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글 호응이 너무 좋아서 내가 괜히 개념글을 망치는게 아닌가 

고민해서 다음썰 풀까말까 고민하다가

어차피 요즘 코스피도 제자리이고 변동없을때 여혐글따위보다 더 낫다고 생각해서 썰풀어본다

지금부터 푸는썰은 한치의 과장이나 거짓도 없이 진실 그대로임을 내 부랄걸고 맹세한다

(고자아님)

때는 바야흐로 5년전 조건만남을 하려고 앱에 들어가서 서칭해서

일일이 쪽지를 보냈다

'2시간에 2번 25로 어떤가요?'

지금생각해보면 5만원 아끼는것보다 5만원 더 쓰는게 훨씬 좋은여자 만날 확률을 높혀주기에

짠돌이짓은 좋지 않았다고 반성한다

하여튼 어떤여자만났는데 천호살고 이동을 못해서 와달라고 한다

내가 사는 곳으로 와달라고 요청했는데 힘들다고 한다

여기서 첫번째 팁

전문적인 만남을 반복하는 애들은  이동을 안한다

자기 나와바리 근처에서 계속 여러남자 만나야 하기 때문이다

스폰녀들은 자취방은 부담스러워도 적어도 남자가 사는지역으로 이동해준다

자취방 부담스러운것도 몰카설치 했을까봐 그런거라서 니가 믿음을 심어주고 걱정말라고 회사 명함보여주고 하면 자취방으로 와줌

그리고 두번째 팁

만남을 며칠후로 미루면 업소녀(전문조건녀)들은 펑크가 난다

매일 여러명 만나는 하루살이 인생인만큼 금방 까먹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만남은 첫채팅 이후 2~3일 후로 약속을 미루고 만나는게 좋다

하여튼 그때는 여자에 굶주려서 천호까지 갔다

퇴근시간이어서 차막혀서 지하철타고 열심히 이동했다

참고로 난 약스폰뿐 아니라 일회성 조건만남도 존나 많이 했다

물론 가성비, 마인드, 외모는 약스폰이 훨씬 좋다. 그래서 약스폰 추천함

하튼 천호갔는데 모텔가기전에 잠깐 커피숍 들려서 얘기하자고 했다

커피숍에서 손잡고 이런저런 얘기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일반인 느낌 났다

'아! 얘는 전문조건녀가 아니라 일반인이구나! 괜찮은 느낌인데?'

왜냐면 전문 조건녀들은 시간당으로 돈받으려 하기 때문에 

보통 커피숍같은데 같이 가는거 시간낭비라 생각하고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애 얼굴은 보통에 수수했는데 엉덩이가 꽤나 컸다

그래서 마음에 들었다

커피숍에서 이야기하다가 같이 모텔로 걸어가서 

모텔 엘베에서 올라가면서 껴안고 엉덩이 만지고

들어가서 뒤치기를 존나 열심히 했다

엉덩이 크고 골반도 괜찮아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씻고 와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2차전을 하려고 만지는데 

미친년이 

'오늘은 여기까지고 다음에 해요' 이러는거다

시발???  그래서 내가 2시간 2번에 25주기로 했자나 그랬는데

그년이 언제 그랬냐고 한번이라고 그러는거다

시발 내가 그년한테 주고받은 문자를 보여주니까 

잠시 자기 핸드폰 보더니 그런 문자 없다고 하는거였다!!

그 2번에 25라는 문자만 지운거였음

개씨발년이???? 이런 양아치짓을???

그래서 내가 아니 뭐하는거냐고!! 따지니까 그년이 소리치기 시작함

같이 소리치다 보니까 갑자기 그년이 같이 못있겠다고 나가겠다고 하고 핸드폰이랑 백 챙겨들고 나가더라

개씨발?? 이거 잡아서 때릴수도 없고

어이없어서 

'시발 사기까지 치면서 몸팔고 싶냐??'

이렇게 소리치고 그년은 욕으로 대꾸해주면서 나감

혼자 모텔에 남겨지니까 기분이 참 좆같음

아니 2/25 는 분명히 만나기전에 한 약속인데 그걸 깨려고 하니까.... 하...

시발 내가 그냥 넘어가줬어야 하나? 시발 혼자 고민하던중에 모텔 둘러보니까

그년이 가죽자켓을 의자에 놓고 나갔더라

그리고 갑자기 문자가 옴

'제가 자켓 놓고갔는데 아는 오빠가 가지러 갈거에요'

그래서 열받아서 그 옷이라도 챙겨가서 쓰레기통에 버려야지 생각하고 가죽자켓 챙겨서

모텔나가는데 어떤남자랑 마주침

나보다 키는 작고 한 170쯤 되보이고 흔히 말하는 나이트 삐끼 상이었음

'어? 그 자켓 누구거에요? 한번 봐야겠는데?'

