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도 국뽕이 있어서

한국 불교가 세계적이라고 자화자찬하거나

심지어 옛날에도 전쟁에 나서고 요즘도 군대에서 호국불교랍시고 으스대는걸

자랑스러워하는 일이 많음.

이런것만으로도 충분히 거리두기할 이유가 되는데

결정적으로 한국불교는 너무 "권위적"임.

어디인들 그런게 없겠냐마는

사람 하나하나에 매달려서 빨아주는 대깨문 같은 현상이 많이 발견됨.

특히 선문답 종류가 그 정점인데 선문답 던져놓고 니가 이해 못하니 무식하고 아둔하다는 식으로 깎는 일이 표준임.

그야말로 불교식 대깨문 정점임.

또한 유난히 "한자"에 매달린다.

한글로 쉽고 길게 설명하는게 하수나 하는 짓인양 몰아가면서 한자 몇글자 읊어놓고 뿌듯해함.

붓다는 안그랬다.

인도와 우리나라를 비교하면

한자-산스크리트어

한글-팔리어

이렇게 대강 대치될 수 있는데,

붓다는 민중들이 이해하기 좋으라고 팔리어로 설법하는 일이 대부분이었음.

또한 사람마다 문제가 다 달랐기 때문에 설법하면서

그 사람의 문제에 맞춰서 해결법을 제시하거나 스스로 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함.

한국 불교는 "나는 고승이고 니가 따라와라"는 식이 기본 베이스인데,

원래 불교는 "나는 잘 아니까 너에게 맞춰주마"라는 식이 기본 베이스임.

물론 어느쪽이든 가장 중요한건 스스로 수행정진하고 깨달아야하는건 마찬가지기는 한데

한국 불교는 권위주의적인게 너무 심함.

붓다 생존 당시에는

7살짜리 아라한도 있었다고 한다.

아라한이라는게 그냥 붓다 그 자체임.

붓다는 첫번째 아라한인 거고.

과연 한국 불교 시스템으로 7살짜리가 깨닫는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물론 다른 나라 불교라고 해서 그게 된다는 보장은 없는데

적어도 김치불교가 그 가능성에서 가장 멀다고는 확신할 수 있음.

적어도 한자부터 이해못함.

불교를 얘기했지만

니들도 너무 권위적이거나 보여주기식에 매이지 마라.

그러다 중요한 타점 놓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