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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스포]생각보다 실망스러웠던 혹성탈출4

누붕이(115.139) 2024.05.12 21:11:20
조회 572 추천 11 댓글 0
														


좋았던 거


유인원들이 독자적으로도 훌륭한 수준의 원시 문명을 이룩하고 있었음 (동물을 사육하고 계승의 의식을 치르는 등)

보면서 아바타 생각남


프록시무스가 나쁜새끼라고 광고라도 하듯 이 새끼만 흰자가 하얗지 않고 까만색이라 신선했음 (근데 이건 지성을 가졌다는 증표 아니었나? 이걸 이렇게 써먹어도 되는 건가...)


유인원은 유인원을 죽이지 않는다는 게 시저의 법이었는데 역시 지성을 가진 새끼들은 가만 놔둬도 전쟁을 한다는 미장센 (근데 얘네는 사실 전쟁이 아니라 그냥 와서 살아라 수준...)




아쉬웠던 거


계곡 너머로 가지 말아라! 위험하다! 에코 냄새가 난다! 이래서 에코가 뭔가 했더니만 똥닝겐=에코...

차라리 프록시무스 일당을 에코라고 불렀어야 하는 게 아닌지? 보면 그냥 갑툭튀해서 주인공 마을 쓸어버리는 것처럼 묘사됨


시저라는 압도적 존재의 부재(후손 언급조차 없음). 그에따라 매력적인 주인공(유인원)이 없음.

주인공이 자꾸 미지의 지식에 관심을 갖길래 좀 기대했건만

결국은 "인간 씨발년들아 허벌나게 치욕적 비난 받고 우리 문명을 재건하러 갑니다. 독수리를 살" 노선이고.

마지막 결투는 흡사 '블랙팬서' 보는 기분. (개쩌는 과학문명이라더니 중요한 알맹이들은 미개하던...)



매력적인 주인공도 없을 뿐더러 악당(프록시무스)도 빈약함.

이 새끼가 애초에 뭐 뛰어난 문명을 누리기는 했나? 혼자 전기지짐이 고친 주인공(노아) 보고 와 너 머리 좋노ㅋㅋ 오케이 등용! 하던 새끼...


우리는 배운다! 나도 배운다! 이 지랄 했으면 뒷주머니에서 꿍쳐놓은 권총이라도 꺼내서 "헤헤 벼락뿜는 돌멩이다" 정도는 보여줬어야 하는 게 아닌지?

차라리 그렇게 왕 노릇 하다가 권총 탄알 다 떨어져서 어리둥절 하극상 당하는 게 더 좋았을 거 같음.

총 쏘니까 호다닥 놀라서 뒤에 숨어가지고 헉!!! 그런 거 저기 더있노? 이지랄...


애초에 프록시무스가 그렇게 나쁜새끼인지도 모르겠음. 살던 곳만 개작살내고 끌고갔다 뿐이지 목적이 씨를 말려버리려고 한 것도 아니고

끌고 가서 대하는 처우도 노예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자유로움.


예고편에서 정복이 어쩌고 하길래 이제는 영어 쓰는 유인원이 아니라 다른 나라 언어 쓰는 유인원도 잡아와서 소통 안 되는 연출을 보여줄 단계인가 했건만 그런 건 고사하고 애초에 정복이라기에도 부끄러운 수준...


똥닝겐 사냥은 대체 왜 보여준 걸까?

잡아가서 노예로 부려먹는 것도 아니고 따로 뭐 죽이는 걸 보여준 것도 아니고... 원작의 오마주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은 맹맹한 연출.



문제 해결(금고따기)이 납득하기 힘든 수준임.

어떻게 그 철통같은 문에 들어가나 했더니 그냥 절벽타고 올라가서 환풍구로 들어가면 끝?

그 정도면 그냥 부하 원숭이들이 주변 정찰하다가 발견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게 아닌지?



스토리가 그냥 인간찬가... 특히 여주 이 시발년은 작별인사 한다더니 끝까지 총 쏠 준비중

'인간이 갑'에서 슬슬 '인간과 유인원의 공존'으로 넘어가는줄 알았더니 그럴 기미가 안 보임. 걍 "느그들은 미개한 우끼끼여"로 가는 건가?

작중내내 "우주는 느그들이 상상도 못하는 공간이여~" 보여주더니만 무려 '위성 열쇠' 등판하시고...


솔직히 앞으로 뭘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음.

그냥 초월적인 지능을 가진 유인원이라도 나와서 인간이랑 철학배틀이라도 하든 과학기술에 보탬이 되든 하는 게 어땠을까 싶었는데

이런 면에서는 배신한 유인원이 인간이랑 정글에서 합동작전 펼치던 3편의 미장센보다 뒤떨어짐.


전반적으로 5편을 위한 4편이라는 느낌.


근데 변종 바이러스가 지능 퇴화시킨다더니

왜 3편에서 그 여자 꼬맹이(노바)는 말만 못하고 지능은 멀쩡했던 거냐... 이거 알려주실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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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주인공 3인방중 겁쟁이 안나야 ← 이 새끼 보는내내 돈 치들 생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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