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후기] ((스압, 뉴비 주의)) 오사카 여행 후기 1일차

뉴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02 21:09:13
조회 263 추천 7 댓글 18
														

는 아니고 오사카 여행 후기에 럽지컬을 곁들인것 1일차






주의

이 글에는 럽지컬 내용이 진짜 하나도 없습니다

럽지컬 후기만 궁금하시다면 이 글은 건너뛰어주세요


3일차에 짧게 럽지컬 후기가 나옵니다





밑에 후기를 저렇게 찬란하게 써놔서 감수성 하나도 없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대충 씁니다



살면서 일본을 처음 가봤어요

오사카도 처음이었고

크루즈도 처음이었고


모든게 처음이었음


크루즈는 정말 좋았어요

4인실 정도 되는 방을 혼자 썼고

해군이라 모든게 다 익숙하고 어딜 돌아다녀야하는지도 알고 어디가 함교인지도 익숙하고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폰이 안터지는건 당연하다 생각했고 재밌었습니다


아는거밖에 없었어서 진짜 웃기게 들릴수도 있었는데

시시했음


크루즈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 먹고 입항하면서

별생각이 안들더라구요

내가 일본에?

내가 오사카에?


솔직히 안믿겼음

갑작스럽게 결정한 일본 여행이었기도 했고

그냥 안믿겼습니다


그 상태로 육지에 내렸고 입국 심사? 그런거 하고

내렸습니다.


유심이 없었기에 첫날 계획만 조금 짜놨죠

구글 지도 오프라인으로 다운 받아놓고

어디로 가야하는지 경로 짜놓고

시간 단위로 올림 쳐서 넉넉하게 계획을 짜놨고

대충 들어맞았습니다


제가 살면서 계획이란걸 짜본적이 없어서 나름 여유 두고 짜봤는데 다행히 여유를 둔 덕분에 위험할뻔 했던 순간도 잘 넘길수 있었던거 같네요


딱 처음 도착하자마자 느낀건

어 유심 없다

어 나 일본어 못함

어 조졌다


이거였습니다

도착하면 가장 처음 만나는게 코스모 스퀘어 역입니다

걸어서 가는게 아니었지만 암튼 셔틀타고 도착을 잘 했어요


사람들도 다들 코스모 스퀘어 역으로 들어가더군요


역에 들어가서 내 트래블로그에 있는 돈으로 

ICOCA 카드 사야지 했는데


현금만 받더라구요

첫 순간부터 조졌음

일단 계획에 짜놓은대로 세븐일레븐을 찾는데 일단 역안에는 없는거임


역무원분한테 번역기 돌려서 물어봤죠 세븐일레븐 어딨냐고

하니까 친절하게 영어 지도 하나 주면서 여기로 가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감사합니다 한다음에 나갔죠

나갔는데 잘 안보이는거임


갈팡질팡하다가 일단 내려갈까 해서 케리어 끌고 내려갈곳을 열심히 찾았음


찾으면서도 세븐일레븐이 안보이는거에요

어딨지 어딨지 어딨지 하면서


다리 쪽 근처 해서 엘리베이터도 있고 그 밑으로 횡단보도 건너면 세븐일레븐이 있는게 보이길래 바로 엘베 타고 내려갔습니다


세븐일레븐 들어가니까 벌써 두려운거에요

파파고는 오프라인으로 쓸때 발음이 안나오니까 내 화면을 보여줘야한다는게 정말 큰 단점이었음

암튼 ATM 쪽 앞으로 가서 10000엔 출금하고 번역기로 직원분한테 USIM 판매하냐고 물어봤어요


직원이 그러더라구요


USIM....와 난데스카...?



