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는 자유인이 된 페리오디스타입니다. 개인 SNS에서 공유했지만 우마갤 여러분께도 아래와 같이 글을 남기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상황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어가고 있어서 Team GP 심층 보도는 잠정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다만, 현재 준비 중인 마지막 콘텐츠가 있는데 인터뷰 요청 대기 (폭로 내용 없음) 중이라 추후에 완성이 되면 공개하겠습니다. 또한, 현재도 많은 피해자 분들이 존재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 예의 주시를 하겠습니다.

사실, 저의 범주 밖의 일이고 폭로 방송 당일에 몸이 아파서 누워있어서 상황 파악이 늦었는데 생각보다 심각해서 한 걸음 들어가봤습니다. 특히, 지난 2년 동안 받은 제보가 있었기에 빠르게 다룰 수 있었고 무엇보다 김동원 선수의 폭로 방송이 아니었으면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마음 고생이 있었고 용기를 낸 김동원 선수에게 고생하셨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또한, 피해자 분들의 조속하고 원만한 해결이 되길 기원합니다.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한 사람의 열정이 많은 것을 망치게 만들었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줬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아무리 순수한 마음과 열정으로 시작해도 실수를 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바로 잡아야 하고 책임을 져야 어른의 도리입니다. 이번에는 어리고 젊은 세대를 상대로 안 좋은 것을 보여준 사례인 반면에 팀 대표 본인도 조금이나마 상환하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특히, '팀 대표가 사람은 좋은데 경제 개념이 없다' 라는 발언을 통해서 팀 대표든 임금 체불로 인해 피해를 받은 사람이든 둘 다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보고 멋진 게임을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게임 개발에 뛰어든 사람들처럼 e스포츠 대회를 보면서 그리고 e스포츠 산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멋진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의 열정이 때로는 안 좋은 결과가 된 점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실제 e스포츠 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이번 사태를 그렇게 심각하게 바라보지는 않았고 설령 공론화를 해도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남겨진 점이 있다면 추후에 재발 방지와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 '공공성' 을 보여줬다는 점입니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재발 방지를 할 수 있게 해결 사례를 소개하고 이런 제도가 있다는 점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중소규모 e스포츠 종목에 남겨진 숙제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재 게임 & e스포츠 언론사 뿐만 아니라 임금 체불 사례를 다룬 유튜브 채널 '팀 G식백과' 에서도 다루지 않은 부분이라 개인적으로 이 부분을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이미 간단하게 다룬 바가 있지만 추후에 인터뷰 요청 대기 중인 콘텐츠에도 반영해서 한 걸음 들어갈 계획입니다.

이번 심층 보도를 준비하면서 어렵고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보를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또한, 해외 소식통으로서 도움을 주신 매덕스 (Maddox) 님께도 특별히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도 지나가던 민속놀이 팬으로서 그리고 e스포츠 산업이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계속 지켜보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당부의 말을 전하자면.. 이 글을 읽는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팬 여러분 그리고 e스포츠 팬 여러분께서도 계속 예의 주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 그리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고 마음 속에 평화와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 저의 트위터 (혹은 X) 포스트를 통해 저의 어려운 상황이 여기로 전달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많은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리고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최근에 개인적으로 혈이 막히는 일이 계속 나오면서 저와 제가 운영하는 채널에서 이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루 속히 어려움을 슬기롭게 넘어가면서 저의 활동에 집중하면서 웃으면서 인사 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길 희망합니다.

* 그리고 제가 2021년에 집행한 Team GP 브랜디드 콘텐츠 는 유니폼 한 벌 정도라 임금 체불과 상금 미지급 사례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화나지는 않았지만 저는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크고 e스포츠 산업이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원할 뿐입니다. 그것이 공공 목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