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알두인은 부활할 것인가?

드래곤이라는 존재는 육체적 죽음을 맞이해도 영혼이 죽지않은 한 다시 부활할 수 있다. 그리고 알두인의 영혼은 육체가 죽을 때 드래곤본에게 흡수되지않고 아카토쉬에게 갔다. 그렇다면 알두인이 부활할 여지가 있다는 뜻이겠지? 다른 드래곤은 부활시키는 주체가 알두인이었지만 알두인은 아카토쉬가 부활시키려한다면 아마 부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러면 아카토쉬가 알두인을 부활을 시킬까?라고 묻는다면 아마 시킬 거 같다. 아카토쉬 이 새끼가 오블리비언에서는 자기 행성에서 깽판치는 데이건 막는다고 화신으로 데이건 조지고 드래곤파이어도 영구적으로 지져줬지만 정작 자기 장손인 알두인한테는 세계를 주기적으로 리셋시키라고 명한 거 보면 아카토쉬는 넌이라는 세계 자체는 자신의 영역으로 수호하지만 넌에 뻗은 문명에 대해서는 아무런 애착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문명이 너무 비대해지지 않게 주기적으로 리셋 좀 하라고 알두인을 창조한 걸지도. 그러니 결론은 부활시킬 확률이 높을 거 같다.







2.최후의 드래곤본의 의미

5편 주인공 호칭이 그건데 최후의 드래곤본이라는 호칭은 두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첫째로 다른 드래곤본은 다 죽고 넌에 남은 마지막 드래곤본이라는 해석, 마틴 셉팀을 예로 들면 미식 던한테 셉팀 왕가 후손이 다 죽었으니 마틴 셉팀을 최후의 셉팁 혈통이라고 부르는 것과 비슷하게 취급하면 된다. 근데 이 해석은 좀 말이 안되는 게 드래곤본이라는 존재는 한 세대에 한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엄청 희소한 존재다. 몇몇은 용과 관련되지 않으면 본인이 드래곤본이라는 걸 알지도 못한채 생을 마감한다고 하니 드래곤본의 수를 정확히 파악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첫번째 해석은 좀 무리가 있다. 

두번째 해석이 5편의 주인공을 시점으로 더 이상의 드래곤본은 없을거라는 해석이다. 난 두번째 해석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1번 주제와 연계했을 때 알두인이 먼 훗날 부활했을 때 그를 막을 드래곤본은 없을거다. 노드 3영웅도 너무 쎄서 답이 없어 엘더스크롤로 미래 후손한테 떠넘겼는데 그걸 최후의 드래곤본까지 합류해서 넷이서 소븐가드에서 때려잡았다. 근데 드래곤본도 없이 다시 알두인을 상대하는 게 넌의 생명체들에게 가능할까?







3.드래곤본의 의미 퇴색

대답은 Yes다. 사실 이 드래곤본의 정체성은 용의 영혼을 흡수해 용을 영구적으로 죽일 수 있다는 거에 있는데 최종장에서 알두인의 영혼을 흡수하지 못한 시점에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됐다고 생각한다. 알두인을 육체적으로 죽일 수 있는 건 드래곤본 뿐만이 아니다. 다른 시대의 영웅인 네레바린이나 크바치의 영웅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드래곤본과 달리 드래곤렌드는 못 쓰지만 그 부분은 차치하더라도. 하지만 알두인을 육체적으로 죽이는 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닌 "지연"시켰을 뿐이다. 아마 추후에 알두인이 부활해도 그 시대의 또 다른 영웅이 알두인을 다시 육체적으로 죽여 "지연"시킬 수 있을거다. 만약 그럴 영웅이 없으면? 그냥 시원하게 리셋되는 거지. 본론으로 돌아와 최후의 드래곤본을 마지막으로 알두인의 영혼을 흡수해 알두인이라는 문제를 "해결"하여 서사를 끝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점이 평가를 떨어뜨린다고 나는 생각한다.







번외)같은 드래곤본인가?

드래곤본에도 두 가지의 드래곤본이 있는데 오블리비언의 드래곤파이어를 점화하기 위한 왕의 혈통과 스카이림의 용의 영혼을 가진채 필멸자로 태어나 용을 완전히 죽여 그 힘과 지식을 얻는 드래곤본이다. 스카이림의 드래곤본은 편의상 도바킨으로 부르겠다. 사실 굉장히 애매하다. 그도 그럴게 오블의 드래곤본은 왕의 아뮬렛을 착용하는데 필요한 혈통으로 "피"를 중요시 하는데 스카이림의 도바킨은 "영혼"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즉 스카이림의 도바킨이라고 왕의 에뮬렛을 장착할 수 있는지 확실하지 않고 오블의 드래곤본은 왕가의 시조인 도바킨이었던 타이버 셉팀을 제외하고 그 후손들이 용의 "영혼"을 가지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 오블 시점으로는 알두인이 드래곤을 부활시키고 다니지 않았기에 오블의 드래곤본이 용의 영혼을 흡수할 수 있는 지 확인할 수 없고 스카이림의 도바킨은 이미 왕의 아뮬렛이 없어도 드래곤파이어가 펼쳐져 있는 상태고 왕의 아뮬렛도 없어서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러니까 입증을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5편의 도바킨이 자식이라도 낳아서 자식한테 드래곤을 죽이게 한다면 모를까. 로어상 입양아 키우는 최후의 도바킨은 후대를 남기지 않는 게 정사같다.


여기까지 내 글 읽어주느라 고맙고 나도 설정을 엄청 빠삭하게 알고 있는 건 아니라서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다.