이러시길래



충격받아서 안되는 손짓 발짓 다하면서

모바이루... 스마토혼... sim card... 하면서 얘기하니까 직원이 어딘가로 안내하더라구요


안내 받은곳으로 가니까 그냥 스마트폰 악세서리 쪽으로 안내를 해주더라구요

여기서 찾아보라는 뜻인가 해서 찾아봤는데 당연히 없지

일단 없다고 하고 직원분은 다른곳으로 도망가심


그래서 그 근처에서 구글 플레이 기프트 카드라던가 이런거 파는쪽을 가봤는데 심카드가 전혀 없는거에요


아 조졌다


해서 일단 출금만 한 상태에서 주머니에 1000엔정도 넣고 지갑에 나머지 돈 넣고 손에 2000엔인가 들고 왔던방향 그대로 코스모 스퀘어 역을 들어갔습니다



코스모 스퀘어 역 들어가니까 사람들이 이코카 카드 발급하던게 생각나더라구요


이게 이코카 카드 기계구나 하면서 일단 카드 발급을 눌렀음


발급을 누르니까 3000엔을 받더라구요?

내가 알고있는건 2000엔인데

일단 돈 넣었음 뽑으니까 뭔 이상한 얇은 플라스틱 카드가 나오는거에요


어 이거 아닌데 싶어서 역무원한테 헬프 침


파파고 번역기 돌려서


"카드를 잘못 발급 받았습니다. 환불 되나요?"


하니까 안된대요

해서 안되는줄 알고 실망하고 있던 찰나에

카드를 딱 보시더니 아 그거 환불 된다

해서 카드 드리고 3000엔 다시 돌려받음


진짜 친절하신 역무원 선생님 ㅠㅠㅠㅠㅠㅠ

다시 돌려받고 내가 발급 받은 기계랑 생김새가 다른 발권기? 앞에 갔음


이코카 발급하는 기계는 핑크색으로 포인트가 있더라구요

거기 가서 한국어로 전환하고 이코카 카드 2000엔 넣고 발급 성공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게 우메다로 가는 길이 가물가물한거임


난 일본이 처음이고 거기에 오사카도 처음이니까 계획 짤때 생각한 우메다 역 밖에 기억이 안나는거여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답이 안나옴


내가 평소에 타던 지하철이었으면 알텐데

처음 오는 나라에서 처음 보는 전철 지도니까 하나도 모르겠는겨


그래서 다시 역무원분에게 헬프침

파파고 돌려서


"우메다역으로 가려고 합니다. 어디로 가야하나요?"

해서 물어보니까 역무원분이


"코리아? 칸코쿠?"

이런식으로 물어보심


그래서 맞다고 하니까 한국어로 된 지하철 지도를 딱 주시는거에요

진짜 역무원분 감동에 감동 진짜


혼마치역으로 가서 미도스지선인가 뭔가를 갈아타라고 하시는거에요


이쪽으로 가라 방향도 알려주시고 해서

이코카 카드 찍고 바로 주오선을 탔음


찍고 내려가니까 그때부터 뭔가 내가 일본에 왔다는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와 이게 일본의 날것의 느낌? 와 나 일본 왔구나 싶었어요

한 1분 2분이 지났나

날것의 느낌을 느끼는것이 끝나던 찰나에 주오선 기차가 오더라구요


이때 내 얼굴을 못봤는데 진짜 사람들이 다 쳐다보더라구요

이 그지꼴을 한 여행객 같은 놈은 뭐지 싶은표정으로다가


암튼 지하철 타서 여기서 시작 역이라 바로 앉았죠


6개역을 가야하는데 잘못 내리면 어떡하지? 잘못 내리면 어떡하지를 반복하면서 정신 똑바로 차리고 가자면서 피곤한데도 깨어있었음


(내 앞에 여고생둘이 저보고 웃던데 나중에 거울보니까 진짜 초췌하긴 하더라구요)



혼마치 역에 도착하고 나서부턴 계획 짰던게 대애충 생각 나더라구요


빨간색의 전철 = 미도스지선

미도스지선 타는 방향으로 가고 방향 잘 골라서 우메다 역으로 갔습니다.  


