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준공식 인형 소개 & 일러레 인터뷰 모음

다른 애들은 개조, 스킨, 전장 뭐라도 챙겨주는데 아스발만 넘모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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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인형 백과> 6. 에어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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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게시일: 2016년 7월 20일

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저번에는 가성비 좋은 3성들과 막강한 5성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오늘은 별 갯수와 전투력이 따로 노는 친구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이 허당 인형들을 '에어건' 이라고 부르곤 하죠.

【AS Val: 이 귀여운 곰돌이 좀 보세요!】

분류: 돌격소총

일러스트: 방탄젖소 (防弹乳牛)

획득 방법: 제조, 드랍

[실총의 역사]

AS Val이란 '거대한 파도' 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 위풍당당한 이름과는 정반대로 이 총은 특수작전용으로 설계된 소음 돌격소총입니다. 1980년대 후반 소련 TsNIITochMash (중앙정밀기계연구원) 의 표트르 세르듀코프의 연구팀이 개발한 이 총은 특수작전용으로는 너무 무거운 AK소총을 대체하기 위해 총열과 소음기가 일체화된 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배틀필드> 등 각종 게임에서 이 총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인형 소개]

소음 처리된 은폐형 총기라는 점을 살려서 게임 속의 AS Val은 기가 약하고 내향적인 성격으로 설정되었습니다. 평소에 입을 열 때도 목소리가 작고 약해서 얕잡아보기 쉬운 아이로 느껴집니다.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교우 관계에는 서툴러서 언제나 절친한 친구 몇 명과만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일러레는 사람 대하는 일에 서투르고 내성적인 AS Val의 특징을 살려 그녀의 모습에 작은 곰의 이미지가 투영되도록 교묘하게 일러스트를 그려냈습니다. 그리고 소련군의 표식이 들어간 머리장식과 어깨의 국기 도안으로 실총의 혈통을 나타냈습니다.

일러스트는 귀엽고 모에하지만 정작 AS Val의 게임 내 성능은 AR 중에서도 밑바닥 수준입니다. 동시에 버프의 효과나 범위도 그냥저냥이라 그녀를 기용하는 플레이어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신나강: 총 쏘는 사람 어디 갔나?】

분류: 소총

일러스트: 방탄젖소 (防弹乳牛)

획득 방법: 제조, 드랍

[실총의 역사]

모신-나강은 최초의 무연화약 군용소총 중의 하나입니다. 격발음이 맑고 깨끗해서 마치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같다고 하여 중국인들은 이 총에 '수련주 (水连珠)' 라는 자못 시적인 별칭을 지어 주었습니다. 이 총은 1880년대 후반 러시아 제국의 의뢰로 개발되었는데, 최종적으로 두 개의 설계안이 경합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는 러시아 육군 대위 세르게이 이바노비치 모신의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벨기에의 에밀 나강과 레옹 나강 형제의 것이었습니다. 러시아군은 나강 형제의 설계를 더 마음에 들어했지만 국가의 위신을 생각하여 결국 양쪽의 설계를 절충하는 안을 채용하였고, 이로 인해 이 총은 양측 설계자의 이름이 모두 들어간 모신-나강 소총이 되었습니다.

(역주: 속사포가 중국어로 연주포(连珠炮) 인데, 이 앞에 물 수 자를 붙여 별명으로 삼은 것)

[인형 소개]

게임에 등장하는 모신나강 아가씨는 밝고 상냥한 성격에 동료를 아끼며 누구에게든 아주 열정적입니다. 그런 성격 탓에 좀 둔감한 면이 있어서 자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인기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러스트에서는 머리를 긁적이는 자세로 이런 둔감한 성격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복장은 냉대 기후에 맞는 월동 복장으로 러시아 출신임을 살렸습니다. 허벅지에 몰로토프 칵테일을 달아 놓은 것도 재밌네요.

모신나강은 RF 중에서도 전투력이 중하위권입니다. 4성 인형으로서는 좀 유감스러운 수준이죠. 가장 큰 단점은 공속이 비교적 느리다는 점입니다. 스킬로 DPS를 어느 정도 보충할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주력으로 삼기엔 부족한 느낌입니다.

【PTRD: 사속 느린 누님】

분류: 소총

일러스트: Evan양 (Evan揚)

획득 방법: 제조, 드랍

[실총의 역사]

소련의 유명한 설계사 덱타료프가 설계하고 소련의 국립 조병창에서 생산된 이 대전차소총은 1941년 실전배치되어 PTRD-41이라는 이름을 받았습니다. 구조가 간단해서 대량생산에 용이했으나 자동 장전식이 아니라서 발사 속도가 느렸습니다. 동시에 관통력에도 하자가 있어서 독일의 3호 전차도 뚫지 못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동시기의 대전차소총 중에서는 PTRD의 성능이 그나마 더 나은 수준이었습니다.

[인형 소개]

<소녀전선>의 PTRD는 성숙한 누님 캐릭터입니다. 이는 대전차소총의 이미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PTRD의 성격은 밝은 편이지만 동시에 언행이 침착합니다. 내심 섬세한 일면도 갖고 있어서 언제나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리려 합니다. 문제에 부딪힐 때의 PTRD는 대전차소총답게 정면돌파를 좋아하며 귀찮은 일을 싫어하고 자신의 위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 엄청난 위력에도 불구하고 게임 속의 PTRD는 사속이 너무 낮아서 초반에 꺼내들기엔 부담스럽습니다. 성장 스탯이 S급이라 후반에는 활약을 기대해볼 수도 있겠지만, 경쟁 상대인 NTW-20에 비해 스킬이 상대적으로 약해서 결국 출격률은 저조한 편입니다.

【56-1식: 이놈의 명중을 대체 어찌할꼬】

분류: 돌격소총

일러스트: CanceR

획득 방법: 제조, 드랍

[실총의 역사]

중국군은 당시 전통적 사고에 사로잡혀 56식 자동소총을 오랜 기간 기관단총으로 분류해 왔습니다. 1963년 개량형 (개머리판을 접이식으로 교체) 인 56-1식이 개발된 이후 해외 군사매체에 의해 이 총은 돌격소총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중국 내에서 유명한 이 총은 AK-47의 복제품으로 동일한 가스작동식 자동사격 메커니즘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56-1식의 장점과 단점은 AK-47의 것과 아주 비슷합니다. 조작과 유지보수가 용이하지만 반동이 크고 정확도가 그리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인형 소개]

56-1식에 대해서는 메이드 인 차이나 편에서 소개해 드렸죠? AK-47과의 연관성이 잘 드러나도록 색상을 비슷하게 만든 동시에 중국적 요소들을 많이 집어넣었다고요.

<소녀전선> 베타 테스트에서 이 인형은 중국산이라는 점 덕분에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그러나 그 성능 때문에 결국 등장률은 낮아지고 말았죠. 56-1식의 최대 문제점은 바로 명중이 너무 낮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버프 성능도 평범한데다 4성이라는 비교적 높은 육성 난이도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StG44 같이 가성비 높은 다른 인형으로 시선을 돌리고 말았습니다.

위에 나열한 인형들을 쓰시는 지휘관님들도 하실 말씀 많으시죠? 사실 인형들의 강약을 따지는 건 무의미합니다. 단지 인형 서로간에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 뿐이죠. 위에 언급한 인형들은 물론 장점도 많아요. 그냥 다른 인형들이 더 전투에 적합할 뿐이에요! 어떤 인형을 쓰더라도 철혈이랑 싸우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인형이 있다면 그녀를 계속 전투에 내보내고, 성장시키고,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