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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백합 판타지 학교 -천문학과-앱에서 작성

쥰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30 00:50:43
조회 349 추천 17 댓글 0
														

천문학.

별을 기록하고, 별을 관찰하며 하늘의 변화를 통해 장난스런 신들의 행동을 미리 알고자 했던 학문으로 그 첫 시작은 종교적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우주라 불리는 미지의 공간과 지리학의 발달을 통한 천체를 이용한 지리 피악 등등이 발견되면서 천문학은 점차 순수한 학문으로서의 의미를 내포해나가기 시작했고 지금에 이르러서는 마법과 비슷할 정도로 넓은 범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나 천문학이 크게 기여를 하게됬던 지리학으로 말할거 같으면 탐험가들에게 세계지도의 완성이라는 꿈을 심어줬으며 지금도 많은 탐험가들이 자신의 발로 세계를 밝혀내고자 뛰어다니고 있다.

올해에 새로 천문학과에 입학한 신입생인 하나 역시 세계지도를 완성시키고 싶다는 꿈을 품고있는 조인 여자애이며, 친구이자 늑대 수인인 시로코와 함께 언젠가 둘이서 세계를 탐험할것을 약속하고 오늘도 교수님의 뒤를 따라 별을 보기 위해 산을 오르고있다.

천문학과 교수님의 강의는 상당히 독특하기로 유명한대 왜냐하면 강의를 하는 장소가 강의장이 아닌 야외이며 그 장소가 대부분 산 꼭대기 이기 때문이다.

"교수님... 아, 아직 멀었나요?"

"곧 도착합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평균수명 100세 전후인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연배가 70이 넘으신 교수님은 숨이 흐트러지는 기색조차 없이 학생들의 선두에서 학생들을 이끌고 있었는대 이걸 보는 학생들은 하나같이 생각한다. 이 할머니는 사실 인간이 아닌게 아닐까? 아니면 뭐 전직 군인이나 그런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하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며 나는걸 금지당한채 뚜벅뚜벅 산을 오르고 있었는대, 갑자기 걸음을 멈춘 교수님의 한마디에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그만 눈동자를 하늘에 빼앗기고 말았다.

"예쁘다..."

예로부터 천문학과에는 한가지 전통이 있었다. 처음으로 산의 정상에 올라와 하늘을 올려다본 학생은 반드시 하늘에 매료되어 하늘에서 눈을 때지 못하게 된다는 전통. 올해도 어김없이 학생들이 하늘에 정신이 팔린채 자신의 말도 제대로 안듣게된걸 확인한 교수님은 어쩔 수 없다면서 매고온 가방에서 흰 도화지를 꺼내 학생들에게 하나 하나씩 나눠줬다.

"여러분들이 본 하늘을 그 종이 위에 담아보세요"

그렇게 말한 교수는 학생들이 다시 자길 찾아오길 기다리며 손수 내린 커피를 마시면서 지금도 한창 그림을 그리는 학생들을 지켜보고 있었는대 얼마뒤에 곤란한 표정의 하나가 종이를 들고 교수님을 찾아왔다.

"뭔가 문제가 있나요?"

"네. 실은 큰 문제가 있어요"

하나는 어쩔줄 모르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교수는 이어질 하나의 말 역시 대략적으로 짐작하고 있었기에 별도의 흰 도화지를 한장 더 하나에게 건내주며 말했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줄게요"

"ㄱ, 감사합니다!"

활기차게 인사하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간 하나를 시작으로 많은 학생들이 교수 주위로 몰려들었고 다들 하나같이 똑같은 부탁을 해왔다.

'저 하늘을 이 종이 한 장에 담기에는 종이가 너무 작아요'

어느새 학생들은 힘을 합쳐 넓은 하늘을 하나 하나 그려나가기 시작했고 처음에는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던 도화지 속 하늘은 얼마안가 정말로 밤하늘을 옮겨담기라도 했는지 거대한 그림으로 변해있었다.

이런 학생들의 노력에 흡족한 교수는 학생들에게 별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해줬는대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흥미를 갖는건 별자리의 신들과 세계지도에 대한 이야기였다.

"교수님. 별자리의 신님들은 어째서 변덕스러운 건가요?"

"그건 그분들이 운명에 얽매여있기 때문이란다"

별자리의 신들은 정해진 운명 아래에서 살아야하는 불쌍한 신들이라고 말한 교수님은 그래서 그들이 동반자를 필요로하며 그렇게 선택받은게 바로 별의 아이들이라고 한다.