주오센도 그렇고 미도스지센도 그렇고 가면서 전철 내에서 와이파이가 터지더라구요


급하게 야채 살려를 쳤죠

일단 계획상으론 쿄토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저를 임시 보호해줄 야채를 만나러 교토에 가기전, 우메다역에 코인락커에 케리어를 넣고 한큐센 패스를 교환할수있는곳으로 가서 패스를 교환함


패스 교환 QR코드를 여행 출발하기 전에 찍어놨기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음



패스를 교환하는곳을 가니까 당일에 오사카 여행하는 한국사람이 엄청 많더라구요


들어가니 죄다 한국인이었습니다

일본어라곤 직원분이 말하는 일본어 정도?


의미없이 그냥 서있었음 왜인지 모르게 공용 와이파이 로그인이 안되서 핸드폰도 못하고 그냥 서있었음 8182인가 어디에 전화해서 로그인 정보를 등록하라는데 계속 실패함


서있기를 30분쯤이 지났을까 드디어 내 차례가 왔고, 직원이 큐알코드만 찍는걸로 해결을 해주길 간절히 바라면서

안되는 일본어 단어를 그냥 던짐


큐알코드 냅다 들이밀고


"한큐패스..."


지금 생각하니 진짜 대책없이 온거같은 느낌이라 좀 그렇네요

암튼 다행히 큐알 코드는 정상적으로 인식이 되었고 제일 처음에 잘못 발급한 회수권처럼 생긴 얇은 플라스틱 한큐패스 카드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큐패스를 주면서 무슨 지도를 하나 더 주더라구요

보니까 영어로 써져있는, 한큐패스로 무제한으로 갈수있는 역의 이름들이 좌라락 나오길래 일단 우메다오사카 한큐센 역으로 갔습니다.


우메다 역 안에 진짜 많은 전철들이 있더라구요 좀 헤매긴 했어요


사람들도 진짜 많고


미도스지센 주오센 한큐센 JR 어쩌구저쩌구 센


일단 계획 짜놓은건 교토 가와라마치였기때문에 3번인가로 들어갔어요


들어가서 무작정 앉아있는 사람한테 물어봤죠


코노 트레인...와... 가와라마치에키 이끼데스카?


문법 맞는지 틀린지 모르겠는데 내가 아는 단어 저렇게 던졌음



친절하게 알려주시더라구요


"카와라마치? 아 여기 아니에요 저거 타셔야합니다."


하면서 2번을 가리키길래 헉 아리가또 한담에 급 빠꾸 틀어서 2번 승강장에 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야채랑 약속했던 역이 생각이 난거에요 


어? 나 쿄토 역 가기로 했었나?









이 이야기가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쿄토로 가기로 했던거가 나중이고

가와라마치가 내가 계획해놨던 역이었기에


가와라마치가 먼저 생각이 나버렸고

난 가와라마치를 탄뒤에 나중에 약속을 했던 쿄토 역이 생각이 난거임



지도를 보니까 교토역은 안보이고 아타라야시...뭐시기... 역이 있더라구요


근데 끝짜락에 교토 써있길래 그냥 저기가 교토인갑다 하고 중간에 갈아타야겠다 생각하고 한참을 달려서 중간에 나눠지는 곳쯤에 내렸습니다.


내리자마자 아무나 붙잡고 번역기 돌려서 파파고 들이밀었어요


'교토역으로 가려고 합니다. 어디로 가야하나요?'


제가 붙잡은 사람이 여고생둘이더라구요 여중생?

그 여고생이 번역기를 딱 보더니

"에~ 교토에키?"

여고생 둘이 이야기를 막 나눔 대충 이런 얘기 인거같앗음


"이 사람 교토역 간다는데? @$%#^%!!^2~!*"


일단 자기들 따라오라고 하는거임


아 알겠다 하고 따라가서 갈아탐


자리가 없더라구요 사람 엄청 많았음


이분들 뭐 mbti E 이신건지 저한테 질문을 막 던짐


영어랑 번역기 막 섞어가면서


한국에서 왔냐 며칠 여행하냐

혼자 왔냐 에~~~크루즈로 왔다고? 에~~

자기 친구들 한국 아이돌 엄청 좋아한다 BTS나 TXT나

에~ 아이돌 십덕~ 에~~~~ 에케비? 야 이사람 에케비 오타쿠라는데? 에~~~~~~ (표정이 심심치 않아짐)


뭐 이런 얘기하다가 내리는곳에 내림

안내 해주겠다 자기들 따라와라



어디서 내렸는지 기억 안남


거기서 좀 걷다가 여기서 이쪽 방향 기차를 타라

거기서 두개역 더 가면 교토역이 나올거다


하고 그냥 바로 기차를 탔습니다.


