위해 고물상 루트가 강요된다? 전혀 납득되지않는다. 충분히 보스든 필드몹이든 그놈들을 잡고 나오는 템만으로도 충분히 챕터 깰수있다. 실제로 나도 고물상에 들른게 몇번 되지도 않는다. 챕터를 깨기위해서 고물상루트가 강요된다? 너가 28시간을 하면서 그런 플레이를했고 그렇게 압박감을 느꼈다면 참 애석하다라고 말할수있는것밖에 답이없다.

심지어 초반에 악세75%할인 못띄우면(덩굴숲에서 나오는거 2종류라 랜덤임) 악세가격이 너무 높았다.

기벽도 염병할 바꾸고 싶지 않은데 치명적 고정인데 피에 굶주림 날아가는거 보고 모니터 부술뻔했다.

= 닼1은 샷건이 없었나? 다키스트던전이라는 게임은 태생 자체가 유저들 엿먹이고 빡치게 할려고 설계된 겜이다. 110시간을 했다면서 그걸 모르나? 다 알면서 했고 닼2도 그렇게 시작한거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가 치밀어올라 모니터를 부술뻔했다? 이건 너의 개인적인 인성에 문제인 것이다.

rpg적 요소가 빠져버리니까 영웅들한테 애정갖기가 힘듬

= 이것역시 너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며 rpg요소가 축소됐다고해서 캐릭터에 애정을 갖지못하는것은 아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개인차에따라 얼마든지 애정을 가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