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마가 다시 돌아오거나, 유적처럼 호수나 샘물이 여러개가 아니라면

엘마는 AR18에게 마지막 보고와 작별인사를 영상으로 남긴 거고

AR18은 그 속에서 다른 의미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작별인사에서 작별인사 말고 다른 걸 찾는 건 '세기의 난제'나 다름 없었을 거임.

이번 이벤트에서 AR18이 만나는 RO나 UMP45의 공통점은 모두 자매가 있다는 거.

RO635는 자기의 수복을 늦춰서라도 SOP의 수복을 우선시 했고

UMP45는 유선으로라도 자매끼리 같이 있어주는 선택을 하고 있었음.

덤으로 아이아네스, 무로메츠 작전 때 UMP45의 열정적 행동이 자매라서 그랬다는 것도 AR18은 깨달음.

하지만 AR18은 엘마와 동행하지 않는 선택을 함.

걱정은 하지만, 동행은 불필요 하다는, RO와 45와는 다른 자매답지 않은 선택을 해버림.

따로 행동하는 게 아무리 이성적이고 옳은 판단이었다고 해도

그 이성적 판단 때문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자매와 작별할 시간 조차 만들지 못한 거임.

심지어 지휘관까지 격정적이게 만드는 실수도 저지르고.

이번 이벤트에 나는 감정이 메마른 거 같다고 하소연하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솦붕이들이 뭐 문제가 있다거나 이해를 못 했다거나 하는 문제로 귀결짓지 않았으면 함.

대신 AR18에게 감정을 이입해보자.

엘마에 이입해서 엉엉 우는 애들보다 더 고통스러운 감정에 휩싸일지도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