시조랑 고조였나? 지나니까 교토가 나왔던거같아요


교토역 도착하자마자 다시 야채살려를 쳤죠

다행히 저를 임시 보호해줄 야채를 만났고 5번 출구로 해서 나갔습니다.


나가니까 진자 뭐 없더라구요?


무슨 신사? 절? 얘쁜거 절 말곤 없어서

상의 후 가와라마치로 가기로 했습니다


역시 번화가라 그런지 구글 지도에도 현재 붐비는 구역이라고 뜨고 사람도 개많고 알만한 브랜드들 거의 다 있었어요

롤렉스, 루이비똥, 구찌 뭐 명품브랜드는 거의 다 있었던거같고

디즈니 스토어도 2층짜리 있었고

뭐 그랬습니다


일단 크루즈에서 아침만 줬기 때문에 

점심도 안먹고 2시 3시 까지 돌아다니니 너무 지치고 배고파서 


식당을 찾기로 했습니다

근데 식당이 죄다 비싸더라구요?

번화가라 그런지 양도 얼마 안되어 보이는데 댕 비싸길래 거르고 걸러 역 앞에 흡연구역? 근처에 라멘집있길래 거기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라멘이랑 교자 시켰음


국물이 엄청 깊고 진하더라구요

야채분은 국물 먹자마자 느끼하셨는지 즉시 마늘 투척 하시더라구요


전 담백 걸쭉 느끼한게 입에 맞아서

몇입 먹다가 마늘 넣고

옆에 뭔가 참기름 냄새나면서 고추기름 냄새 나는게 있길래


매콤하게 먹어보자 해서 바로 먹음


이거 꽤 괜찮길래 한숟갈인가 골고루 뿌려서 먹었습니다


라멘집 어디였는지 기억안나는데

쿄토 가와라마치역 흡연구역 근처에있는 라멘집...이라 하면 되려나

암튼 여기 맛있습니다

취향 따라서 빨간색 기름 들어간 소스 괜찮으니 뿌려드셔보시기 바랍니다 

교자도 맛있으니까 추가하는것도 괜찮습니다

평범하면서도 맛있는



유심없는거 얘기하니까 야채분이 자기 유심 남는거 있다고 이거 쓰다가 나중에 돌려주시라그래서 헉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외쳤습니다


이 글로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라멘을 다 먹고 야채분은 1일차 공연 보러가신다 그래서

빠이빠이 하고 유심도 생겼겠다 온라인으로 구글 지도 켜고 쿄토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교토 가와라마치를 하나도 안알아보고 돌아다녀서 그런지 뭐 볼게 별로 없다고 느꼈어요

그냥 무작정 돌아다니기로 하고 근처에 보이는 디즈니 스토어에 들어갔습니다


스토어 들어갔는데 내맘에 딱 든다 싶은 펜이라던가 물건이 없어서 1층 2층 그냥 돌아다니다가


저희 배 간부분들이 선물 사오라고 한거 생각나서

(간부 두분이서 커플인데 본인 전역할때까지 두분 비밀 지켜줌 근데 이쯤 됐으면 다들 눈치 까지 않았을까...)


스노우볼이랑 냉장고 자석 찾으려고 미친듯이 카톡하면서 디즈니 스토어 돌아다녔습니다


결국 뭐 별다른 수확없이 그냥 나오고 그냥 막 돌아다니기로함


멀리가서 뭐좀 찍으려다가 별거 없어서 그냥 쿄토 타워를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교토 타워 가면 기념품샵에 스노우볼이랑 냉장고 자석 팔거같아서 교토 타워에 가기로 결정.


