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asia.nikkei.com/Business/Automobiles/In-South-Korea-s-car-industry-it-s-Hyundai-Kia-and-the-also-rans
2021-03-13

현대, 기아가 있고 나머지 패배자가 있는 한국 자동차 산업
외국계 한국 계열사는 규모도 작지만, 코로나 및 강성노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르노삼성의 프랑스계 모기업인 르노가 한국 사업장에 대한 아웃소싱을 줄이면서 부산에 있는 단독 공장의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비틀대는 경쟁업체들을 크게 앞지르면서 한국 자동차 업계의 승리자와 패배자 간 격차가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실적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이 있는 반면에 르노삼성 자동차, 미국 GM의 한국 계열사인 한국지엠, 인도 자동차 업체 마힌드라&마힌드라(마힌드라)가 소유하고 있는 쌍용 자동차는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 대유행은 두 선두기업과 나머지 후발 기업 간의 운명이 극명하게 갈리도록 만들었다.

쌍용차는 2020년 12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르노삼성은 지난해 아웃소싱 계약 중 일부가 만료되면서 생산량이 31% 급감했다. 2월 3일에 "부품 공급업체의 납품 거부에 따른 차질"로 쌍용차 평택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고 쌍용차 측은 밝혔다. 쌍용차는 부품 업체에 납품 대금을 지불할 수 없었다. 공장은 이후 재가동되었지만, 여전히 부품 부족으로 가동을 멈추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South Korean auto industry's winners and losers
한국 자동차 산업의 승리자와 패배자

2020 domestic production(In thousands of vehicles)
2020년 국내 생산량

Year-on-year percentage change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

Hyundai Motor : 현대자동차
1,618,000 : -9.4%

Kia Motors : 기아자동차
1,307,000 : -9.9%

GM Korea : 한국GM
354,000 : -13.4%

Renault Samsung Motors : 르노삼성
114,000 : -30.5%

SsangYong Motor : 쌍용자동차
106,000 : -19.7%

South Korea's Ministry of Trade, Industry and Energy
산업통상자원부

쌍용차는 지난해 말에도 같은 이유로 생산을 중단해야 했다. 대출금 상환 실패로 부도 우려가 커졌고 지난 12월 21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쌍용차 지분 75%를 소유하고 있는 마힌드라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인수자를 찾고 있다. 마힌드라는 이해당사자들과 신속히 협상을 거쳐서 쌍용차가 다시 일어서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회사의 구조조정에 대한 협상은 잘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마땅히 인수할 기업이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쌍용자동차는 하락세를 이어왔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사태로 흔들린 후에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되었다. 그러나 쌍용차는 회생하지 못했고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2011년 인도 자동차 업체인 마힌드라에 매각되었지만, 그 이후로도 회생을 못 했다. 2020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10만 6천 대였다. 투자 부족으로 새로운 모델 출시가 안 되면서 매출이 더욱 줄어들었다. 한 업계 관측통은 새로운 인수자가 나오지 않으면 쌍용차는 청산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계 업체인 르노가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생산량이 훨씬 더 급감했다. 삼성그룹이 2000년 프랑스 자동차 회사에 매각한 이후, 르노그룹의 자동차를 아웃소싱하며 생산량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에는 부산에 있는 단독 공장에서 연간 약 10만대의 닛산 로그를 생산했지만, 프랑스-일본 합작사는 지난해 그룹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계약 일부를 만료해 르노삼성의 생산량이 31% 감소했다.

르노가 계약 만료를 결정한 배경에는 한국 공장의 전투적인 노조가 한몫했다. 노조는 회사가 생산할 대체 모델을 찾기 위해 프랑스 모기업과 협상 중일 때에도 파업으로 나갔고 프랑스 르노 경영진을 당혹스럽게 했다. 새로운 계약 협상이 진척되지 않으면서 르노삼성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지난 2월 납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한 쌍용차는 서울 남쪽으로 65km에 있는 평택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한국지엠은 생산량 감소가 적었지만, 마찬가지로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미국 GM은 2035년까지 가솔린 차량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GM 공장은 전기 자동차를 생산한 적이 없다. 이는 미국 GM이 전기차로 무게중심을 이동함에 따라 한국 공장의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임을 의미한다.

르노삼성처럼 한국GM도 전투적인 강성노조에 시달려왔다. 회사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근로자들은 파업을 벌였고 이에 GM 경영진은 새로운 SUV를 생산하기 위한 약 1억 8천만 달러의 투자를 연기했다. 내수만으로는 흑자를 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 모기업과 힘든 협상에 처해있다.

이런 업체들은 여러 문제가 있지만, 그중에서 공통된 한가지 문제로는 연결(connected), 자율주행(autonomous), 공유(shared), electric(전동화) 등 이른바 케이스(CASE)라 불리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다.

글로벌 대형 완성차 업체와 협력 관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과 한국GM은 모기업의 구조개편 및 구조조정 대상에 올라가 있어서 불확실한 상태에 놓여있다. 연간 10만 대가 조금 넘는 차량을 만드는 쌍용차의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

그렇다고 한국 최고의 자동차 회사인 현대차 그리고 같은 그룹에 속한 기아차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연구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제조사와 협력해야 했다.

지난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1% 감소한 350만대를 기록했으며 수출이 줄었다. 수요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며 3개의 자동차 회사가 자금난으로 수렁에 빠진 상태라서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계속 고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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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노조는 전투적인 강성노조라고 해외 기업의 경영진에도
소문이 났네 소문이 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