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릭은 하이킹 토릭과의 대결에서 승리하여 하이킹의 지위를 요구한 적이 있다.

이에 대해 누군가는 그가 진짜배기 노드로써 하이 킹에게 대결을 신청하여

진정한 하이킹의 지위를 얻게 되었다고 하고

누군가는 이것이 노드정신과는 상관없는 정치적인 퍼포먼스라고 한다.

무엇이 진실일까?

대결은 울프릭의 일방적 결투신청에서 시작했다.

스카이림 내에서 하이킹을 두고 벌이는 대결은 이미 오래전에 사장되었으나, 여전히 트루-노드들의 노드다움을 상징하는 옛 관습이었다.

토릭은 거부할 수 없었다. 비록 사장되었긴 하나 노드들의 상징적인 전통이었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트루 하이 킹으로써의 정당함을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토릭은 울프릭을 이길 자신이 없었다.

울프릭은 그레이비어즈로부터 직접 용언을 수련받고 수많은 실전경험이 쌓인 베테랑 전사이며

그는 이제서야 왕위에 앉은 사회초년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검술도 부족하고 실전경험도 전무한 애송이에 불과했지만, 그는 결국 "노드다움"을 택했다.

비록 그에게 상처 하나 입히지 못하고 죽었지만, 그는 당당하게 그에게 맞섰고, 소븐가르드로 떠나버렸다.

이 결투는 노드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다.

세월이 흘러 하이 킹을 민주적인 방법으로 뽑게 된 4시대에서,

상남자 다운 대결로 정당한 하이킹 지위를 차지했다는 관점도 있고

사장된 관습을 이용해 억지로 하이킹 지위를 빼앗았다는 관점도 있다.

하이 킹 토릭.

그는 기본적인 전투교육밖에 받지 않았으며, 실전 경험이 전혀 없는 풋내기였다.

측근들로부터 "애송이"란 멸칭을 받기도 하고, 노드들 사이에서 왕의 자질에 대해 의심을 받기도 했다.

그의 통치 기간은 실로 짧았기에 그가 실제로 왕국을 잘 다스렸는지에 대해서는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측근들의 말로는, 평소 제국편에 불만이 많았는지 제국에 대해 이런저런 불평을 했다고 한다.

의외의 측면이 있었는데, 그는 울프릭 스톰클록을 지지하며 존중했었다는 것이다.

Sybille Stentor의 말에 따르면 만약 울프릭이 토릭을 말로써 설득한다면 토릭은 주저않고 스톰클록을 지지했을거라고 한다.

그가 얼마나 울프릭을 존경하고 우러러 보는 지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울프릭은 어째서 토릭을 말로 설득하려하지 않고 사장된 관습을 이용해 왕위를 차지하려 했던걸까?

진정 노드들을 위한 자유라면, 오히려 말로써 그들을 사로잡아 성군이 되어 스카이림을 통일시키는 게 맞지 않았을까?

어째서 그는 과거 관습을 이용했던걸까?

Sybille Stentor의 말에 따르면 그는 철저히 정치적인 목적이라고 한다.

울프릭은 자신이 진정한 트루 하이 킹이라는 것을 스카이림에 알릴 "상징"이 필요했다.

제국을 물리칠 "상징"

백금 조약을 깨부술 수 있는 "상징"

탈로스를 다시 노드의 품에 돌아오게 할 "상징"

그 "상징"의 희생양이 토릭이라는 것이다.

Falk Firebeard 또한 마찬가지로 그가 정치적 의도로 이 대결을 펼쳤다고 말한다.

또한 그의 아내를 이용해 시민들에게 자신이 하이킹임을 확신시키려는 영악한 전략을 펼쳤다고도 말한다.

그의 아내를 죽이지 않음으로써 정당성을 확보하고, 시민들의 비난으로부터 안전해지며,

궁극적으로 하이 퀸을 연민의 아이콘으로 만든 후

그녀를 협박해 강제로 울프릭을 지지하도록 만드려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결국 측근들의 추측에 불과하다. 이것이 정치적인 의도라는 뚜렷한 증거는 없다.

울프릭의 진정한 목적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길은 없을까?

이것은 울프릭과 그의 측근 Galmar Stone-Fist와의 대화에서 더 명확히 드러난다.

그는 그의 입으로 직접 그 목적이 정치적이었음을 시사했다.

그에게 있어 토릭은 하이 킹으로써 당당히 대결을 펼친 노드가 아닌, 그저 자신의 메세지를 확실히 알리기 위한 "상징"이자 희생양에 불과했다.

토릭은 풋내기에 불과했고, 당연히 자신이 이길 것을 상정하여 대결을 펼쳤다.

만일 그가 진짜 노드로써 대결에 임했더라면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토릭의 죽음을 이렇게 취급할 수 있었을까?

울프릭 스톰클록의 대결목적은 여전히 명확히 밝혀진 게 없다.

그는 트루-노드로써 그에게 도전했는가, 아니면 철저히 정치적인 목적이었는가?

그는 확실히 범상치 않은 인물이며, 왕이 될 자질이 충분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런 그가 과연 트루-노드 라는 호칭을 달 자격이 있는가?

"나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맞섰으며, 내 명예에 한 점 부끄럼 없다. 울프릭 그도 똑같이 말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