아까 쿄토역 가니까 쿄토 타워 있던게 생각나서 쿄토 역으로 갔음


유심도 있겠다 데이터 켜고 가와라마치에서 쿄토 역으로 가는걸 찾고


한큐센 패스가 있기 때문에 그걸로 출발



(몇번 한큐센 패스가 안되는 선이 있었는데 어디 역이었는지 기억안남)


쿄토역에 도착해서 교토 타워로 바로 들어갔음


들어가서 뭐가 있나 하면서 돌아다니는데 

123층엔 별거 없고

11층이 꼭대기길래 꼭대기로 올라갔습니다


굳이 꼭대기로 올라간 이유는 남산 타워라던가 높은 타워들 올라가면 거기에 기념품 샵이 있는걸 기억해서 바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역시 거기서 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가 있고 기념품샵이 있더라구요


일본에서 가장 높은 타워가 아니어서 기대가 별로 안됐음


그래서 그냥 번역기 돌려서 기념품 샵 있냐고 물어보고 기념품 샵 쪽으로 갔음


샵 쪽 가니까 진짜 뭐 별거 없는거에요

제방이 2평 3평 정도 되는데 너무 작은 부스로 물건을 팔고있길래 여기서 안사도 되는 가챠 한번 뽑고 


그냥 갈려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보자 싶어서 다시 빠꾸쳐서 샵 들어감


들어가서 쿄토 타워 빠이롯뜨 프릭스 펜 하나 사고

냉장고 자석이 보이길래 낮버전 밤버전 하나씩 사고 바로 내려왔습니다

이렇게 냉장고 자석은 해결 완료



참고) 현금만 받았었나? 기억 안남

그리고 여권 면세 안됨 디즈니 스토어는 여권 면세 되길래 물어봤는데 면세 안되더라구요 ㅋㅋ




바로 나오고 좀 더 돌아다니다가

길가던 아저씨 가방 열렸길래

파파고 번역해서 가방 열렸다고 알려주고

아까 교토에서 가와라마치 오면서 봤던 이쁜절? 사진도 몇장 찍다가 다시 교토역 찾아 들어가서 이코카 찍고 한큐센 한큐패스 넣고 우메다 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기서 우메다 역 9번 출구 로손 근처 코인 락커에 내 케리어를 넣었으니 거기로 가야겠다 했는데


어딜 뒤져도 안보이는거임.



조졌다.


조졌다.

조졌다


이거때문에 한 두시간동안 돌아다녔습니다


룸메이트한테 먼저 들어가계시라고 하고 가방 찾는데 15분 더걸린다 30분 더걸린다

시1벌 여기 어디야

구글지도 시1벌 여기 아니잖아

내가 찍어놓은 사진에 위치는 여기가 아닌데?

여기 맞나?

아닌데? 뭐여 십 아닌데 

저기로 가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여기 공사중인데 왜 구글맵은 왜 여기로 안내를 해주지?

여기 아닌데

이쪽도 아닌데

이쪽으로 가면되겠지?

아니네

어디여 십



 하면서 점점 지나가는 시간....

아마 이때가 7신가 8신가 그랬던거같네요

가방 찾기 한시간 30분쯤 지났을쯤이었나


코인 락커 열쇠를 들고 역내 인포메이션센터에 갔어요

아노 스미마세...

하니까 갑자기 나보고 



인포 "한국분이세요?"





쌉 소름





ㄴ "네! 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ㅍ "네네 무슨일이시죠???"