"저는 세계지도가 궁금해요. 어째서 세계지도는 완성될 수 없는거죠?"

세계는 확실히 넓지만 그와 비견되리만큼 문명의 역사 역시 길다. 문명이 존재했다는 최초의 기록의 추정 년도는 1만년 전.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문명은 세계를 알지 못 했다.

"이건 천문학 얘기는 아니다만, 너희들 혹시 대륙의 끝에 뭐가 있는지 알고 있니?

"북쪽의 하늘기둥이랑 서쪽의 대협곡, 그리고..."

아직 미숙한 학생을 대신에 교수가 말을 이었다.

"동쪽의 해구와 남쪽의 지평선. 이렇게 4개가 우리 대륙의 끝에 존재하는 대륙의 끝이자 미지의 땅이란다"

북쪽의 하늘기둥은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으며 주변에는 강한 안개가 탐험가의 발을 멈추게 만든다.

서쪽의 대협곡은 지나치게 넓고 깊은 나머지 그 크기를 가늠하지 못하고 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동쪽의 해구 역시 마차 바다에 구멍이 난듯 바닷물마저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는 미지의 영역이며.

남쪽의 지평선은 아무리 앞으로 나아가도 지평선만 계속 이어지는 기괴한 땅이다.

"우리가 극복해야할 숙제이자 세계를 정복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할 벽.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 그 너머를 본 기록은 아무대도 없어"

"하지만 그건 대륙의 끝이니까 그렇잖아요. 거기가 세상의 끝이니까-"

그렇게 말하려던 학생의 말을 끊으며 교수가 조언하듯 말했다.

"정말 그게 끝이라고 생각하니?"

교수의 말에 모든 학생들은 말을 삼켰으며 이는 하나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동시에 주먹을 불끈 움켜쥐었다. 언젠가 반드시 시로코와 함께 그곳을 탐험하겠다고 다시 결심하게된 밤이었다.

다음날. 무사히 학교로 복귀한 천문학과는 그날 하루 휴식을 하게되었는대 피로를 풀고자 곤히 잠든 하나를 본 시로코가 하나의 푹신한 깃털에 얼굴을 비비며 하나를 깨웠다.

"아... 왔어...?"

수렵과인 시로코는 평소 채집이나 사냥지식을 배우고있으며, 천문학과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강의가 야외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후후후. 봐봐. 이게 뭐~게?"

시로코가 가슴을 펴며 당당하게 내민것은 어떤 생물의 알 이었다.

"뭐야 그거"

"알"

"보면 알아! 내 말은 생긴게 이상하잖아 생긴게! 그리고 왜 알이 떠있어!?"

"몰라. 주웠어"

알이라기엔 너무 둥근게 마치 공 같이 생긴 괴상한 알은 어째선지 공중에 둥둥 떠있으며 처음 발견했을때도 폭포 위에 떠있었다고 시로코는 말했다.

"미래에 전설적인 탐험가가될 나도 솔직히 놀랐어. 왜냐면 교수님도 이런건 본 적 없다며 놀랐을 정도니까"

"잠깐. 그런대... 그 정도로 희귀하며 보통 교수님이 가져가는거 아니야?"

"하나 너 바보야? 순순히 주면 그냥 뺏기는 거잖아. 이 알은 내가 발견한 내꺼야"

"그래서 결론은?"

"들고 도망왔어"

오히려 당당한 모습에 기가차서 할 말을 잃어버린 하나는 신경써서 손해봤다는 생각에 다시 날개를 웅크리고 잠을 자려는대 그때 갑자기 복도에서 발소리가 다가왔고 이에 놀란 시로코가 이상한 알을 내 날개 속으로 집어 넣어버렸다.

"그러지말고 잠깐만. 응? 잠깐이면 되니까-"

찍. 찌직.

그때 갑자기 무언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응?"

그리고 그 소리가 들려온곳은 다름아닌 내 품에 있던 알 이었고.

"야 시로코! 알 어디로 숨겼어!?"

수렵과 교수님이 우리 방 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마마-"

아기 새 같기도 도마뱅 같기도 한 이상한 아기는 하나를 마마라고 불렀다.

"마마-. 마마-"













개척에는 로오망이 있다.

탐험가를 꿈으로 삼고있는 소꿉친구 여아들의 육아 백합이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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