'에? 제꺼에요'

'그거 우리 XX꺼 같은데 보여주세요'

'안돼요'

'아이썅!!! 칼로 얼굴을 확 그어버릴라!!!'

그넘이 소리치더니 갑자기 내품에 자켓을 휙 채가서 가져감

'야!! 너 XX가 울면서 나한테 말하던데 뭔짓을 한거야??'

하.. 시발 어이가 없어서... 뒤봐주는 남자가 있는 전문 조건녀였구나

더럽게 걸렸구나

이 생각 들더라

'아니 내가 때리거나 한것도 아닌데 왜 울어요? 그애가 뭐래요??'

'몰라!! 손님이 괴롭혔다고 하던데?? 너이새끼 뭘한거야??!!!'

어이가 없었지 시발

솔직히 좀 쫄기도 했음

왜냐면 난 평범한 회사원이고 상대는 음지에서 일하는 여자 뒤봐주는 양아치니까

그래도 당당하게 말했음

'아니 내 얘기를 들어봐요. 걔가 약속을 깼어. 분명히 만나기전에 2시간 2번에 25주기로 했는데 25 받고 나서 

그런적 없다고 말바꾼다니까?'

그리고 내가 걔한테 문자를 보여줬음

그리고 둘이서 이런저런 얘기 주고받으면서 오해를 품

걔가 말하더라

"내 경험상... 사람은 거짓말을 하는데 기계는 거짓말을 안해"

하... 알아주니까 고맙더라

그래서 말했지

"하... 뭐 이렇게 된거 어쩔수 없고.. 나야 뭐 운이 나빴다 생각하면 되니까 다시는 이런일 없게 해주세요"

그러니까 그새끼가 나보고 욕봤다면서 위로해주더라

더 웃긴건 헤어질때

"고생하셨습니다~ 조심히 들어가십쇼 사장님" 

나한테 이렇게 인사까지 해줌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하여튼 별 좆같은 경험하고 집으로 옴

이걸로 이 얘기는 끝인줄 알았는데....

......

4달후에 회사에서 오후 4시쯤 별로 안중요한 회의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오더라

회의실 밖에 나가서 받으니까 바로 

'XXX 씨죠?' 라고 물어봄

그래서 내가 네 누구시죠? 이러니까 갑자기

'4달전 천호 XX 모텔에서 XXX랑 색스하셨죠?'

엥??? 뭐야??? 기억을 떠올려 보니까 4달전에 25만원 받고 약속 어긴년인거 같았음

'아닌데요? 잘못거신거 같은데...'

'XXX 씨인거 다 알고 전화걸었어요. 그때 막 소리 치고 욕하시더만... 여기 영상에 다 있어요

이거 주변사람들에게 카톡으로 다 뿌려드릴까요?'

아... 시발... 이게 바로 뉴스에서 보던 몸캠인가? 근데 난 자위영상이 아니라 색스영상인게 다른건가?

영상은 어떻게 찍었지? 모텔과 한패였나? 가죽자켓인가?

시발.... 태어나서 처음 겪는거라 존나 당황스러움

소설같겠지만 100% 내 부랄걸고 실화다

그래서 내가 말함

'하.... 원하는게 뭐죠?'

'500만원이요. XXX님이 그정도 돈 낼 여력이 된다는건 이미 다 조사해놨어요. 500만 주면 영상 안뿌릴게요'

'일단 영상 확인해야되니까 보내주실래요?'

'그럼 문자로 영상 보낼테니까 보고 다시 전화주세요'

시발 존나 당황스러웠음... 그새끼가 곧 링크를 문자 보내더라

근데 링크 클릭하니까 XXX를 허용하시겠습니까? 이게 뜸

아.... 시발... 영상같긴 한데 뭔가 위험해보이고.... 싸한 느낌이 들었음...

그래서 그 링크는 클릭 안하고 그때 바로 카톡탈퇴하고 그놈 전화 문자 다 씹었다

그리고 칼퇴근해서 바로 경찰소로 달려감

'어떤새끼가 제 영상 유포한다고 500만원 내놓으라고 협박하는데요...'

'아~ 몸캠이요?'

'아뇨 몸캠은 아니고 섹캠인데;;;;;;'

경찰에서 말하길 그새끼들 다 중국에서 작업치는거라 잡을수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 폰 검사해줬는데 다행히 해킹프로그램은 없대

그리고 그넘이 영상이라면서 보내준 링크를 클릭하면 그때부터 폰이 해킹되고

카톡으로 주변사람 초대할수 있는거래

그거 클릭 안하면 내 주변사람을 모르니까 초대를 못함

그새끼가 계속 문자로

'돈 안보낼거에요? 영상 뿌립니다? '

이런 문자 10개쯤 보냈는데 3시간쯤 문자 씹으니까 그 후로 연락 없더라

근데 5년이 지난 아직도 똑같은 수법으로 사기치는 애들이 많더라....

교훈 : 협박범이 영상이라고 보내준 링크가 해킹프로그램 설치링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