ㄴ"이거 열쇠를 제가 갖고 있는데 이거 락커를 도저히 진자 도저히 못찾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ㅇㅍ "아 그러세요? 잠시만요~"


하고 가시더니 무슨 지도 같은걸 확인하고 직원이랑 무슨 얘기를 하시고 종이 한장을  들고 오시더니 여기로 여기로 가셔라 이러는 거임


ㅇㅍ "지금 저희가 여기에 있구요

여기서 이쪽 방향으로 큰길따라 나가시다가 첫번째 세븐 일레븐 나오면 왼쪽으로 꺾으세요 여기서 직진하시고 직진하시다가 오른쪽 위에 뭐가 있을거고 여기서 우동집이 있어요

우동집에서 조금만 지나치시면 오른쪽에 8번 계단이 있습니다. 여기로 내려가시고 여기 8번이랑 9번 출구 사이에 로손이 있는데 여기에 코인락커가 있어요 여기로 가시면 돼요" 




ㄴ 거의 울기 직전인 표정으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ㅇㅍ "아이고 네 ㅠㅠ 힘내세요 조심히가셔요 힘드셨구나" 대충이런 말






일본어 하나도 안배우고 간건 내잘못 맞는데 진짜 진짜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고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은거 마냥 진짜 너무 기뻤습니다. 이 글을 볼 확률은 없겠지만, 그 인포메이션 센터 안내원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네요. 키에 적혀있는 번호만 보여드리고 코인락커 위치를 찾을수 있다니...


암튼 여기서 지도랑 위치랑 살짝 달라서 헤매긴 했는데 결국에 코인락커를 찾게 되었고, 2시간에 걸쳐 케리어 찾기를 성공했습니다.


800엔 내고 코인락커에 짐맡기고 이게 무슨 날벼락이여


짐 찾으니 아마 8시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룸메 야채한테 케리어 찾았다고 하고

걸어서 걸어서 호텔 칸사이로 갔습니다


이때 아마 2.7만보 넘을쯤이었을거에요

제가 평균 1.5만보에서 2만보쯤 걸으면 다리에 피로가 엄청 쌓여서 힘들어지는데


타지라 그런가 케리어 잃어버린거땜에 그런가 호텔에 들어가야겠단 생각만 들어서 그런가 암튼 힘이 풀리진 않더라구요


이때도 구글 지도 믿고 갔다가 좀 혼났습니다 


믿을게 구글지도 밖에 없는데 구글지도가 알려주는대로 가면 건널수 없는 곳을 건너라고 하고 길이 아닌데 경로로 안내를 해준다던가


GPS가 망가졌는지 난 분명 지하가 아닌 지상인데 내 위치가 순간이동하고 방향도 계속 바뀌고 90도로 틀어지고 180도로 틀어지고 난리났음


짜증나서 일단 못건너는건 최대한 가까운 횡단보도 찾아서 건너고 호텔 칸사이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27일날 갤에 올린 글 보니까

정확히 20시 55분에 도착했네요


케리어 찾는것만 아니었으면 두시간 전에 도착해서 다른곳 돌아다녔을지도 모름 ㄹㅇ


누가 

'호텔을 자기 이름으로 예약 한게 아니면 짐 못맡긴다'

라고 해서 코인락커에 맡긴거였는데 이런 참사가 일어나버렸네요...


다른 누구한테 이 얘기 하니까 호텔은 자기 이름 예약 아니어도 짐 맡길수 있다 카던데... 몰라레후 케리어 찾았으면 됐습니다

힘들었다



암튼 호텔 들어가서 이제 옷벗고 씻고 자야지 싶었는데


같은방 룸메가


어딜 자려고 하냐고

자기 아직 밥도 안먹었다고 술마셔야한다고 그러는거에요


아니 십 난 2.8만보를 걷고 왔는데? ㅋㅋ


MBTI I인 저에겐 너무 힘든 일이었지만 그래도 여행 온김에 이렇게 안돌아다니면 언제 돌아다녀보겠냐 해서


케리어 던져놓고

정비좀 하고 거울을 봤더니


아니 뭔 그지새1끼가 거울에 서있는거에요


아 아까 처음탄 지하철에서 여고생 둘이 나보고 웃던게 이유가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더라구요


머리 정리좀 다시하고 몸좀 가볍게 하고 출발했습니다


돗톤보리로 갔어요

저한테는 미도스지센이 익숙해서 미도스지센 타고

남바역에서 내려서

글리코 사인에서 사진찍고 밥먹자고 하더라구요 남들 일본 오면 다 찍는 그거 찍고 다른 사람이 추천해준 고기집으로 갔습니다


고기 무한에 술 무한인 곳이더라구요

인당 아마 3700엔인가 나왔던걸로 기억


가격이 비싸긴 한데 전 이가격 주고 먹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고기가 개맛있고

고기종류 겁나 많고

술종류도 많아서


술 잘드시는분 또는

저처럼 술은 못마시는데 음식 잘 드시는분


가시면 만족하실거라생각합니다


글만 미리 써두고 사진은 나중에 올릴게요


구글지도에서

[에에카테이] 남바점으로 검색하시면 되겠습니다.

고기 개맛있고 술도 개맛있음 꼭 가세요


소스도 종류가 좀 있는데

기본 식초 소스는 갠적으로 별로였고

마늘에 깨뿌릴수 있고

빨간소스? 이렇게가 좋습니다

고기먹을때 꼭 찍어드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1일차는 대충 끝냈습니다.


라고 생각했는데...

같은호텔에 야채가 둘 더 있다고 하더라구요?

2차 가자해서 바 갈려고 했는데

바가 겉모습만 보면 뭔가 술 한병에 1만엔 할거같은 느낌이라 급 빠꾸


심지어 가게도 어딘지 못찾겠어서 밖으로 나왔음


호텔 근처의 오코노미야끼? 가게를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서 칼피스 사와인가 뭐시기를 하나 시키고 몇입 먹었어요




((여기서 잠깐!))


저는 술을 정말 좋아하지만 술을 입에 대기만해도 거짓말 아니라 입에 대기만 해도 얼굴이 빨갛게되는, 아시안 플러쉬 신드롬이라고

알코올을 간에서 분해를 못하는게 있어서

머리가 굉장히 아픈 상태였습니다


필름이 끊길정도로 마신적은 없고


대신 술이 들어가면 취했다는걸 몸으로 느껴요


1 술 들어가자마자 얼굴이 빨개짐

2 몸이 가벼워지고 어지럽고 정신은 있음

3 머리가 아파짐

4 몸 가누기가 힘들어짐

5 그리고 거기서 더 마시면 다 뱉어내게 되는 그런 과정


3번인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빠르게 4번으로 갑니다





몇입 마시니까 머리 개아프고 몸가누기가 힘들어져서 음식도 안들어가고 찬물 마셔도 토할거같아서 더이상 안먹고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찬바람 맞으니까 좀 살거같길래 바깥에서 계속 있다가 호텔로 갔어요



호텔 들어갈쯤 하니까 12시가 다 되어가더라구요


한 3.2만보 걸었나 그랬을거에요 

12시 넘으니까 토스 만보기가 초기화되서 안보이더라구요

아무튼 호텔 들어가서 룸메는 바로 자고


저는 피부 관리가 어쩌구 해서

자기전에 무조건 샤워하고 자거든요


그래서 호텔 방 들어가서 바닥에 누웠어요


바닥에 누워서 조금만 있으면 술 깨니까 깨고 자야겠다 했는데 조금만 잔다는게 일어나니까 새벽 3시? 4시? 더라구요?


뭔 십...

하면서 샤워하고 바로 잠에 들었습니다


첫날부터 다사다난하게 돌아다녔네요


둘째날은 본격적으로 여행으로 돌아다닌 날이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세줄 요약


1. 크루즈 타고 오사카 도착해서 번역기 돌려가며 쿄토 갔다옴


2. 케리어 찾느라 두시간인가 쓰고 예정 시간보다 한시간 두시간 늦게 체크인함 


3. 저녁 맛있는거먹고 취한 상태였는데 그상태에서 2차가서 술먹다가 뒤짐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6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72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450468 후기 230528 나밍 이야기회 (영통회) 후기 [4] S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9 54 5
450467 후기 230527 나밍 이야기회(영통회) 후기 [4] Sk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9 58 6
450443 후기 230528 영통회 후기 [8]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90 5
450438 후기 20230528 아사이 나나미 3부 2장 후기 [6] 야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65 5
450437 후기 20230528 아사이 나나미 2부 2장 후기 [8] 야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62 6
450408 후기 230527 영통회 5부 후기 [8]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48 5
450407 후기 230527 영통회 3부 후기 [6]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38 5
450406 후기 230527 영통회 2부 후기 [8]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40 5
450405 후기 230527 영통회 1부 후기 [8]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28 60 5
449993 후기 CD 전달회 2부 막타 후기 [2] 뉴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9 86 6
449182 후기 230506 현장이야기회 6~8부 후기 [4]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10 61 5
448998 후기 230506 현장이야기회 4부 후기 [4]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5.06 66 5
447311 SNS 하카마 인스타 [4]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28 276 7
446248 후기 20230303 아사이 나나미 가창력 대회 후기 [6] 72리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9 228 9
445626 일반 한국에 있는 야채들만 개추 ㅋㅋ [3]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3.03 259 11
445184 SNS 갤주 인스타그램 [1] ㅇㅇ(211.176) 23.02.23 245 9
445069 후기 230219 영통회 4부 후기 [12]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145 6
445068 후기 230219 영통회 3부 후기 [10]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21 111 7
445020 후기 230219 영통회 후기 [15]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9 197 8
445011 후기 20230219 아사이 나나미 4부 3장 후기 [12] 야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9 132 7
444998 후기 20230219 아사이 나나미 4부 2장 후기 [6] 야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9 104 7
444979 후기 20230219 아사이 6부 3장 후기 [14] 72리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9 99 9
444590 후기 221030 영통회 7부 후기 [5] 피디아_Ped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93 5
444589 후기 221030 영통회 6부 후기 [6] 피디아_Ped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88 8
444588 후기 230212 영통회 9부 후기 [10]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85 6
444587 후기 230212 영통회 8부 후기 [8]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60 6
444586 후기 230212 영통회 7부 후기 [10]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68 7
444585 후기 230212 영통회 6부-2 후기 [12]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4 63 6
444554 후기 230212 영통회 후기 [8]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77 5
444528 후기 230212 후기 [12] 마나미라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3 107 6
444511 후기 230212 이야기회 6부 3장 [12] 야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2 106 6
444461 후기 230115 영통회 후기 [5]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100 8
444456 후기 221225 영통회 후기 [3]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55 8
444453 후기 221224 영통회 후기 [3]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74 7
444450 후기 221103 영통회 후기 [3]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58 7
444447 후기 221030 영통회 후기 [5]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51 7
444443 후기 221029 영통회 후기 [4]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87 7
444442 후기 220924 영통회 후기 [4]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104 7
444394 후기 2/10 팀B 극공 후기 [13] 야채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11 130 7
444071 후기 221112 실연 고마워 발매 기념 이벤트 후기 [22] EverS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5 224 10
444024 후기 ((스압, 뉴비 주의, 사진 많음)) 오사카 여행, 럽지컬 3일차 후기 [8] 뉴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5 361 6
444017 후기 230128~29 럽지컬 후기 [10]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4 104 5
443916 후기 230129 러브라이브 뮤지컬 (럽지컬) 후기 [7] 피디아_Ped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2 366 12
443931 후기 230127 럽지컬 후기 [5]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3 97 5
443929 후기 230126 럽지컬 후기 [4] W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3 154 8
후기 ((스압, 뉴비 주의)) 오사카 여행 후기 1일차 [18] 뉴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2 263 7
443889 일반 한번만 봐드립니다 [3] Sy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1 155 6
443877 후기 아사이 나나미 러브라이브 뮤지컬 후기 (1.27~30) [21] 72리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2.01 244 15
443438 정보 형제 자매님들 좋은 영상 전하러 왔습니다. [4] 미나미GoG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23 118 6
442698 정보 가창력대회 예선곡 고른 썰 [1] 피디아_Pedi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1.19 123 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